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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안병일 칼럼] "우리의 삶에는 부모의 사랑이 있고 스승의 가르침이 있다"

안병일 한국스카우트 서울남부연맹 사무처장

[뉴스에듀] 5월 15일은 스승의 날․가정의 날 등 세 가지의 기념일이 있는 날이다. 가정의 날은 가정의 중요성을 고취코자 제정한 날이고, 성년의 날은 성인으로서의 책임을 일깨우고 자부심을 고양시키기 위한 날이며, 스승의 날은 스승의 은덕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기념일 이다.


우리의 삶에는 부모의 사랑이 있고 스승의 가르침이 있다. 또한 친구와의 끈끈한 우정이 있고 도전의 기회와 이상의 꿈이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들은 희망의 미래를 마음껏 펼칠 수 있다.


우리들이 인간의 한사람으로 태어나 어른이 될 때까지 키워주고 보살펴 주는 부모님의 은혜와 진리를 터득하고 깨달음을 주는 스승의 은혜를 덧입고 자라 많은 분들의 고마움에 보답할 수 있는 길은 오로지 참된 봉사활동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우리는 국가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봉사정신을 함양하는 부문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요즘 격변하는 사회의 변화에 따라 청소년준거집단활동의 가치와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일선 학교에선 청소년준거집단활동에 참여하겠다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그들을 지도할 수 있는 지도자의 부족으로 활동이 다양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학교 현장에선 인성교육과 사회교육의 중요성을 좀 더 공감하여 균형 있고 포괄적으로 청소년들에게 청소년준거집단활동을 통한 참된 봉사활동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많은 선생님의 관심 증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몇 해 전 연수를 다녀올 때 기내(외국항공사)에서 한 어린이가 승무원을 돕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무심코 귀엽다고 생각하던 중 "지금 승무원을 돕는 어린이는 기장의 딸입니다. 방학을 맞아 여러분들을 위하여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라는 기내 방송이 흘러 나왔다.


참으로 나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마음에서 우러나는 진심어린 봉사활동은 값진 것이다. 그리고 지금 내가 받고 있는 고사리손의 봉사가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얼마 전 몇 대학에서 봉사활동을 학점제로 시행한다는 기사를 보고 늦은 감은 있으나 퍽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선진국과 같이 초등학생 때부터 평가 영역에 봉사활동을 포함하여 활동에 대한 실적을 누가(累加) 기록하여 직업을 선택할 때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본다.


아울러 교사의 임용 과정에서 봉사활동 실적이 크게 반영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힘들고 귀찮은 일을 마다하는 작금의 현실 속에서 건전한 청소년 활동을 위하여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묵묵히 열정적이고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수많은 선생님들께 아낌없는 찬사와 감사를 드리고 싶다.


격변하는 현시대의 정보화, 문화화의 물결과 함께 일렁이며 낙오되지 않으려 애쓰며 삶을 영위하는 현대인들의 틈 속에서 우리 청소년들은 자신의 존재가치를 확인해보고 싶은 호기심과 도전으로 가득한 욕구를 충족하기위해 무언가를 찾고 있다.


청소년들이 세계화, 정보화에 부응하면서 삶의 주체로서 최적의 교육환경을 누리며 건전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은 우리사회의 당연한 책임이다.


아울러 학교현장에서는 교육이 흔들리고 교실이 무너지고 있다고들 한다. 우리 기성세대는 바로 이런 현실을 올곧게 보고 청소년들을 향한 참된 관심을 갖는 노력부터 해야 될 때라 생각한다.


기성세대들이 가져야 할 참된 관심은 가정에서 부모의 사랑이 가득한 공간으로, 학교가 지식의 전당을 넘어 스승의 교육적 권위가 회복된 훈육의 장으로, 사회가 또 다른 사회교육의 영역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때 우리 청소년들은 올바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사회인으로 거듭날 수 있다.


앞으로 청소년들이 장차 사회와 국가의 대들보로서 그들의 몫을 다할 수 있도록 가정, 학교, 사회가 공감대를 갖고 따뜻한 가슴으로 함께 노력을 경주하여 건전한 청소년문화가 꽃망울을 터트릴 즈음이면 그들만의 꿈과 희망이 가득한 미래를 우리 모두는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글: 안병일 한국스카우트 서울남부연맹 사무처장/글로벌사이버대 겸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