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단국대, 서강대 등 10개 대학 21개 강좌가 '2017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교육부와 이 사업 시행기관인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이런 내용의 올해 신규 무크선도대학과 분야지정 강좌 선정결과를 11일 발표했다
K-M00C는 Korea Massive Open Online Course의 줄임말로, 대학의 우수한 강좌를 인터넷을 통해 일반 국민에게 공개하는 사업이다. 2015년 10월 서비스가 개통됐으며,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약 26만명이 수강신청을 했다.
교육부는 K-MOOC 서비스의 안정화 및 활성화를 위해 올해 160개 이상의 강좌를 새로 개발해, 기존 강좌 143개를 합해 총 300개 이상의 강좌를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신규 개발 강좌로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공학 및 자연분야, 지역특화 및 기초교양강좌, 학문 간 융합강좌, 한국어 강좌 등이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에는 강좌당 각각 1억 7000만원(3년 총액)을 지원한다.
예컨대 ▲건국대는 의약분야에서 ‘반려동물과 행복나눔’(박희명 교수)과 예체능분야에서 ‘아트플레이: 이미지로 생각하다’(이주은 교수) ▲숭실대는 자연분야에서 '생명정보개론'(김상수 교수) 과 인문분야 '시민교양을 위한 정치철학1: 한나아렌트'(김선욱 교수) ▲유일하게 3개 강좌가 뽑힌 서강대는 인문분야에서 ‘융복합 프론티어 글쓰기’(김경수 교수 외), 사회분야에서 ‘미래창업을 위한 창의성과 창의 경영’(김진화 교수) · '세계는 무엇으로 움직이는가’(이근욱 교수)가 선정됐다.
신규 선정대학은 4차 산업혁명 대비 학문 간 융합, 지역 특성을 고려한 특화 과정 등을 자체 계획에 따라 2개 강좌씩 개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들 대학 외에 대학재정지원사업 지원을 받는 대학 중 K-MOOC 강좌 개발을 희망하는 대학에 대해 추후 별도 심사를 거쳐 강좌를 추가로 개발 운영할 계획이다.
이영 교육부 차관은 "K-MOOC 강좌를 통해 급변하는 4차 산업 혁명시대에 학습자의 다양한 관심 분야와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미래경쟁력을 갖춘 인재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강좌의 다양성 확보 및 질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