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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고3 수험생들, 4월 학력평가는 어땠을까?

난이도는 3월보다 수학·영어 쉽고, 국어는 비슷하게 나와

    전남 순천공고 기본학습력 기르기 위해 제작된 '한채움' 교재에 배운 것을 작성하는 모습 [사진 제공=전남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4월 12일에 시행한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4월 학평)의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4월 학평은 3월과 마찬가지로 고3 학생들만 응시했으며 전체 응시자는 43만 8,620명으로 3월 학평에 45만 3,375명이 응시했던 것보다 1만 4,755명이 적게 응시했다.

4월 학평에 재수생들이 응시하지 않고, 응시자수도 줄었다고 해도, 고3 수험생들이 자신의 영역 및 과목별 성적 변화를 파악하는 데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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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학평의 성적을 보면 3월 학평과 비교해 어느 영역과 과목의 성적이 향상됐는지, 반대로 어느 영역과 과목의 성적이 하락했는지 파악할 수 있다. 또 앞으로 수능시험 영역 및 과목별 학습 대비 계획을 어떻게 세우는 것이 좋은지를 미리 체크해 볼 수 있다.

4월 학평도 3월 학평과 마찬가지로 실제 수능시험을 잘 보기 위한 시험이라서 주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습득하는 데 있어서 좋은 기회였을 것이다. 앞으로 7월 12일과 10월 17일에 시행하는 두 번의 학력평가와 6월 1일, 9월 6일에 시행하는 2번의 수능 모의평가가 있을 예정이다. 고3 수험생들은 이들 시험을 통해 영역 및 과목별 문제해결 능력과 문제풀이 시간의 안배 등을 잘 습득하고, 11월 16일에 실시되는 2018학년도 수능시험에서 최고의 점수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한다.

4월 학평의 특이점은 먼저 사회탐구 영역의 윤리와사상 7등급과 경제 5등급이 없는 등급 블랭크가 생겼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수학 가형과 사회탐구 영역의 사회문화, 과학탐구 영역의 지구과학Ⅱ의 1등급 등급 비율이 6.21%, 7.29%, 7.03%로 적정 1등급 비율인 4%대를 크게 웃돌았다는 점도 특이점으로 꼽을 수 있다.

이는 즉 이들 영역과 과목들이 난이도 조정에 실패했다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학평 출제기관인 시도교육청에서는 이들 영역과 과목에 대한 난이도 조정에 보다 신중을 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학 나형 응시자 크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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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학평에는 43만 8,620명의 고3 수험생이 응시했다. 이는 3월 학평에 45만 3,375명, 지난해 11월에 실시된 2017학년도 수능시험에 55만 2,297명이 응시했던 것보다 많이 줄어든 수치이다.

하지만, 오는 11월 16일에 실시되는 수능시험이나 6월 1일에 실시되는 수능 모의평가에서는 졸업생들도 응시하게 되면서 응시자수는 다소 늘어나게 될 것이다.

4월 학평 채점 결과를 지난 3월 9일에 실시했던 학평과 비교해 살펴보면, 먼저 영역별 응시 비율에서, 국어 영역은 전체 응시자(43만 8,620명)의 99.7%인 43만 7,180명이 응시해 3월 학평에서 전체 응시자(45만 3,375명)의 99.8%인 45만 2,331명이 응시했던 것보다 0.1%포인트 감소했다.

수학 영역은 나형 응시자 비율이 증가했다. 3월 학평에서 가형 43.2%(19만 5,812명), 나형 55.9% (25만 3,593명)이었던 응시자 비율이 4월 학평에서는 가형 40.3%(17만 6,641명), 나형 58.7%(25만 7,544명)로 가형 응시자 비율은 2.9%포인트 감소한 반면, 나형 응시자는 2.8%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그 동안 가형을 준비해오던 이과 수험생 가운데 부담을 느낀 중하위권 수험생들이 나형으로 응시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이과에서 문과로 계열은 바꾼 고3 수험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것은 이과생들이 응시하는 과학탐구 영역의 응시자 비율이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오히려 과학탐구 영역 응시자 비율이 3월 학평에서는 45.6%(20만 815명)이었던 것이 4월 학평에서는 46.5%(20만 3,896명)로 0.9%포인트 증가했는데, 이는 수학 가/나형 응시자의 지원을 허용하는 이공계 대학으로 지원을 고려하는 고3 수험생이 그만큼 늘어나고 있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앞으로도 수학 나형을 응시하고 이공계 대학으로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은 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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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실시한 2017학년도 수능시험에서도 가형 응시자 비율이 62.5%(34만 5,448명)으로 3월 학평에서 57.0%(268,231명), 4월 학평에서 58.8%(26만 8,063명)이었던 것보다 다소 증가했었다. 반면, 가형 응시자 비율은 32.4%(17만 9,147명)로 3월 학평에서 42.0%(19만 7,756명), 4월 학평에서 40.1% (18만 2,935명)이었던 것보다 크게 감소했었다.

영어 영역 응시자 비율은 99.9%로 3월 학평(45만 3,016명)과 4월 학평(43만 8,159명)이 비슷했다.


■ 영역별 응시 인원 비교





사탐 ‘생활과윤리·사회문화’, 과탐 ‘생명과학Ⅰ·화학Ⅰ’ 가장 많이 선택
사회/과학탐구 영역의 과목별 선택 순위는 사회탐구 영역과 과학탐구 영역 모두 3월 학평과 같았다. 사회탐구 영역의 경우 3월 학평과 동일하게 생활과윤리 > 사회문화 > 한국지리 > 세계지리 > 윤리와사상 > 법과정치 > 동아시아사 > 세계사 > 경제 순으로 많이 선택했고, 과학탐구 영역도 생명과학Ⅰ > 지구과학Ⅰ > 화학Ⅰ > 물리Ⅰ > 생명과학Ⅱ > 지구과학Ⅱ > 화학Ⅱ > 물리Ⅱ 순으로 많이 선택했다.


■ 사회·과학탐구 영역 과목별 응시 인원 비교




학평 채점 결과에서는 수능 모의평가와 달리 영역 및 선택 과목별 원점수 평균과 표준편차를 비롯해 9등급 등급 구분 표준점수와 점수대별 누적 인원 분포표도 함께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채점 결과 자료만을 보고 어느 영역이 유리하고, 어느 영역이 불리하고를 판단해서는 절대 안 된다.

영역별 출제 난이도와 응시 인원 등에 따라 응시 영역과 선택 과목 간에 점수 차가 3월, 4월, 7월, 10월 학평은 물론, 6월과 9월 수능 모의평가와 11월 실제 수능시험에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순하게 원점수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영역이나 과목을 선택해서는 안 된다.

또한 2018학년도 수능시험 성적표 역시 영어와 한국사 영역만 원점수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이 표기되고, 나머지 영역이나 과목들은 상대평가에 따른 표준점수·백분위·등급이 표기된다. 이 중 표준점수는 난이도가 쉽게 출제되면 낮은 점수로 나오고, 난이도가 어렵게 출제되면 높은 점수로 나온다.

예컨대 이번 4월 학평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았던 수학 영역의 경우 원점수 평균이 3월 학평에서는 가형 45.24점, 나형 36.38점이었던 것이 4월 학평에서는 가형 55.63점, 나형 43.48점으로 높아졌다. 하지만, 표준점수 1등급 구분 점수를 보면 3월 학평에서는 가형 134점, 나형 141점이었지만, 4월 학평에서는 가형 128점, 나형 138점으로 내려갔다. 이는 4월 학평이 3월 학평보다 쉽게 출제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역별 성적 향상 등을 파악하고자 할 때에는 문제 난이도에 따라 점수가 변화하는 원점수나 표준점수로 파악하는 것보다는 전체 응시자 중에서의 성적 위치를 보여주는 백분위 점수로 파악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영역 및 과목별 백분위 점수의 변화에 맞추어 앞으로의 성적 향상 목표와 학습 계획 등을 세워 실천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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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수학 영역의 1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수학 나형이 138점으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국어 133점, 수학 가형 128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1등급과 2등급 간의 구분 점수 차는 수학 나형이 8점, 국어 7점, 수학 가형 5점으로 수학 나형의 1등급 표준점수가 가장 높은 만큼 2등급과의 점수 차도 가장 컸다.

또 이러한 점수 차와 영역별 난이도가 수능시험에서도 그대로 유지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수학 영역이 3월 학평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고 해도 실제 수능에서도 쉽게 출제될 것이라고 여겨서는 안 된다. 2017학년도 수능시험에서도 9월 수능 모의평가까지는 어렵게 출제됐던 국어 영역은 다소 쉽게 출제됐고, 비교적 쉽게 출제됐던 수학 영역 가형은 다소 어렵게 출제됐었다.


■ 영역 및 과목별 원점수 평균 및 표준편차 비교




한편, 국어·수학 영역의 만점자 비율은 국어 0.35%(1,546명), 수학 가형 0.92%(1,628명), 수학 나형 1.25%(3,211명)로 3월 학평에서 국어 영역이 0.56%(2,540명), 수학 가형 0.13%(246명), 나형 0.03%(75명)이었던 만점자 비율과 비교하면 국어 영역만 감소했을 뿐 수학 영역은 가형과 나형 모두 크게 증가했다.


4월 학평 국어·수학·영어 영역 등급 구분 점수




사회탐구 영역의 1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경제가 74점으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윤리와사상·동아시아사 72점, 세계사·법과정치 70점, 세계지리 69점, 생활과윤리·한국지리 66점, 사회문화 65점으로 선택 과목 간 1등급 최고점과 최저점의 점수 차가 9점이나 났다. 그리고 1등급과 2등급 간의 구분 점수 차는 경제가 8점으로 가장 컸고, 생활과윤리·한국지리·사회문화가 3점으로 가장 적었다. 나머지 과목들은 4∼7점의 점수 차를 보였다.


■ 4월 학평 한국사와 사회탐구 영역 과목별 등급 구분 점수






과학탐구 영역의 1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화학Ⅱ가 76점으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물리Ⅱ 74점, 생명과학Ⅱ 73점, 생명과학Ⅰ 71점, 지구과학Ⅱ 70점, 화학Ⅰ·지구과학Ⅰ 69점, 물리Ⅰ 68점으로 선택 과목 간 1등급 최고점과 최저점의 점수 차가 8점이나 났다. 1등급과 2등급 간의 구분 점수 차는 화학Ⅱ가 12점으로 가장 컸고, 지구과학Ⅱ가 3점으로 가장 적었다. 나머지 과목들은 4∼9점의 점수 차를 보였다.


  

▲ 수원대학교 입학처 http://goo.gl/OI0ptt




이러한 영역/과목 간 등급 구분 점수 차는 난이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수험생들은 자신의 등급 점수가 등급 내에서 어느 정도인지 반드시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이는 앞으로 영역/과목별 대비 전략을 세우는 데 있어서 중요한 기준이 돼줄 것이다.

절대평가 9등급으로 성적 결과가 표기되는 영어 영역의 등급 간 인원수 비율은 1등급 9.49%(4만 1,563명), 2등급 14,21%(6만 2,281명), 3등급 17.91%(7만 8,488명), 4등급 16.07%(7만 413명), 5등급 12.54%(5만 4,927명) 등으로 5등급 이내가 70.22%로 3월 학평에서 59.27%이었던 것보다 크게 늘어났다. 이에 비해 한국사 영역은 1등급 8.79%(3만 8,567명), 2등급 8.49%(3만 7,228명), 3등급 11.35%(4만 9,804명), 4등급 15.17%(6만 6,538명), 5등급 18.11%(7만 9,441명) 등으로 5등급 이내가 61.91%로 3월 학평에서 71.37%이었던 것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이는 영어 영역은 3월 학평보다 쉽게 출제됐지만, 한국사 영역은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것으로, 앞으로도 이들 영역은 난이도에 따라 등급별 인원수 비율에 변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 4월 학평 과학탐구 영역 과목별 등급 구분 점수






*에듀진 기사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813


  
▲ <2018 수시 백전불태> 출간 https://goo.gl/7JtU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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