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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취업의 오늘과 내일②] 여성 취준생, 남성보다 자살 충동 더 높아

청년층 자살사고의 결정요인에 대한 실증분석

여성 취준생일수록 남성 취준생 보다 자살충동집단에 더 속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잦은 구직 활동으로 자존감이 낮아진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고용정보연구원은 청년패널 7035명 대상(만23세~39세)으로 ‘자살 충동 여부 변인과 자살 충동에 영향을 미치는 예측 변인’에 관한 설문을 한 결과, 이 같이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패널은 응답자유형에 따라 대학생, 대학원생, 취업자, 미취업자로 구분됐다.

자살 충동에 영향을 미치는 예측변인으로는 건강 관련 행동, 진로발달수준, 학교생활만족도, 자아존중감 수준, 구직시도횟수, 최종면접횟수, 구직실패횟수, 구직실패이유 등으로 정했다.

설문에 따르면 자살충동집단의 경우 여성이 63.7%로 남성의 36.3%보다 더 높았다. 비자살충동집단의 경우도 남성은 48.8%, 여성은 51.2%로 여성이 근소한 차이로 조금 더 높았다. 자살충동집단의 경우 전체의 미취업자가 28.6%나 차지했다.

이외에도 미취업자의 경우 중 자살충동집단은 비자살충동집단에 비해 자아존중감 수준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패널조사에서 사용된 자아존중감 문항을 살펴보면 ‘나는 직장을 구하는데(또는 이직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직장을 얻으러 다니는 일 자체가 나에게는 스트레스다’ ‘나를 받아줄 직장이 없을 것 같아 두렵다’ ‘ 나를 받아줄 직장이 없을 것 같아 두렵다’ 등 대부분 직장을 얻으러 다니는 일에 대한 스트레스와 두려움과 연관되어 있다.

박은미 중앙대 심리학교 교수는 “연구결과 여성 미취업자가 남성 미취업자보다 잦은 구직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며 “자살충동경험이 있는 미취업자들은 구직시도를 많이 하지만 구직실패의 경험도 많았음을 짐작해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구직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직장을 구하고자 하는 효능감이 떨어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 구직실패의 경험을 좌절감을 유발하고 이 과정에서 구직 스트레스는 자살 충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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