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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취업의 오늘과 내일①] 대졸 청년, 중소기업 입사 꺼리는 이유는?⋯ 임금보단 ‘복지’ 때문

대졸 청년층의 중소기업 기피 원인 분석

    이달 초 열린 일자리 박랍회에서 구직자들이 현황판을 보고 있다. /조선일보 자료사진


청년들이 중소기업 취업을 꺼리는 이유가 낮은 임금보다는 사내 복지제도에 대한 불만이 더 큰 것으로 밝혀졌다.

강순희 경기대 교수와 안준기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26일 전경련회관에서 한국고용정보원 개최로 열린 ‘2017 고용패널조사 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논문을 발표했다. ‘대졸자들은 왜 중소기업을 기피하는가’라는 논문에서 이들은 2014년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로짓분석을 통해 ‘대졸 청년층의 중소기업 기피 원인’을 분석했다.

논문에 따르면, 대졸자가 중소기업 취업을 꺼리게 된 가장 큰 요소는 ‘복리후생제도’를 꼽았다. 이어 ▲일자리에 대한 사회적 평판 ▲직무에 대한 사회적 평판 ▲직무관련 교육 또는 훈련 ▲근무환경 ▲임금 또는 소득 순이었다. 강순희 교수는 “대졸자들의 중소기업 취업을 유도하려면 임금격차 해소뿐 아니라 복리후생제도와 근무환경 개선에도 노력해야 한다”며 “아울러 교육훈련 기회 마련과 중소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제고 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간 일반적으로 지적돼 온 대졸 청년층의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의 경우 전체 근로자의 임금격차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을 대졸 청년층(34세 이하)으로 국한하면 대·중소기업 간의 임금격차가 대폭 줄어든다는 것이다. 안준기 위원은 “통계적으로는 큰 유의성이 없는 듯 보이지만, 이직희망 사유를 살펴보면 중소기업의 경우 보수가 적다는 비율이 대기업보다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면서 “이에 따라 여전히 청년층에게 임금격차는 중소기업의 주요 기피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2017 고용패널조사 학술대회’에서는 청년·대졸자 등 14개 발표 분과로 나눠 42편의 전문가 논문과 4편의 학생 논문 수상작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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