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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평 국어, 쉬운 난이도로 출제!

EBS 연계도 높아, 기출문제 중심으로 수능 대비해야

    ▲ 논산 쌘뽈여고 2017학년도 수능 예비소집 [사진 제공=충남교육청]


6월 평가원 모의고사가 1일 실시됐다. 영어 과목에 절대 평가가 도입된 후 치러지는 첫 번째 공식 시험으로, 국어, 수학 과목의 난이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다수였으나 예상과 달리 전체적으로 평이한 수준에서 출제됐다.

국어 과목에서는 기존 유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작년 6월 모의평가나 수능에 비해 다소 쉬웠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징은 화법, 작문의 통합 출제가 시도됐다는 것과, 작년 6월 모의평가에 비해 수험생이 읽어야 할 정보량이 대폭 감소했다는 점이다. 작년에 비해 변화된 출제 경향은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는 쪽으로 조정됐다는 것이다.

EBS 연계도 높아, 1등급 컷 높을 것으로 예상
독서 영역에서는 3개 지문 중 ‘인문(율곡 이이의 사상)’과 ‘과학기술 영역(DNS 스푸팅)’이 수능특강에서 출제됐다. 문학 영역에서는 4개 세트가 선정됐는데 이 중 현대소설(큰 산), 고전소설(적성의전), 고전시가(오륜가), 현대시(결빙의 아버지), 고전수필(차마설)이 EBS 교재에서 선정됐고, 현대시(고풍의상) 하나만이 EBS 밖에서 출제됐다.

전반적으로 독서와 문학의 연계율이 상당히 높았기 때문에 체감 연계율은 더욱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총 7개 지문 중 독서의 사회 지문을 제외하고는 모두 EBS 연계 지문이다.

특징적인 화법과 작문을 통합한 세트형 문항은 총 4문항이 출제됐다. 화법, 작문, 문법은 EBS 수능특강 ‘화법·작문·문법’ 교재에서 아이디어와 문제 형식을 다수 빌려온 것이 확인된다.

대부분 EBS 연계 지문이라는 점은 최근 EBS 연계 정도를 줄이거나 축소하는 경향과 상반되는 보기 드문 현상이다. 이번 시험에서 EBS 교재와의 연계 정도는 지문을 중심으로 볼 때 80%가 넘는다고 할 수 있다.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지문에서 느끼는 생소함이 거의 없기 때문에 문제를 풀어가는 데에도 어느 정도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시간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EBS 교재에서 대부분의 지문을 끌어온 점, 이에 따라 지문에 대한 수험생들의 생소함이 줄어들 것이라는 점, 난이도의 문항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시험의 1등급 컷은 이전 수능이나 3월 학력평가 시험에 비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 광주대학교 입학처 https://goo.gl/iRIvID



유형별 출제 경향 분석
▶ 화법

화법과 작문이 통합돼 출제된 것이 이번 시험의 가장 큰 특징이다. 4-7번과 같은 번호 편성은 최초이며, 인터뷰와 설명문을 제재로 한 말하기 방식, 맺음말 쓰기, 고쳐쓰기에 대한 문항을 출제했다.

▶ 작문
8-10번이 작문 유형에 속하지만, 기존의 화법에 속하는 토론 제재와 작문 문제를 결합했다.

▶ 문법
11-12번이 작년에 다시 등장했던 비문학평(독서형) 문항으로, 의미론 제재를 읽고 문제를 풀도록 했다. 음운, 단어 통사, 국어사에 걸쳐 출제됐는데, 난이도는 평이하게 조절된 것으로 보인다.

문법에서는 단어의 의미관계를 설명하는 지문과 2문항이 연계된 세트형 문항이 출제됐고 음운변동과 문장성문 및 문장구조, 그리고 중세국어의 서술격조사의 쓰임에 관한 문항이 출제됐다.

▶ 독서
이번 시험에서 등급컷을 결정하는 고난이도 문제는 독서에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독서에서는 작년 수능처럼 3지문으로, 과학, 예술 제재를 제외한 인문, 사회, 기술제재가 출제됐다. 인문제재는 EBS연계인 지문으로 비교적 긴 지문으로 제시됐으나 적정한 수준으로 평이하게 풀 수 있는 문제다.

사회제재는 EBS비연계 지문이며 23번 문항이 지문 내용을 바탕으로 <보기>에 제시된 경제학자의 제안을 이해하는 고난도 문항이다. 제시문의 세부적인 이해와 추론 능력을 발휘해야 풀 수 있다는 점에서 중상 정도의 실력을 가진 학생들에게도 쉽지 않은 문제이다.

기술제재는 EBS연계이며 31번 문항이 클라이언트 동작의 과정을 묻는 문항으로 지문 내용과 <보기>에 제시된 순서도를 연관시켜 이해해야 한다. 따라서 과정의 특징을 제대로 알고 적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험생 전체가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

▶ 문학
작년 수능에서 문학제재가 3지문이었는데 6월 모평에서는 4지문으로 늘었다. 문학 단독(현대소설, 고전 소설) 2지문, 갈래 복합 2지문(고전시 + 고전수필, 독서-문학이론 + 현대시 2작품)로 출제됐다.

현대시 '고풍의상' 이외의 모든 작품이 EBS연계일 뿐만 아니라, 현대시 제재는 (가)의 문학평론이 작년 6평, 9평, 수능에 비해 분량이 대폭 줄었다. (가)평론, (나)(다)작품 제재의 문항 수도 4문제로 줄었고, 평이하게 출제됐다.

고전소설, 현대소설 제재도 평이하게 출제됐다. 고전시가-고전수필 복합제재도 평이하게 출제돼 수험생의 부담이 크게 줄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소설, 고전시가 복합은 각각 3문항으로 출제돼 평이하게 풀 수 있는 수준으로 확인된다.

6월 모평으로 알아보는 수능 국어영역 학습법
화법, 작문은 새롭게 통합 출제된 것이 특징이지만 제재가 통합됐을 뿐 문제 유형에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유형에 따른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문법의 경우, 심화된 지식보다는 교과서적인 기본 개념을 익히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11-12번과 같은 독서제재형 문제도 기본 개념을 잘 알고 있으면 금방 읽어 이해할 수 있으므로 교과서와 EBS교재를 중심으로 기본을 다져야 한다.

메가스터디는 "EBS 연계도가 높은 만큼 독서는 교재의 독서제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기출 문제를 풀면서 문제 해결력을 높이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학 역시 EBS 연계도가 높아, EBS교재에 수록된 작품들을 충실하게 공부하고 주요 개념과 표현 방식을 숙지해 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 <2018 수시 백전불태> 출간 https://goo.gl/7JtU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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