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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평-영어] “지난해 수능 수준…물시험은 아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이하 ‘모평’)가 1일 전국 고사장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3교시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밝혔다. 올해부터 도입되는 영어 절대평가제에 따라 이번 모평에서 가장 관심을 받았던 영어 영역은 막상 뚜껑을 열자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점이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그래도 물수능 출제 수준만큼으로는 내려가지 않아서 90점 이상자가 대량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이번 모평 영어 영역을 분석해보니 2017학년도 수능과 지난해 6월 모평과 난도가 비슷하게 출제돼 과거 물수능 수준 형태까지는 내려가지 않고 있다”며 “90점 이상 인원은 전년도 수능과 비슷하게 4만 명 선을 넘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본 수능이 6월 출제 수준보다 훨씬 쉽게 출제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한 “앞서 평가원이 EBS와 70%가량 연계해 출제했다고 밝혔지만, 간접 연계가 많아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 연계율은 다소 낮을 것으로 보인다”며 “문장의 수준은 낮은 편은 아니지만, 기본기가 없는 학생들에게는 결코 쉬운 시험이 아니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메가스터디는 절대평가 전환으로 문제 유형의 변화가 있지 않을까라는 예측과 달리 전반적으로 기존 출제 경향을 유지해 학생들이 낯설어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전반적으로 지문의 내용은 평이했으며 고차원적인 사고를 요하는 지문은 출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수험생이 까다롭게 느꼈을 문항으로는 빈칸추론 유형을 꼽았다. 빈칸추론 유형의 경우 4문항 중 2문항이 EBS 연계 교재에서 변형 출제됐으며, 나머지 2문항은 비연계 지문으로 나왔다. 41번과 42번 장문 독해 문항은 내용이 다소 생소해 중하위권 학생들은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변별력이 있었던 문항은 빈칸 33번, 34번, 간접 쓰기 39번이었으며, 기본기가 약한데 연계교재 공부까지 미흡한 경우라면 31번, 32, 36번, 38번도 까다로웠을 것으로 예상했다. 

스카이에듀 역시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 맞추기식 학습을 지향했던 학생이라면 다소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용관 스카이에듀 총원장은 “기존의 EBS 70% 연계율을 유지하면서, 변별력을 주기 위해 빈칸추론과 논리성 문제에 추상적이고 다소 난해한 독해지문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험은 절대평가가 도입되고 나서 첫 실전연습인 만큼 시행 이전부터 큰 관심을 많이 받았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이번 시험은 빈칸 추론 문항을 얼마나 잘 푸느냐에 따라 80점, 90점대의 경계선이 되는 만큼 앞으로 이러한 문항을 어떻게 대비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중위권 학생들의 경우 기본적인 독해력과 어휘력을 향상시키는 학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소장은 “아직 수능까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문제를 푸는 기술을 익히기보다는 영어의 기본 실력을 높인다는 마음으로 공부해야 한다”며 “글을 읽을 때는 전체 단락의 큰 흐름을 파악해야 하며, 모든 지문을 읽은 다음에는 그 지문의 내용을 자신만의 언어로 간단히 요약해서 대략적인 이미지를 머릿속에 그리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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