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2 (금)

  • 흐림동두천 10.4℃
  • 흐림강릉 8.1℃
  • 서울 12.8℃
  • 대전 11.9℃
  • 흐림대구 13.5℃
  • 흐림울산 12.4℃
  • 광주 12.2℃
  • 흐림부산 13.3℃
  • 흐림고창 11.9℃
  • 흐림제주 18.6℃
  • 흐림강화 12.2℃
  • 흐림보은 13.2℃
  • 흐림금산 13.1℃
  • 흐림강진군 12.4℃
  • 흐림경주시 13.0℃
  • 흐림거제 13.9℃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6월 모평-국어]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이하 ‘모평’)가 오늘(1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6월 모평은 수능을 앞두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두 차례 실시하는 모의고사 중 하나로 실제 수능출제기관이 주관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파악할 수 있어 ‘수능 바로미터’로 불린다. 이번 모평은 전국 2052개 고등학교와 409개 학원에서 동시에 시행됐으며, 오후 4시 32분까지 국어·수학·영어·한국사·탐구·제2외국어/한문 순으로 치러진다.

1교시 국어 영역은 2017학년도 수능이나 지난해 6월 모평에 비해 다소 쉬운 것으로 분석됐다. 기존 유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수험생들이 문제를 푸는데 크게 어렵지 않았을 거라는 이유에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정보량이 많았던 작년 6월 모평보다 수험생이 읽어야 할 정보량이 대폭 줄어 수험생의 부담이 줄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로학원 측 역시 전년 수능보다는 다소 쉬웠지만, 변별력이 있게는 출제됐다는 입장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전년 수능 국어가 매우 어려웠던 것에 비해서는 쉽지만, 금년도 영어 절대평가에 따라 국어 비중이 높아진 것을 감안한다면 상당한 변별력을 확보한 시험”이라며 “이번 시험 수준을 감안해 볼 때 본 수능에서는 영어 절대평가제로 영어 변별력이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이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측했다.

스카이에듀 역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쉬운 것으로 분석했다. 정용관 스카이에듀 총원장은 “문학과 문법이 평이하게 출제된 편”이라며 “화법과 작문 지문을 결합한 새로운 유형이 출제된 것은 눈여겨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화법과 작문의 통합 출제가 이번 6월 모평의 가장 큰 특징이다. 4-7번과 같은 번호 편성은 최초이며, 인터뷰와 설명문을 제재로 해 ▲말하기 방식 ▲맺음말 쓰기 ▲고쳐 쓰기에 대한 문항을 출제했다. 8-10번 문제의 경우 작문 유형에 속하지만, 기존의 화법에 속하는 토론 제재와 작문 문제를 결합한 형태로 등장했다. 남 소장은 “화법과 작문이 새롭게 통합돼 출제된 것이 특징이지만, 제재만 통합되었을 뿐 문제 유형에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유형에 따른 연습을 꾸준히 하라”고 조언했다.

가장 변별력 있는 문제로는 ‘14번(문법)’과 ‘23번(독서-사회)’을 꼽았다. 14번 문제는 보기에 문장의 짜임에 대한 설명이 없기 때문에 ‘안은 문장’에 대한 문법 지식이 없는 학생들은 풀기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23번 문제의 경우 보기의 내용을 해석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임 대표는 “14번 문제와 같이 문제에서 문법을 설명하지 않고 문법 지식을 묻는 문제도 출제되기 때문에 교과서에 나오는 문법 지식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