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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선발인원 늘린 적성전형, 알고 준비하자.

적성전형, 오해와 진실

               최근에 모 진학 관련 협의회에서 개최한 수시 적성고사 설명회 현장 사진. / 조선일보 DB


6월 모의평가가 끝나면서 자신의 장단점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대입 지원 전략을 짜는 수험생이 많다. 학생부 위주 전형이나 논술 준비가 안 돼 고민하고 있을 중위권 수험생이라면 수시에서 적성전형을 노려볼 만 한다. 올해는 평택대와 한성대가 전형을 신설하면서 전년보다 모집대학 수와 모집인원(12개 대학에서 총 4885명 선발)이 모두 증가했기 때문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올해 적성전형 대학과 모집인원이 모두 증가했기 때문에 지원을 고려한 수험생이라면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교과성적이 좋지 않거나 적성시험이 어렵다고 남들과 똑같이 생각해 지원을 포기하기보다는 지원 대학을 신속하게 선정해 맞춤식 준비를 한다면 오히려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입시전문업체 진학사와 함께 적성전형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봤다. 

◇적성전형, 학생부가 합격의 당락을 결정한다?
적성전형은 실제 수시 전형분류로 보면 학생부교과전형에 속해 있다. 적성을 실시하는 12개 대학 모두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은 학생부 60%+적성 40%로 선발한다. 그 때문에 학생부가 합격의 당락을 결정짓는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는 외형상의 반영비율일 뿐 실질 반영비율로 따져보면 실제 당락은 적성고사 성적에 따라 결정되는 경향이 높다.

적성을 실시하는 대부분의 대학은 교과 등급 간 점수의 차와 적성 한 문제의 차이가 유사하다. 가천대의 경우 4~5등급의 점수차이가 3점 정도이고, 적성의 문항당 배점은 인문 국어 4점, 수학 3점, 영어 3점, 자연은 국어 3점, 수학 4점, 영어 3점으로 대략 1문제만 더 맞히면 1개 등급을 올라갈 수 있다. 그 때문에 적성 한 문항의 파괴력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대학을 찾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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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성은 천천히 준비해도 괜찮다?
물론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보다는 조금 늦게 시작해도 크게 무리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또한 현재 적성을 실시하는 대부분의 대학은 소위 수능형 적성으로 수능공부와 병행해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적성전형 지원을 위해 너무 빨리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가천대, 수원대, 을지대, 서경대, 성결대, 한성대의 7개 대학은 수능 전 적성이 시행되기 때문에 너무 늦지 않게 적성을 준비해야 한다. 

요즘 적성고사의 대학별 출제경향을 보면 수능형/교과형이 대세라 할 수 있다. 수능형/교과형 적성의 경우 수능과 함께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수월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수능과 동시에 준비가 가능한 것은 일정부분 사실이지만 이를 믿고 적성에 맞는 준비를 하지 않는다면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문제의 유형은 비슷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수능보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는 적성의 경우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즉, 적성고사는 적성 시험에 맞는 준비가 최선임을 잊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적성고사는 아이큐테스트와 비슷하다?
이런 질문을 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여전히 많다. 적성이 시행된 초창기에는 언어와 수리 문제 중 다수가 아이큐테스트와 유사하게 출제됐던 적은 있었으나, 현재는 수능형 또는 교과형 적성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반드시 시간을 갖고 준비하도록 해야 한다. 

짧은 시간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는 적성시험의 특성상 출제 유형을 변경하긴 어렵다. 그 때문에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원하려고 하는 대학의 문제 유형을 빨리 파악하고, 유형화된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형을 파악하지도 못하고 문제풀이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대학별 모의적성과 기출문제를 완벽하게 본인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적성실시 대학은 많은 경우 1문제당 약 30초~1분 정도에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시험에 비해 생각할 시간이 매우 짧고, 간단한 표시 실수만으로도 아까운 시간을 낭비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연습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언어, 수학, 모두 출제되는 경우 수학에 자신이 있다면 수학문제부터 풀어간다거나 모르는 문제는 과감하게 넘어가고, 풀면서 표시하는 연습 등 적성시험에 맞는 기술을 익히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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