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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위해 챙기자” 고3 학부모가 알아야 할 시기별 체크리스트 알아보니⋯


#고3 딸을 둔 권영미(가명∙47)씨는 6월 모의평가(이하 ‘모평’) 이후 아이의 대입(大入) 문제로 고민이 깊다. 올해 6월 모평이 지난해 수능보다 대체로 어렵게 출제되면서 아이의 공부 의욕이 급격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권씨는 “딸이 공부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그런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다. 특히 이번 6월 모평을 보곤 더욱 위축된 것 같다”며 “곧 여름방학이 다가오는데 마냥 ‘공부하라’고 재촉하기보단 아이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했다.

최근 권씨처럼 6월 모평 이후 위축된 자녀의 모습에 걱정스러운 고3 학부모들이 많다. 본격적으로 대입 지원 전략을 짜야 하는 시점에서 앞으로 아이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야 할지 고민스럽다는 이유에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대입이 얼마 남지 않은 시기에 학부모의 역할이 크다”며 “엄마가 가진 입시지식을 통해 자녀에게 적합한 전형을 찾아주고 지원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입시전문가와 함께 고3 학부모가 반드시 알아야 할 시기별 체크리스트를 짚어봤다.

[고3 학부모 위한 시기별 체크리스트]

◇6월 말: 6월 모평 영역별 백분위 성적 확인 하라
 
6월 모평은 이전 시험과 다르게 졸업생도 응시하기 때문에 백분위 성적이 떨어질 수 있다. 이때 학부모는 성적이 떨어졌다고 자녀를 나무라기보단, 자신감을 북돋아주는 것이 좋다. 이전보다 백분위 성적이 하락한 영역을 찾아 어떻게 도움을 주는 것이 좋을지 자녀와 상의해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한다.

◇6월 말~7월: 수시 지원 대학의 전형 정보 정리하라 
수시모집에 지원할 대학과 전형을 정했다면, 해당 대학들의 모집요강을 통해 원서접수 일정, 대학별 고사 일정을 확인하고 정리해 둬야 한다. 모집요강은 각 대학 인터넷 홈페이지 입시정보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해당 일정을 표(달력)로 만들어 상시 확인할 수 있도록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는 것이 좋다.

◇7월~8월: 여름방학 계획표 확인⋯ 실천 가능하도록 조정하라 
수험생 대부분은 “다가오는 여름방학에 부족한 공부를 만회하겠다”고 여기지만, 마음만큼 공부의 양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방학에 들어가기 전 반드시 계획표를 세우도록 권하되, 실천 가능한 일정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일간 계획표 세우면 온종일 계획만 세우다 시간을 허비할 수 있고, 월간 계획표의 경우 너무 길어져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계획을 세우기 편하고 학업 상황 파악이 쉬운 ‘주간 계획’을 세워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아울러 학습 시간보단, 학습 과목의 진도(학습량)를 충족했는지 점검해야 한다. 즉, 자녀가 주간 계획표를 만들 때 시간대별 계획표가 아닌 일자별 과목 학습량을 기재토록 하는 것이 좋다. 주간 계획의 실천 여부를 그 주가 마무리되는 때 확인하고, 차주에 미이행된 부분을 포함해 계획을 세우도록 해야 한다.

◇9월: 9월 모평 직후 수시 접수 시작 확인하라 
이 시기엔 9월 모평 이후 흔들리고 갈피를 못 잡는 학생이 많아 부모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 9월 모평은 실제 수능 출제기관이 주관하는 마지막 시험이기 때문에, 모평 문제 가운데 맞거나 틀린 문제를 다시 한 번 확인하도록 조언해야 한다. 객관적인 성적 분석도 중요하다. 9월 모평 가채점 성적을 기준으로 수시 지원 대학을 최종적으로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실력에 의한 성적인지’, ‘운 또는 컨디션 난조로 나온 성적인지’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6번의 수시 지원 기회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도 잘 세워야 한다.

◇10월~수능 직전: 자녀의 건강관리 신경 써라
수능 당일 컨디션 난조는 수험생의 가장 큰 적이다. 학부모는 수능 날까지 아이가 지치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힘써야 한다. 자녀에게 맞는 식단으로 식사량을 유지해주고, 가벼운 운동으로 체력을 향상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 부모가 가벼운 조깅이나 산책을 같이하며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

따뜻한 격려도 필요하다. 수능을 앞두고 예민한 시기의 수험생들은 말 한마디에도 예민하게 받아 드릴 수 있다. “고생 많았다”, “걱정하지 말라” 등의 말로 아이의 부담을 덜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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