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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불수능' 될까? 6월 모평 분석으로 대비하라!

6월 모평 난이도, 영어는 '성공적', 국어·수학 '아쉬워'!

    ▲ 논산 쌘뽈여고 2017학년도 수능 예비소집 [사진 제공=충남교육청]


2018학년도 수능시험의 바로미터가 될 6월 수능 모의평가(이하 6월 모평)의 채점 결과가 수능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통해 6월 22일 발표됐다. 6월 모평은 고3 수험생뿐만 아니라 재수생 등 졸업생이 함께 응시해, 희망 대학에 지원 가능 여부를 보다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 있어 큰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6월 모평 채점 결과 분석을 통해 희망 대학의 영역/과목별 대비 전략을 구체적으로 세우는 기준으로 활용해야 한다.

6월 모평 결과 분석

영어 1등급 8.08%로 완만, 난이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

이번 6월 모평에서 초미의 관심은 절대평가로 바뀐 ‘영어 영역의 1등급 비율’이었다. 특히 지난 3월과 4월에 실시된 시·도교육청 연합학력평가에서 영어 영역 1등급 비율이 7.32%에서 14.21%로 널뛰기를 하면서, 적게는 7%, 많게는 15% 이상의 1등급 비율을 예측하는 설왕설래가 많았다. 또한 이를 통해 변별력 증감을 예견하는 다양한 시각의 보도가 쏟아져 적지 않은 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6월 모평 영어 영역의 결과로 이 같은 혼란을 다소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6월 모평 결과, 영어 영역 1등급 비율은 8.08%였고, 이어 2등급 14.25%, 3등급 19.83%, 4등급 17.46%로 1∼4등급 비율이 59.62%를 차지했다.

6월 모평에서 드러난 영어 영역 1등급 인원 비율은 2017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에서 절대평가 1등급 구분 원점수인 90점 이상의 비율이 7.82%(4만 2,867명)이었던 것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아, 절대평가 도입 취지를 어느 정도 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수능시험의 출제와 시행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실시한 첫 모의평가의 결과가 직전 시험인 2017학년도 수능시험과 비슷한 난이도를 유지했다는 것은 영어 영역 절대평가 도입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노력한 결과로 보인다.

6월 모평 영어 영역의 채점 결과로만 본다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영어 영역 난이도 조정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난이도는 오는 9월 6일에 실시되는 9월 모평과 11월 16일에 실시되는 수능시험에서도 비슷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어·수학 가형 만점자 비율 감소!... '불수능' 이어지나
반면 영역별 표준점수를 보면, 영어 영역을 제외한 국어·수학 등 나머지 영역에서는 난이도 조정이 ‘실패’했다고 볼 수 있을 만큼 어려운 난이도와 등급 비율을 보였다.

먼저,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영역이 143점으로 가장 높았고, 수학 가형과 나형은 138점으로 동일했다. 1등급 구분 점수는 최고점이 가장 높았던 국어 영역이 133점으로 가장 높았고, 수학 영역은 나형이 132점, 가형 127점으로 5점의 점수 차를 보였다. 그리고 1등급과 2등급 간의 구분 점수 차는 국어 8점, 수학 ‘나’형 6점, 수학 ‘가’형 4점으로 국어 영역이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장 높았던 만큼 1등급과 2등급 간의 점수 차도 가장 컸다.

■ 6월 모평 국어·수학·영어·한국사 등급 구분 점수




만점자를 나타내는 최고점의 비율이 낮을수록 표준점수의 최고점 비율이 낮을수록 시험의 난이도는 어렵다고 볼 수 있다. 국어 영역의 최고점 비율은 지난해 6월 모평에서 0.17%, 9월 모평에서는 0.10%로 나타났다.

또한 2017학년도 수능시험에서는 0.23%로 나타나 ‘불수능’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해, 2018학년도 수능시험은 다소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측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6월 모평 국어 영역 채점 결과 최고점 비율은 0.14%(723명)에 불과하게 나타났다.

따라서 6월 모평의 난이도는 이미 가채점 결과에서 나타난 것처럼 지난해 6월 모평 및 2017학년도 수능시험과 비교해 어렵게 출제됐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영역별 원점수 평균 비교로도 알 수 있다. 국어 영역의 경우 원점수 평균이 지난해 6월 모평에서 59.0점, 2017학년도 수능시험에서 62.9점이었던 것이 이번 6월 모평에서는 54.3점으로 내려갔다.


■ 6월 모의평가 영역/유형별 원점수 평균 및 표준편차 비교


*주) 원점수 평균과 표준편차는 예상 추정 자료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적정 난이도 수준을 공개하지 않아 어렵게 출제된 것만을 가지고 난이도 조정에 실패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지난해 수능에서 국어 영역이 매우 어렵게 출제돼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는 점을 상기할 때 국어 영역 만점자 비율이 0.14%에 불과했다는 점은 수험생들이 체감한 난이도는 더 높았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한편 수학 가형 역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 가형은 지난해 6월 모평에서 67.1점, 2017학년도 수능시험에서 63.0점이었던 원점수 평균이 57.8점으로 내려갔다. 수학 나형 역시 지난해 6월 모평에서 46.6점, 2017학년도 수능시험에서 52.6점이었던 원점수 평균이 47.9점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모평에서 어렵게 출제됐다고 11월 수능시험에서도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 단정할 수는 없다. 2017학년도 수능시험에서도 6월과 9월 모평에서 쉽게 출제되었던 수학 가형은 다소 어렵게 출제됐고, 어렵게 출제되었던 수학 나형은 다소 쉽게 출제됐다.

오는 11월 16일에 실시되는 2018학년도 수능시험의 영역별 출제 난이도에 대해 단정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의 모의평가와 수능시험의 결과에 따른 변화로 볼 때 11월 수능시험에서 국어와 수학 영역은 6월 모평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만점자 비율이 지난해 6월 모평보다 국어 영역은 0.17%에서 0.14%로 감소했고, 수학 가형은 0.31%에서 0.21%로 감소한 반면, 수학 나형은 0.16%에서 0.18%로 늘어났다.


'등급별 적정 비율' 위해 변별력 가리는 문제 출제 예상


한편, 영어와 한국사 영역을 제외한 나머지 영역들은 상대평가제인 점을 고려할 때 등급별 적정 비율을 유지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점 역시 난이도 조정의 실패로 볼 수 있다.

수학 가형과 사회탐구 영역의 5개 과목에서 1등급의 비율이 4%대를 벗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수학 가형의 경우 1등급 비율이 7.52%로 상위권 난이도 조정에 실패한 것으로, 11월 수능시험에서 1등급의 비율이 이와 같이 높게 나온다면 정시 모집에서 극심한 눈치작전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사회문화(6.75%), 세계지리(6.67%), 세계사(6.01%), 법과정치(5.52%), 경제(5.34%), 한국지리(5.30%) 등이 1등급 비율을 벗어났다. 이에 이들 영역과 과목들은 9월 모평과 11월 수능시험에서 난이도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어, 수학 나형, 과학탐구 영역, 직업탐구 영역의 1등급 비율은 4%대였다.

한편, 한국사 영역의 1등급 비율이 지난해 6월 모평에서는 28.95%(15만 6,548명)이었으나, 이번 6월 모평에서는 21.85%(11만 4,206%)로 줄어들었다는 점도 이번 모평에서의 변화로 볼 수 있다.

만점자 비율! 사탐 경제 1.35%, 과탐 화학Ⅱ 0.96%로 가장 높게 나타나


사회탐구 영역에서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경제가 79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동아시아사 76점, 법과정치 74점, 세계지리 73점, 윤리와사상과 세계사 72점, 한국지리와 사회문화 71점, 생활과윤리 69점으로 10점의 점수 차를 보였다.

1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경제가 74점으로 최고점과 동일하게 가장 높았고, 이어 동아시아사 71점, 윤리와사상 69점, 세계지리·세계사·법과정치 68점, 한국지리 67점, 사회문화 66점, 생활과윤리 65점으로 8점의 점수 차를 보이면서 최고점의 과목 순위와도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1등급과 2등급 간의 구분 점수 차는 경제가 8점, 동아시아사 6점, 윤리와사상·한국지리 4점, 생활과윤리·세계지리·세계사·법과정치 3점, 사회문화 2점으로 나타났다.

■ 6월 모평 사회탐구 영역 등급 구분 점수






과학탐구 영역에서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물리Ⅱ와 지구과학Ⅱ가 81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생명과학Ⅱ 79점, 생명과학Ⅰ과 화학Ⅱ 77점, 지구과학Ⅰ 75점, 물리Ⅰ 73점, 화학Ⅰ 72점으로 9점의 점수 차를 보였다. 그리고 1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물리Ⅱ와 화학Ⅱ 73점, 생명과학Ⅱ 71점, 생명과학Ⅰ과 지구과학Ⅱ 70점, 지구과학Ⅰ 69점, 물리Ⅰ과 화학Ⅰ 67점으로 6점의 점수 차를 보였다. 1등급과 2등급 간의 구분 점수 차는 물리Ⅱ 7점, 화학Ⅱ 6점, 생명과학Ⅰ·지구과학Ⅰ·생명과학Ⅱ·지구과학Ⅱ 5점, 물리Ⅰ과 화학Ⅰ 4점으로 나타났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의 만점자 비율은 사회탐구 영역의 경우 경제가 1.35%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동아시아사 1.31%, 한국지리 1.08%, 윤리와사상 1.02%, 세계사 0.96%, 생활과윤리 0.83%, 세계지리 0.55%, 사회문화 0.33%, 법과정치 0.29%였다. 과학탐구 영역은 화학Ⅱ가 0.96%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화학Ⅰ 0.75%, 생명과학Ⅰ 0.49%, 물리Ⅰ 0.29%, 지구과학Ⅰ 0.27%, 물리Ⅱ 0.12%, 생명과학Ⅱ 0.07%, 지구과학Ⅱ 0.01%였다.

생활과윤리, 윤리와사상, 세계사, 화학Ⅰ, 생명과학Ⅰ, 화학Ⅱ는 만점자 비율이 증가했지만, 나머지 과목에서는 감소했다. 이에 11월 수능시험에서는 과목별 만점자 비율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만점자 비율이 0.4% 미만인 사회문화, 법과정치, 물리Ⅰ, 지구과학Ⅰ, 물리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 의 경우 난이도 조정 등으로 만점자 비율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6월 모평 과학탐구 영역 등급 구분 점수







수학 가형, 과학탐구 응시생, 지난해에 이어 크게 늘어나
이번 6월 모평의 눈에 띄는 변화로 수학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을 응시하는 이과 수험생들이 지난해에 이어 크게 늘어났다는 점을 들 수 있다.

6월 모평의 영역별 응시자수는 필수 영역인 한국사가 52만 2,582명(전체 응시자 대비 10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영어 52만 1,938명(99.9%), 국어 52만 794명(99.7%), 수학 51만 4,516명(98.5%), 사회탐구 26만 5,358명(51.0%), 과학탐구 24만 2,255명(46.5%) 순으로 많았다.

 

영역별 응시자 비율을 지난해 6월 모평과 비교해 보면 수학과 과학탐구 영역은 지난해 6월 모평보다 증가한 반면, 사회탐구 영역은 감소했다. 즉, 수학과 과학탐구 영역의 경우 지난해 6월 모평에서 각각 98.3%와 44.2%이었던 것이 98.5%와 46.5%로 증가했지만, 사회탐구 영역은 52.9%에서 51.0%로 감소했다. 한편, 국어와 영어 영역 응시자 비율은 각각 99.7%와 99.9%로 지난해 6월 모평과 비슷했다.

영역별 응시자 비율에서 과학탐구 영역이 크게 증가한 것은 이과 수험생이 그만큼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는 ‘가/나’형으로 구분 실시하는 수학 영역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과 수험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가’형의 경우 지난해 6월 모평에서 응시 비율이 37.2%(201,289명)이었던 것이 37.9%(198,097명)으로 0.7%포인트 증가한 반면, 문과 수험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나’형은 지난해 6월 모평에서 61.1%(330,103명)이었던 응시 비율이 60.5%(316,419명)으로 0.7%포인트 감소했다.

아울러 사회탐구 영역의 응시자 비율이 감소한 것은 수학 영역 ‘나’형과 마찬가지로 문과 수험생이 그만큼 줄어든 결과이다.

■ 6월 모의평가 영역별 응시 인원 비교




이와 같이 수학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 응시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은 대학 졸업 후 취업에 있어서 자연계 모집단위가 인문계 모집단위보다 유리하다는 점이 적지 않게 영향을 준 결과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과 수험생이 늘어난 만큼 2018학년도 수시 및 정시 모집에서 자연계 모집단위의 지원 경쟁률은 예년보다 다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이과 수험생들은 이런 점을 고려해 대학 지원 시 전년도 합격자의 성적 결과 등을 참조할 때에도 그대로 참조하지 말고, 지원 가능 성적을 조금은 높게 보고 지원 가능 여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또 다른 변화로는 과학탐구 영역의 지구과학Ⅰ과 Ⅱ의 응시자수가 크게 늘어났다는 점이다. 지난해 6월 모평의 경우 전체 과학탐구 영역 응시자(23만 8,382명) 중 지구과학Ⅰ 응시자가 11만 4,760명으로 48.1%였고, 지구과학Ⅱ가 1만 2,205명으로 5.1%이었으나, 이번 6월 모평에서는 지구과학Ⅰ 응시자가 전체 과학탐구 영역 응시자(24만 2,255명) 가운데 14만 207명으로 57.9%, 지구과학Ⅱ 응시자가 1만 4,449명으로 6.0%로 각각 9.8%포인트와 0.9%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비해 화학Ⅰ은 지난해 6월 모평에서는 13만 7,898명이 응시해 응시 비율이 51.3%이었으나, 이번 6월 모평에서는 10만 1,193명이 응시해 41.8%로 낮아졌다. 이와 같이 지구과학 응시자가 증가하는 것은 과학탐구 영역의 다른 과목들보다도 공부 분량이 적을 뿐만 아니라 성적을 올리는 데 있어서도 용이하다는 판단에 다른 것으로 당분간 지구과학 응시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탐 ‘생활과윤리·사회문화’, 과탐 ‘생명과학Ⅰ·지구과학Ⅰ’ 가장 많이 선택

사회/과학탐구 영역의 과목별 선택 순위는 사회탐구 영역은 지난해 6월 모평과 동일하게 생활과윤리 > 사회문화 > 한국지리 > 세계지리 > 윤리와사상 > 법과정치 > 동아시아사 > 세계사 > 경제 순으로 많이 선택했다. 하지만, 과학탐구 영역의 경우에는 지난해 6월 모평에서는 화학Ⅰ이 지구과학Ⅰ보다 많이 선택했었으나, 이번 6월 모평에서는 지구과학Ⅰ를 더 많이 선택하여 생명과학Ⅰ > 지구과학Ⅰ > 화학Ⅰ > 물리Ⅰ > 생명과학Ⅱ > 지구과학Ⅱ > 화학Ⅱ > 물리Ⅱ 순으로 많이 선택했다.

■ 6월 모의평가 사회/과학탐구 영역 응시 인원 비교




이러한 사회/과학탐구 영역의 과목별 선택 순위는 9월 모평과 11월 수능시험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응시자수에 따라 선택 과목을 변경하고자 하는 수험생이 있다면, 과목의 난이도를 고려해 자신에게 최적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신중을 기해야 한다.

또한 매 시험마다 탐구 영역의 선택 과목 간 난이도 때문에 여러 이야기가 많은데, 탐구 영역의 선택 과목 간 난이도는 과목의 특성과 응시자의 변동 등 여러 가지 원인 때문에 쉽게 조정하기 어려운 점을 인지해야 한다.


6월 모평 활용

수시 지원 시, 수능 성적 향상 '가능성' 판단해 수시 전략 세우자!

6월 모평 성적 결과는 오는 9월 11일부터 입학원서 접수를 시작하는 2018학년도 수시 모집의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하나의 좌표로 활용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때 6월 모평 성적과 학생부 성적을 단순 비교해 수시 모집 지원 여부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

희망 대학이 수시 모집을 어떻게 선발하는지, 논술과 면접고사 등 대학별고사는 어떤 방향으로 출제하는지, 학생부 교과 성적이 어느 정도이어야 합격 가능한지, 학생부종합 전형에서 요구하는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등 제출 서류와 평가 기준은 어떠한지 등을 조사한 뒤, 이를 함께 고려해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특히 6월 모평에서 원하는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았다고 뒤늦게 수시 모집에 올인 하는 것은 수시 모집뿐만 아니라 정시 모집 지원에 있어서도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2018학년도 수능시험일까지는 아직 140여 일이 남아 있다. 앞으로 수능시험 성적 향상에 있어서의 가능성을 냉정하게 판단해 보고, 수시 모집 지원 전략와 함께 구체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수능, 반수생 참여로 응시자 증가 예상...후회없는 '소신 지원'하자!
6월 모평에서는 졸업생 6만 7,366명을 포함한 52만 2,582명이 응시했다. 이는 지난해 6월 모평에 54만 662명(졸업생 6만 8,192명)이 응시했던 것보다 1만 8,080명이 줄어든 것이다.

이를 고3 응시자와 졸업생 응시자를 구분해 보면 졸업생 응시자는 826명 줄어든 반면, 고3 응시자는 1만 7,258명이나 줄어들었다. 이는 그만큼 고3 학령인구가 감소했다는 것이 된다. 그러나 11월 수능시험에서는 매년 그러했듯이 반수생의 참여 등으로 졸업생 응시자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고3 수험생들이 지원 전략을 세울 때에는 이러한 부분까지도 면밀히 따져 본 후 세우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하향 안정 지원만을 하라는 것은 아니다. 어떤 전략이 자신에게 맞는 소신 지원인지를 다시금 생각해 보고 지원 전략을 세웠으면 한다.

6월 모평은 수능시험 성적 향상을 위한 '도약대'로 삼아라!
6월 모평에서 영역/과목 간 등급 구분 점수 차는 난이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수능시험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9월 모평과 11월 수능시험의 난이도를 조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영역/과목별 등급 점수가 등급 내에서 어느 정도인지 확인과 함께 앞으로 영역/과목별 대비를 어떻게 할 것인가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따라서 6월 모의평가 결과를 단순히 성적만으로 보지 말고, 영역/과목별로 면밀히 분석하고 앞으로 남은 수능시험 대비 계획을 세우는 데 있어서 기틀로 삼아야 한다.

아울러 영역/과목별 난이도와 관련해서 항상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영역/과목별 난이도와 자신의 영역/과목별 점수 변화가 비슷했는가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성적이 전체 난도와 비슷하지 않았다면, 즉 문제가 쉬웠다고 하는데 원점수가 잘 나오지 않았다면 해당 영역/과목의 공부 방법을 재점검해 보고, 이에 맞는 학습 방안을 빠른 시일 안에 찾을 필요가 있다.

6월 모평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밝힌 대로 ‘2018학년도 수능시험 응시 예정자의 학력 수준 파악을 통한 적정 난이도 유지와 수험생에게 자신의 학업 능력 진단과 보충, 새로운 문제 유형과 수준에 대한 적응 기회 제공 및 수험 대비 방법 제시’에 목적을 두고 시행된 시험이다.

수험생들은 이 평가를 토대로 그 동안 대비해 온 영역/과목별 학습 방법을 재점검하며 성적 향상의 토대로 삼아야 하며, 11월 수능시험에서 보다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한 중간 점검의 기회로는 물론 성적 향상을 위한 도약대로 활용했으면 한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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