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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대학을 말하다]아주대 수시 선발인원 확대…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애

학생의 꿈 응원하는 ‘파란학기제’, ‘애프터 유’ 프로그램 운영


아주대는 올해 수시 전형에서 선발 인원을 대폭 늘렸다. 수시로 전체 선발인원의 87.3%인 1841명을, 정시로 12.3%인 268명을 뽑는다. 지난해와 달라진 변화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없애 수능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줬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모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없앴다(의예과 제외). 

◇자기추천형 학생부종합전형ㆍ지역인재전형 신설
아주대는 올해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교과전형(655명) ▲학생부종합전형(934명)  ▲논술전형(226명) ▲실기전형(26명)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내신이 우수한 학생을 위한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 교과 70%와 학생부 비교과 30%를 합산해 선발한다. 비교과 30%는 성실성과 인성 위주로 평가한다. 세부적으로는 ▲학교생활우수자전형 ▲지역인재전형 ▲농어촌학생특별전형(정원 외) ▲특성화고졸업자특별전형(정원 외) 등 4가지 전형이 있다. 특히 올해 신설된 지역인재전형은 학교장추천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학교생활우수자전형과 전형방법이 똑같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ACE) ▲학생부종합전형(자기추천) ▲학생부종합전형(고른기회Ⅰ) ▲학생부종합전형(고른기회Ⅱ) ▲학생부종합전형(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국방IT우수인재전형1 ▲특수교육대상자특별전형 등으로 학생을 모집한다. 서류 100%로 1단계 합격자를 가리는데, 이때는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한다. 평가는 ▲성실성 ▲학업역량 ▲목표의식 ▲자기주도성 ▲공동체의식 등 5가지 평가항목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학생부종합전형(ACE)는 아주대를 대표하는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학교생활을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해온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취지다. 1단계는 서류평가 100%로 3배수를 선발한 다음,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면접은 10~15분으로 진행되며 2인의 면접관이 수험생 1인을 평가하는 형태다. 학생이 제출한 서류의 사실 여부를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학생부종합전형(자기추천)도 신설된 것으로 지난해 과학우수인재전형과 글로벌인재전형이 합쳐진 성격이 짙다. 이 전형은 과학ㆍ수학이나 외국어를 좋아하는 학생에게 유리한 전형으로 자연계열에 지원하는 학생은 과학교과 27단위 이상, 인문계열 지원자는 외국어교과 23단위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국방 IT 우수인재전형 1은 국방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엘리트 장교를 육성하기 위해 공군과 계약을 맺은 국방디지털융합학과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으로 올해 20명 선발한다. 1단계 서류평가 100%로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는 1단계 점수 70%, 면접 30%로 합격자를 가린다. 특히 2단계 면접에서 공군본부가 주관하는 신체검사, 체력 검정, 신원조사도 진행된다. 합격자 전원에게는 입학금 및 수업료 면제를 비롯해 기숙사 입사 보장 등의 지원도 이뤄진다. 

논술전형은 전형의 취지를 살려 논술고사 비중을 60%에서 70%로 확대했다. 이외 30%는 교과 성적을 반영는데, 등급 간 차이가 크지 않아 논술고사가 합격의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문계열은 언어ㆍ사회 분야에서 통합논술 2문제, 자연계열은 수리논술 2문제가 출제된다. 아주대 입학처는 “수리논술의 경우 오답이라도 풀이과정이 옳다면 부분점수를 받을 수 있다”며 “인문계열은 제시문에서 소주제문을 간추려 요약하는 요약형 문제나 제시문을 주고 지문을 서로 연결하는 통합형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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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열린 파란학기제 성과발표회 모습 / 아주대 제공
◇도전ㆍ배려하는 학생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 운영
아주대는 다양한 학생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여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파란학기제와 애프터 유(After you)가 대표적이다. 먼저 2016년 도입한 파란학기제는 학생들 스스로 도전과제를 설계하고 실천해 학점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최소 3학점에서 최대 18학점까지 정규 학점을 받을 수 있다. 최근엔 일부 대학들이 파란학기제와 유사한 제도를 도입하면서 원조격인 파란학기제가 재조명 받고 있다. 

아주대 측은 “학생들이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 도전하고 이를 통해 인생과 진로에 대한 깨달음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며 “학생들은 인문, 문화ㆍ예술, 봉사, 국제화, 산학협력 등 모든 분야에서 제한 없이 도전과제를 설계할 수 있고 학교나 교수가 제안한 프로그램을 선택하거나 이를 수정해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세 번째로 열린 파란학기제 성과발표회에는 2017학년도 1학기 파란학기제에 참여한 학생들과 지도교수 등이 참석했다. 올해 1학기 파란학기제는 총 32개팀, 139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지도교수와 외부 전문가들이 학생들의 과제 수행을 지도했고 학교는 학생들의 도전과제 수행과정을 중간ㆍ최종 보고서를 통해 점검했다. 이날 행사에는 파란학기제를 도입한 김동연 전 총장(現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참석해 파란학기제 참여 학생들을 격려했다. 김 전 총장은 “우리 학생들이 학업과 취업을 위해 오늘 이 순간을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매 순간 행복을 누리길 바란다”며 “마음껏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도전하는 아주인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2015년 시작한 애프터 유는 경제적 이유로 해외 어학연수 기회를 갖지 못했던 학생에게 세계 명문대 프로그램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의 항공료와 교육비용은 전액 장학금으로 지원되며 필요한 재원은 외부 기금 모금으로 마련된다. 방학을 이용해 4주간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미국 미시간대학과 존스홉킨스대학, 중국 북경이공대학, 상해교통대학에 파견되며, 기존 해외 연수와는 차별화된 고강도 집중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외국어 교육뿐 아니라, 동아리나 스포츠 활동에 참여해 현지 대학생들의 학교생활을 경험할 기회도 준다. 또한 프로그램이 담은 가치를 더욱 확산시키고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참가인원 중 20%를 아주대 학생이 아닌 경기도에 거주하는 타 대학 학생들로 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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