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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 절반, ‘블라인드 채용’ 의향

‘지원자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는 것으로 여겨져서’

  
▲ 지난 달 2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 문재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공무원이나 공공부문 채용할 때 블라인드 채용제를 실시했으면 한다”고 밝혔다.(사진=청와대)


기업 10곳 중 5곳은 향후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도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청와대 수석비서관·보좌관회의에서 블라인드 채용제에 대해 “채용분야가 특별히 일정 이상 학력이나 스펙 또는 신체조건을 요구하는 경우 이외에는 이력서에 학벌이나 학력·출신지·신체조건 등 차별적 요인들을 일체 기재하지 않도록 하는 것”라고 말했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최근 기업 인사담당자 427명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채용’에 대해 조사한 결과 48%가 ‘향후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도입할 의향이 있다’라고 답했다.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57.1%)로 가장 많았고, 중소기업(48.4%), 중견기업(41.5%)의 순이었다.


블라인드 채용 도입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지원자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는 것으로 여겨져서’(57.4%,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는 ‘스펙으로 인해 발생하는 선입견이 없을 것 같아서’(49.1%), ‘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 것 같아서’(19.5%), ‘더 많은 지원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 같아서’(15.4%) 등의 이유를 들었다.


하지만, 긍정적인 시각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하고 있는 기업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블라인드 채용을 시행하는 기업은 전체 응답 기업(427개사)의 6.1%에 그쳤다.


이들 기업의 15.4%는 모든 전형에 블라인드 방식을 적용하고 있었다. 일부 전형에 적용하는 기업은 ‘실무진 면접’(38.5%, 복수응답)에 적용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은 ‘서류전형’(34.6%)이었으며, ‘임원 면접’(19.2%), ‘별도 블라인드 테스트’(3.8%)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기업은 블라인드 채용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항목으로 38.5%가 ‘직무적합성’을 꼽았다. 이어 ‘긍정적인 마인드’(19.2%), ‘업무해결능력’(19.2%), ‘조직융합성’(11.5%), ‘창의적인 사고’(7.7%), ‘끈기와 열정’(3.8%) 등을 선택했다.


한편, 스펙과 역량의 비례관계에 대해서 절반 이상인 51.3%는 ‘비례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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