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프랑스 수능 시험인 바깔로레아(Baccalaureat) 성적 결과가 지난 5일에 발표됐다. 2017년 바깔로레아는 지난 6월 15일부터 6월 22일까지 실시됐다. 올해 시험 결과는 전체 합격률이 78.6%(전체 응시자 699,400명, 합격자 549,600명)로 2016년 79.6%(전체 응시자 683,300명, 합격자 543,700명)에 비교해 1%p 감소했고, 2015년 78.8%(응시자 665,300, 합격자 524,300명)에 비교해도 0.2%p 잠소한 결과이다. 응시 계열별로는 일반 바깔로레아가 합격률 80.1%, 기술 바깔로레아 80.1%, 직업 바깔로레아 74.4%로 전년도 같은 기준의 81.6%, 79.9%, 75.5%와 비교해 -1.5%p, +0.2%p, -1.1%p 증감한 수치이다. 세부적으로 올해 일반 바깔로레아 계열별로는 ES(경제, 사회) 계열이 합격률 76.2%로 가장 낮았고(전년도 80.5%, 4.6%p 감소), L(문학) 계열이 79.4%(전년도 80.3%, 0.9%p 감소), S(과학) 계열이 82.8%(전년도 82.7%, 0.1%p 감소)로 가장 높았다. 기술 바깔로레아 계열별로는 STMG(과학경영관리) 77.2%, STL(과학실험기술) 81.7%, STD2A(과학디자인응용미술기술) 92.3 %, Hôtellerie(호텔경영) 83.6%, ST2S(과학건강사회기술) 82.1%, STI2D(과학산업지속개발기술) 82.7%, TMD(음악미용기술) 95.3 % 등이었다. 프랑스 수능 시험인 바깔로레아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대입 자격을 부여하는 데, 합격 기준은 20점 만점에 평균 10점 이상이고, 평균 점수가 8점 이하이면 불합격으로 유급(재응시)된다. 시험 계열은 일반 바깔로네아, 기술 바깔로네아, 직업 바깔로네아 크게 3가지로 구분되고, 일반 바깔로네아는 응시 계열별로 문학계열, 경제사회계열, 과학계열로 나누어 시험을 본다.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올해 첫째날 필수 과목인 철학 시험 문제로는 다음과 같다. 먼저 문학 계열에서는 “알기 위해 관찰하는 것으로 충분한가?” (Suffit-il d’observer pour connaîitre?)와 “해야 할 권리가 있는 모든 행위들은 정당한가?”(Tout ce que j’ai le droit de faire est-il juste?)이다. 경제사회 계열에서는 “이성이 모든 것을 정당화할 수 있는 논거가 되는가?”(La raison peut-elle rendre raison de tout?)와 “예술 작품은 언제나 아름다워야 하는가?”(Une oeuvre d’'art est-elle nécessairement belle?)이다. 과학 계열은 “권리를 옹호한다는 것은 곧 이익을 옹호하는 것인가?”(Déefendre ses droits, est-ce déefendre ses intéerêets?”와 “문화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가?”(Peut-on se libéerer de sa culture?) 등의 주제가 출제됐다. 텍스트는 유명 프랑스 작가들의 작품 중 일부를 발췌한 것으로 문학계열이 장 자크 루소, 경제사회계열은 토마스 홉스, 과학계열은 미셸 푸코의 지문 등이 출제됐다. 프랑스 바깔로레아 철학 시험은 모두 4시간 동안, 2개의 주제와 1개의 지문 설명 중 하나를 선택해 논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21 수능 개편 방식을 앞두고, 절대평가 전환 여부가 관건인 가운데, 유럽 중 대표적으로 절대평가 방식으로 대입 시험을 치르는 국가로는 프랑스(바깔로레아)와 독일(아비투어) 등이 있는 데, 이들 두 나라는 다른 유럽의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러시아, 터키 등과는 달리 대학이 서열화가 없는 평준화돼 있어서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비교해 우리나라(한국)를 비롯해 일본,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터키, 브라질 등은 명문 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입시 경쟁이 치열한 국가들로 대입 수험 시장이 크게 형성돼 있고, 이들 국가들은 수능 시험(고교 졸업 자격시험 포함) 대학별고사를 별도로 실시해 우수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다. * 자료 제공: 종로학원하늘교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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