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중하위권, ‘무조건’ 적성고사 전형에 올인하라

중하위권 수험생을 위한 적성고사 완벽 대비법



성적 중하위권 고3 수험생인가? 올해 대학 가려면 반드시 ‘적성고사 전형’을 준비해야 한다. 적성고사 전형은 수능과 비슷한 유형의 적성고사를 치러, 이 적성고사 성적과 학생부 성적을 일부 반영해 진행되는 전형.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등 수많은 수시모집 전형 중 왜 하필 적성고사 전형일까? 수시모집이 아니라면 정시모집으로도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그런데, 수능 준비에 더해 수시 적성고사까지 대비하라고? 의문을 가질 중하위권 수험생들이 적성고사 전형을 반드시 준비해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하위권 학생은 기본적으로 학생부 교과 성적이 뒷받침되어야하는 학생부교과전형, 종합전형 등 학생부중심전형으로 대입 합격을 노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 교과 성적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교과 성적을 ‘정성평가’하고 비교과 활동을 강조하는 학생부종합전형 역시 교과 성적이 중요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올해로 도입 4년차를 맞이하면서 지원자간 비교과 활동의 변별력이 없어졌고 지원자가 자신의 학업능력을 어떻게 드러내느냐에 따라 당락이 갈리기 때문. 이에 따라 중하위권의 내신 성적을 갖춘 지원자는 수시모집 학생부중심전형을 배제할 수밖에 없다.


둘째, 중하위권 학생은 수시 논술전형을 노리기도 쉽지 않다. 서울 및 수도권 대학의 논술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만만치 않기 때문. 논술고사에 충실히 대비해 논술고사를 잘 본다고 하더라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합격할 수 없다. 중하위권 학생에게 논술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때문에 높은 벽일 수밖에 없는 것. 반면 적성고사 전형의 경우 고려대(세종), 홍익대(세종)를 제외하고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다. 수능에 취약한 중하위권 학생에게 적합한 수시 전형은 적성고사 전형인 것이다.


셋째, 올해 중하위권 학생은 정시로 이른바 ‘대박’을 노릴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치러진 모의평가가 까다롭게 출제되면서 올해도 ‘불수능’이 예상된다. 쉬운 수능에선 중하위권 학생이 수능 위주의 정시모집에 기대를 걸어볼만 하지만 수능이 어렵게 출제되면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 역대 최대로 비중이 높아진 수시모집에 승부를 걸어야만 한다면 적성전형이 해답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학생부중심전형도, 논술전형도, 정시도 어렵다면 답은 ‘적성고사’다. 중하위권 학생의 입시 성공 비기로 떠오른 적성고사. 적성고사 전형이 중하위권 수험생에게 유리한 점은 무엇인지, 적성고사 전형을 어떻게 대비해야하는지 살펴본다.



○ 적성고사 반영 비율 절대적! 적성고사, EBS 교재로 공부하라

2018학년도에 적성고사 전형을 시행하는 대학교는 △가천대 △고려대(세종) △삼육대 △서경대 △성결대 △수원대 △을지대(성남/대전) △평택대 △한국산업기술대 △한성대 △한신대 △홍익대(세종) 등 총 12개 대학. 이들 대학은 모두 적성고사 전형에서 적성고사 40%, 학생부 60%를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생부 반영 수치 ‘60%’에 주눅들 필요는 없다. 학생부 성적에 부여되는 기본점수가 크므로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비율은 높지 않기 때문. 1등급과 5등급의 차이는 학교마다 다르지만 가장 적은 학교의 경우 600점 만점에 12점에 불과한 수치. 적성고사가 400점 만점에 한 문항 당 배점이 3~4점인 것을 감안하면 적성고사에서 3문제만 더 맞혀도 5등급인 지원자가 1등급인 지원자를 따라잡을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적성고사 전형은 적성고사만 잘 치르면 합격에 어느 정도 근접할 수 있는 것. 올해 적성고사 전형을 운영하는 12개 대학의 적성고사는 학교마다 다르지만 국어, 수학 문제 20~30문항이 출제되는 경우가 일반적. 이런 방식의 시험을 치르는 대학이 총 8개 대학이다. 가천대, 을지대(성남/대전)의 경우 국어와 수학에 덧붙여 영어 시험도 치른다. 고려대(세종)의 경우 인문계열은 국어와 영어, 자연계열은 수학과 영어 시험을 치르고, 홍익대(세종)의 경우 영어와 수학에 대한 적성고사가 진행된다. 

이 같은 적성고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적성고사 전문 로고스멘토 대치관의 김지원 상담실장은 “가천대가 2015년부터 적성고사를 EBS 교재와 연계해 출제한 이후로 다른 대학들도 이 같은 방침을 정하고, EBS 교재와의 연계율을 높이고 있다”면서 “따라서 적성고사 또한 다른 방식으로 대비할 것이 아니라 EBS 교재를 충실히 공부하며 대비한다면 적성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적성고사, 수능 대비와 병행하라

학생부중심전형, 논술전형, 정시 합격도 불투명한 중하위권 학생이 ‘반드시’ 노려야 하는 적성고사 전형. 하지만 수능 준비에 적성고사까지 대비하려면 부담이 큰 것도 사실. 명심하라. 적성고사는 수능과 별개로 준비할 것이 아니라 수능과 병행해 준비할 수 있는 전형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적성고사 문제 유형은 수능과 완전히 달랐다. 기업의 입사 시험에서 진행되는 ‘적성검사’를 모방한 시험이었기 때문. 당시에는 적성고사를 준비하려면 상대적으로 수능 준비는 소홀히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2014년부터 가천대에서 ‘수능형 적성고사’를 시행한 이후로 현재 대부분의 학교에서 수능과 유사한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다. 적성고사를 준비하기 위해 수능 준비를 완전히 포기할 필요가 없게 된 것.


김지원 로고스멘토 대치관 상담실장은 “수능은 60분이 넘는 시간 동안 50문항 미만의 문제를 푸는 것과 달리, 적성고사는 60분 안에 60문항을 풀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시간 안배에만 신경쓰면 수능과 적성고사를 병행해 대비해도 충분할 것”이라면서 “빠른 시간 안에 정확하게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는 한편 적성고사는 OMR 카드 교환이 불가하기 때문에 한 번에 정확하게 OMR 카드를 작성하는 연습도 병행하라”고 조언했다. 



▶에듀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김지연인턴 기자 jiyeon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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