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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로 ‘역전 찬스’ 잡으려면 여름방학 남다르게 보내라

학년별 논술 학습전략 및 대학별 출제유형 분석



2018학년도부터 고려대가 논술전형을 폐지한 데 이어 새 정부의 공약으로 인해 논술전형의 전면 폐지가 이슈화되고 있지만 현 고1들이 대입을 치르는 2020학년도까지는 논술전형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논술전형은 상위권 대학에서 여전히 선발 비중이 높은 전형. 부족한 내신 성적과 수능 성적을 ‘역전’시킬 수 있는 기회의 전형이기도 하다. 
 

논술전형을 통해 역전의 기쁨을 맛보고 싶다면 벼락치기식으로 대비해서는 안 된다. 미리미리 준비해야 실패의 가능성을 낮출 수 있기 때문. 고1, 2라면 이번 여름방학에 논술의 기본기를 쌓아가는 학습을, 고3 수험생이라면 대학별 출제경향에 맞는 막바지 학습을 착실히 할 필요가 있다. 유웨이 교육평가 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여름방학 논술전형 학습 전략에 대해 살펴본다. 
 

○ [고1, 2] 독서 통해 기본기 다지고 통합 논술까지 대비해야


고1 학생들은 아직 대입까지 많은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논술의 기본기부터 닦아도 충분하다. 논술고사를 잘 보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문제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어휘력, 논리적인 분석력이 필요하다. 이는 바로 풍부한 독서를 통해 길러진다. 
 

따라서 이 시기에서는 올바른 독서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흥미를 갖고 있던 분야의 책 중 쉬운 내용의 책부터 읽어 나가면서 점점 수준을 높여 가는 것이 현명하다. 요즘 논술에서 강조되고 있는 것은 교과와 관련된 학습. 교과 학습 내용과 관련 있는 책을 읽으면 학교 교과목에 흥미를 갖게 되고 교과 학습 내용에 대한 보충·심화 학습까지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 이렇게 하다 보면 내신과 논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다. 
 

고2 학생들은 통합형 논술에 구체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좋다. 물론 고3을 대상으로 하지만 주요 대학에서는 다음 학년도를 대비한 논술 모의고사를 실시하므로 이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주요 대학 인문계열의 경우 교과 능력과 함께 창의적인 사고력과 분석 능력, 독해력을 평가할 수 있는 소논제를 2~5개 정도 출제하고 있다. 통계 자료를 분석하여 답하는 문제가 출제되기도 한다. 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학의 문제풀이형 논술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교과서에 나오는 연습문제를 출제하는 대학도 있을 만큼 난이도가 낮아지고 있지만, 수능이 아니라 논술이기 때문에 중간 풀이 과정을 정확히 서술해야 한다. 이러한 논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각 계열별 교과 과목에 대한 이해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 
 

또한 고1, 2 모두에게 중요한 것은 ‘시사 문제’다. 논술 문제에서 직접 시사 이슈를 묻는 것은 아니지만 시사 이슈는 논술뿐 아니라 수능, 면접 등에서도 필요한 학습 영역이다. 한 가지 시사이슈를 놓고 여러 교과의 통합된 지식을 통해 비판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다양한 형태의 자료들이 제시문으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교과서뿐만 아니라 신문에 실려 있는 여러 가지 도표, 통계 자료, 그림 등을 보면서 분석하는 능력도 길러 두어야 한다. 

○ [고3]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출제경향에 맞는 실전 대비 훈련을 해야


3학년이 된 후 논술을 준비하면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여 논술 전형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최근 논술 시험은 방대한 배경 지식과 확산적 사고를 요구하는 논술이 아니기 때문에 준비 방법에 따라 충분히 승산이 있다. 
 

최근 논술고사는 그림, 통계 자료, 도표 등 다양한 형태의 제시문을 주기 때문에 텍스트뿐만 아니라 시각 자료를 분석하는 능력도 길러 두어야 한다. 또한 논술형 문제와 함께 요약형 문제도 빈번하게 출제되기 때문에 제시문의 핵심 내용을 200~500자 내외로 요약하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해야 한다. 

 
특히 이번 여름방학이 매우 중요하다.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기출문제와 예시문항들을 꼼꼼하게 분석하여 출제 경향을 분석해야 한다. 이때 전년도의 출제 정보를 담은 각 대학의 선행학습영향평가서가 매우 요긴하다. 
 

중앙대(서울) 경영경제, 한양대(서울) 상경계열처럼 인문계열이지만 수리 논술을 출제하는 대학도 있으며, 영어 지문이 제시되는 경우도 있다. 올해 논술 시행계획을 확인한 후 그동안 입시에서 출제되었던 기출문제들을 검토하고 우수 답안이나 문제 풀이, 평가 기준 등을 참고하여 답안 작성을 연습해보도록 하자. 실제 시험장에서는 긴장도 되고 시험 문항에 당황할 수도 있는 등 여러 변수들이 발생할 수 있다. 평소에 논술 문항의 답안을 머릿속에서만 구상하지 말고 실제 시험을 보는 것처럼 해당 대학의 시험 시간과 글자 수에 맞게 꾸준히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을 반복적으로 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논술은 첨삭지도를 받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고교 교육과정 내 출제나 EBS교재 내 출제로 논술문제가 점점 쉬워지면서 세심한 부분에서 점수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 따라서 논술 학습의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모의 논술을 실시하고 교사나 강사 등에게 첨삭을 받는 것이다. 첨삭을 받은 후에는 본인의 약점을 확인, 보완하고 처음부터 다시 해당 문항에 대하여 글을 써본다. 그 후에 처음 썼던 답안과 새로 쓴 답안을 스스로 비교해서 차이점을 인식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다.
 

 

 



▶에듀동아 최송이 기자 songi121@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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