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관

“국민 행복 지켜주는 헌법의 가치 널리 알려요”

‘2017 헌법사랑 공모전’ 시상식

    헌법재판소가 주최한 '2017 헌법사랑 공모전' 시상식이 1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렸다. 수상자들과 내외빈이
    함께했다. 앞에서 두 번째 줄 왼쪽에서 3번째부터 오른쪽 방향으로 김헌정 헌법재판소 사무차장, 김용헌 헌법
재판소 사
    무처장, 서기석 헌법재판소 재판관, 강일원 헌법재판소 재판관, 이진성 헌법재판소 재판관, 김이수 헌법재판소 권한대행,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김순덕 동아일보 논설주간, 박춘란 교육부 차관, 전진국 한국방송공사 부사장.
   헌법재판소 제공


“헌법은 국민의 권리와 의무, 통치기관의 구성과 조직을 규정하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규범입니다. 우리나라가 지향해야 하는 최고의 가치들을 담은 국민들의 약속이고,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도 항상 구현되어야 할 규범입니다. 이번 공모전은 보다 많은 국민들이 헌법 정신과 가치를 밝히고 발견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헌법재판소가 주최하고 동아일보, 교육부, 한국방송공사가 후원한 ‘2017 헌법사랑 공모전’ 시상식이 17일(월)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 열렸다. 헌법사랑 공모전은 ‘우리 헌법 바로 알기 범국민 캠페인’의 일환으로 2015년부터 시작된 행사. 올해로 3년째를 맞는 헌법사랑 공모전은 국민들로 하여금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헌법의 올바른 정신과 가치를 우리 생활 속에서 찾아보게 함으로써 헌법이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총 상금 2800만원이 수여되는 이번 공모전은 ‘생활 속의 헌법·헌법재판 이야기’를 주제로 △글짓기(초등 저/고학년부) △포스터(초등 저/고학년부) △슬로건(학생/일반부) △손수제작물(UCC) △노래 등 8개 부문에 걸쳐 약 3개월간 응모작을 접수받은 뒤 이를 평가․심사해 시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7일 열린 시상식에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박춘란 교육부 차관, 전진국 한국방송공사 부사장, 김순덕 동아일보 논설주간 등이 참석해 일상 속에서 찾은 헌법의 가치와 중요성을 창의적으로 표현한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올해는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이라는 이슈가 있었던 만큼 헌법과 헌법재판소의 역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았고, 이에 따라 헌법사랑 공모전에 대한 열기도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초중고생부터 대학생,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2017 헌법사랑 공모전’에 응모한 작품만 5500여 건. 이는 지난해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번 공모전의 심사위원장인 김헌정 헌법재판소 사무차장은 “이번 공모전에서는 작품의 숫자뿐만 아니라 그 수준도 크게 향상됐다”면서 “헌법과 헌법재판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7 헌법사랑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부산 동양초 5학년 김범준 군. 

    김 군은 ‘헌법, 우리를 지켜주는 버팀목입니다’라는 문구를 활용한 포스터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최송이 기자 songi121@donga.com


○ 부산 동양초 5학년 김범준 군 대상 수상… “헌법, 우리를 지켜주는 버팀목” 표현 



‘2017 헌법사랑 공모전’ 대상의 영예는 초등 고학년부 포스터 부문에 작품을 낸 부산 동양초 5학년 김범준 군에게 돌아갔다. 김범준 군은 ‘헌법, 우리를 지켜주는 버팀목입니다’라는 문구를 활용한 포스터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여 상장과 함께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김 군은 쓰러져 가는 도미노를 ‘헌법’이 막아주는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해 내 ‘헌법이 국민의 권리를 보호해준다’는 의미를 담아냈다. 심사위원으로부터 ‘아이디어가 매우 참신하며 표현이 간결하다’ ‘채색이 선명해 포스터의 목적성에 가장 부합하다’는 호평을 받아 대상을 차지했다. 
 
 

김 군은 “헌법사랑 공모전에 참여하기 전에는 헌법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포스터를 직접 그리면서 헌법에 대해 보다 잘 알게 됐다”면서 “헌법은 차별 없이 모두에게 평등하게 적용된다는 점에서 소중한 가치인데, 여기에서 영감을 얻어 헌법이 우리를 지켜준다는 내용의 포스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헌정 사무차장은 “이번 공모전의 작품심사는 부문별로 외부전문가 심사위원을 초빙해 진행했으며 작품의 독창성과 주제의 적합성, 전달력 등의 심사기준을 엄정하게 살펴 결정했다”면서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많은 국민들이 헌법정신과 가치에 대한 공감을 이루고, 우리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같이 노력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헌법의 의미 깨닫고 배우는 ‘축제의 장’



대상이 나온 초등 고학년부 포스터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7개 부문 1위들은 금상을 각각 수상했다. 부문별로 은상은 2인(팀), 동상은 3인(팀)이 수상했다. 초등부에서는 추가로 50명이 입선했다. 수상을 한 48개 팀을 포함해 강당을 가득 메운 참가자들은 결과와 상관없이 수상자가 발표될 때마다 박수를 보내며 축하하고 격려했다.  
 
 

특히 노래 부문과 UCC 부문 입상 작품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내 이름은 헌법, 항상 당신 곁에 함께 있어요”라는 가사를 톡톡 튀는 멜로디로 표현해 노래 부문 금상을 수상한 남남매 팀(남달리, 남한얼 씨)의 노래 ‘내 이름은 헌법’이 시상식 행사장에 울려 퍼지자 참가자들은 어깨를 들썩이며 흥얼거렸다. 금상을 수상한 노래 ‘내 이름은 헌법’은 “음악적 완성도와 구성이 돋보이고 전달력이 높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 현장에서는 UCC 부문 금상을 수상한 작품의 일부분도 상영됐다. 고려대 미디어학부 재학생 4명으로 구성된 ‘설록이왓슨’ 팀(김지원, 배서현, 최효연, 홍유진 씨)은 영화 예고편 형식을 차용해 ‘모든 법의 근간인 헌법이 국민의 관심에서 사라진다면 국가의 기틀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아 참가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UCC 부문 금상을 수상한 고려대 ‘설록이왓슨’ 팀의 홍유진 씨는 “다소 낯설고 딱딱한 헌법을 국민들이 친근하게 느끼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작품을 연출했다”면서 “앞으로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되든지 법 앞에서 당당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모든 법의 바탕화면, 헌법’이라는 슬로건으로 학생부 슬로건 부문 금상을 받은 대전 명석고 1학년 강현홍 군은 “헌법은 우리가 더욱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본권을 보장해준다”면서 “헌법사랑 공모전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헌법을 왜 준수해야 하는지, 실생활에서 헌법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등을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장 많은 작품을 출품한 학교에게 주어지는 상인 ‘헌법사랑모범학교상’은 대구장산초에 돌아갔다. 대구장산초는 △글짓기 67개 △포스터 704개 △슬로건 645개 △UCC 2개 등 총 1418작품을 출품했다. 인천논현고 김소영 교사, 광주진흥고 장희윤 교사, 대전 명석고 김종민 교사는 많은 학생의 작품을 우수하게 지도한 공로로 ‘헌법사랑지도교사상’을 받았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헌법사랑 공모전 시상식이 헌법의 생일이라고 할 수 있는 제헌절에 열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헌법재판소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헌법을 더욱 쉽게 이해하고 헌법정신을 실천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듀동아 최송이 기자 songi121@donga.com, 김지연인턴 기자 jiyeon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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