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주입식·암기식 학습 해결책은 수능 출제방식부터 바꿔야

5지선다형 객관식 문제 출제 형식부터 변화

    ▲ 지난 6월 21일, 충북교육청 학업성취도 평가 때 모습이다. [사진 제공=충북교육청]


지난 18일 ‘새로운교육체제를위한사회적교육위원회’가 기자회견에서 “현재 수능 상대평가제로 인해 학교현장에서 주입식·암기식 학습이 반복되고 있다"며 "2021학년도 수능부터 절대평가로 전환해 수능의 영향력을 약화시켜 수업과 평가에 혁신의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능시험 절대평가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한 이야기이지만, ‘상대평가로 인해서 주입식·암기식 학습이 반복되고 있다’고 한 것은 수능시험에 대해서 좀 더 많은 고민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주입식·암기식 학습은 수능시험을 점수 체계가 상대평가나 절대평가와의 문제가 아니다.

주입식·암기식은 수능시험을 어떻게 출제할 것인가와 관련 있는 것으로 1993년 첫 수능시험이 실시될 때부터 나온 이야기이다. 즉 상대평가 때문에 주입식·암기식 학습이 반복되는 문제가 아니다. 수능시험을 절대평가로 변경한다고 해서 이런 문제가 단숨에 해결되지 않는다는게 교육현장의 목소리이다.  

학교현장은 “이런 주입식·암기식 학습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은 현행 5지선다형 객관식 문제 출제 형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은 어떤 출제이어야 한가에 대해서는 교과별 교사들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심사숙고하면서 다양한 방안을 모으고 또 모아 토론을 거치면서 해결해야 할 사안이다.

수능시험이 안고 있는 여러 가지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도 하지 않으면서, 마치 수능시험을 절대평가로 바뀌면 이런 문제점들이 해결될 것처럼 이야기되는 것은 좀 지양돼야 한다. 자칫 수능을 절대평가 했는데도 불구하고 주입식·암기식이 반복된다면 우리가 무엇을 위해 절대평가를 했는지 또 다른 문제를 불려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수능시험 절대평가 도입도 매우 의미 있고 중요하지만, 이번 기회에 수능시험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있게 논의해야 한다. 예컨대 수능시험을 자격고사로 그 성격을 변경하거나, 5지선다형 객관식을 새롭게 변경하거나, 영역별 출제 범위를 EBS 연계가 아니라 교과서 내 출제로 하거나 등등을 열린 공청회 등을 통해 논의해야 한다. 그래야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다.  

더불어 수능시험 절대평가가 마치 모든 교육 및 입시 문제를 해결하는 해방구가 될 수 없다.

교육부는 수능시험이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방안뿐만 아니라 수능시험 절대평가 도입에 따른 향후 대학입시의 방향과 그 로드맵도 함께 보여줘야 교육수요자인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다.
 

*에듀진 기사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687


  
▲ <2018 수시 백전불태> 출간 https://goo.gl/7JtU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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