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대입 면접 잘 치르는 법? 딱 ‘하나’만 하면 된다!

고3을 위한 모의면접 활용법


수시모집을 앞두고 수도권 주요대학의 모의면접이 한창이다. 이미 모의면접을 마친 △동국대 △명지대(1차) 이외에 △국민대 △명지대(2차) △숙명여대 △세종대 등이 모의면접을 앞둔 상황.

모의면접은 실제 면접고사를 진행할 입학사정관들이 학생 개개인의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실제 면접고사와 똑같이 진행한다. 면접을 치르는 대입 전형에 지원할 수험생이 실제 면접 상황을 그대로 경험해 볼 수 있는 모의면접을 치러보는 것은 면접 대비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의 매달 치러지는 모의고사나 집에서도 기출문제를 풀어보며 준비할 수 있는 논술고사와 달리 면접고사는 수험생이 실제 면접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적을 뿐만 아니라 수험생 혼자서 준비하기가 어렵기 때문.


하지만 실제 면접고사를 잘 치르려면 모의면접이라는 특별한 경험을 해봤다는 사실만으로 만족해선 안 된다. 면접을 잘 치러 대입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모의면접을 남다르게 활용해야 한다. 그 방법을 살펴보자. 



○ 면접관 피드백 통해 내 ‘약점’ 보완할 수 있는 기회!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모의면접이 종료된 직후 피드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면접이 끝난 뒤 학생(학부모 동반 가능)이 면접관으로부터 면접 진행 과정에서 드러난 단점이나,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 직접 듣는 식으로 피드백이 진행되는 것. 이때 학생도 자유롭게 면접관에게 자신이 보완해야 할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묻고 답을 들을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는 무엇보다 면접 과정에서 드러난 자신의 ‘약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파악해야 한다.    


지원자들이 공통으로 갖고 있는 ‘약점’은 진로와 관련된 질문에 대한 답변. 꿈이 자주 바뀌는 것이 당연한 고교생들은 1~3학년 진로희망사항이 일관되는 경우가 드물다. 1~3학년 진로희망사항이 일관되는 경우라 하더라도 자신의 꿈과 직결되는 학과에 지원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 모두 입학사정관이 진로 변경 사유나, 진로희망과 직결되지 않는 학과에 지원한 계기 등을 물어보는데, 준비되지 않은 지원자는 당황할 수밖에 없다.


기억하라. 이 두 경우 모두 감점 요소는 아니다. 자신의 생각을 바탕으로 설득력 있게 해당 이유에 대해 답변을 한다면 아무 문제없다. 설득력 있는 답변은 어떻게 준비할까? 기업 CEO를 꿈꾸던 학생이 화학과에 지원한 사례를 살펴보자. 면접관은 당연히 “왜 경영학과가 아닌 화학과에 지원했느냐”라고 물어볼 것이다. 만약 학생이 이 질문에 대해 “중국인들이 우리나라 화장품 매장 앞에 줄을 설만큼 열광적인 모습을 보고 화장품 회사를 만들어 경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스스로 창업해 그 제품을 시장에 내놓으려면 경영학을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차별화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대 화학과에서 다양한 화학 교과 지식을 키워 예비 화장품 회사 경영인으로서의 전문성을 기르고 싶습니다”고 설득력 있게 답한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모의면접 당일 진행되는 선배 멘토링 통해 지원학과 ‘200%’ 이해한다

모의면접은 지원학과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도 도움이 된다. 대학에서 피드팩 프로그램과 함께 진행하는 선배 멘토링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 모의면접 당일에는 각 학교의 선배들이 나와 학교와, 각 학과에 대해 대략적으로 설명해주고, 일대일 상담을 통해 수험생들의 궁금증도 해소해준다. 자신이 지원하는 학과에서 어떤 교육이 구체적으로 진행되는지를 파악하기 어려운 수험생이라면 모의면접 당일 진행되는 선배 멘토링 프로그램을 활용해 구체적인 정보도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면접장에선 “우리 학과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아는가?” “우리 학과에서 무엇을 배우고 싶은가?” 등 전공과 연관된 질문은 반드시 나오기 마련이다. 모의면접을 통해 내 실력도 점검하고 선배 멘토링 프로그램을 활용해 학과에 대한 이해도 키워보자.


쏜자소서컨설팅 손요한 대표는 “학과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특정한 분야로 나아가기 위해서 어떤 과목들을 중점적으로 듣는 것이 좋은지 등에 대한 조언을 선배로부터 듣고 미래 학습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 실제 면접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은 학생이 있다”면서 “실제로 학과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 선배들의 조언은 상당히 구체적이므로 지원학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 선배 멘토링 프로그램을 무엇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 실전연습,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모의면접을 통해 약점을 파악하고, 학과에 대한 이해도 높였다면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실전을 위한 ‘연습’이다. 면접 실전 연습, 어떻게 해야 할까?


서울 휘문고에서 진학지도를 담당하는 한 교사는 “방과 후 학교의 면접 프로그램을 활용해보라”고 조언했다. 교사는 “방과 후 학교 면접교실에서 학생들이 선생님과 생활기록부를 같이 검토하며 인터뷰를 하고, 실제로 모의 면접을 해보며 촬영해 해당 동영상을 돌려보며 부족한 점을 찾았던 것이 학생들 면접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면접의 경우 누구보다 학생의 성격, 성향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고, 학생의 생활기록부도 기록해준 학교 교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사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평소에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계속해서 면접 상황을 떠올려보는 것이 좋다. 면접은 ‘말’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이 생각하거나 공부하는 것을 계속 말로 풀어서 설명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수업시간에 발표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를 충분히 활용해보고, 학교 토론 프로그램에 참여해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져보는 것. 논술고사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자신이 작성한 논술고사 답안을 큰 소리로 말하며 설명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다.
 



▶에듀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김지연인턴 기자 jiyeon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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