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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목별 내신 성적 편차가 심한 수험생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은?

2018 수시 마무리 전략, 케이스별로 확인하자 16


[이런 수험생 주목!]
① 과목별 내신 성적 편차가 심한 수험생
② 내신 성적을 반영하는 수시 전형에 지원하려는 수험생
③ 서울 소재 대학에 지원하려는 수험생
 

[수험생의 질문]
Q. 수시모집으로 서울권 대학에 지원하려는 고3 수험생입니다. 6개 원서접수 기회를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에 각각 2개씩 배정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3개 전형 모두 내신 성적을 반영하는 전형이라 걱정이 앞섭니다. 제 내신 성적 평균은 3등급 정도인데, 과목 간 내신 성적의 편차가 좀 심하기 때문이지요. 특정 과목은 1등급도 있지만, 또 다른 과목은 4등급도 있습니다. 대학들은 전형별로 내신 성적 반영과목을 다르게 두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런 내신 성적에는 어떤 대학이 적합할까요?
 

[입시대장의 답변]
과목 간 내신 성적의 편차가 심한 지원자군요. 대학마다 지원자의 학생부 교과 성적을 반영하는 방식이 각기 다릅니다. 전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도 있고, 일부 대학은 국어 수학 영어만 반영하거나 국어 영어 사회, 혹은 수학 영어 과학을 반영하는 등 방식이 제각각 이지요. 다음 표를 살펴보세요.
 

○ 대학, 내신 성적 반영 방식 제각각



 

<표1>은 서울 소재 대학들이 학생부교과전형에서 내신 성적을 어떤 방식으로 반영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인문계열 모집인원의 과반수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 성적만 반영해 선발하고, 자연계열에서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성적만을 반영해 선발하는 인원이 60%를 넘습니다. ‘기타’ 범주에는 △국어 △영어 △수학만을 반영하거나 △국어 △영어 △사회(인문계열) 또는 △수학 △영어 △과학(자연계열)을 반영하는 방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여러 수시 전형 가운데 내신 성적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절대적인 전형입니다. 하지만 그런 학생부교과전형에서도 전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은 드뭅니다. 서울 소재 대학을 기준으로 인문계열 모집인원의 9.8%, 자연계열 모집인원의 7.1%만이 전 과목을 보고 선발하지요. 그 외 대부분의 대학들은 계열의 성격에 따라 일부 과목을 제외하고 반영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학생부에서 성적이 좋은 과목을 높게 반영하는 대학 위주로 지원한다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겠지요.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는 이야기가 좀 다릅니다. 학생부종합전형 자체가 내신 성적을 정량화해 평가하는 전형이 아니기 때문인데요.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앞서 살펴본 학생부교과전형처럼 교과별 반영비율이나 가중치를 정해 두고 환산 점수를 산출하는 형태의 평가를 하지 않습니다. 성적을 이른바 ‘줄 세우기’ 해서 평가하는 전형이 아니기 때문에 성적 외에 평가 서류에서 드러나는 다양한 역량이 더욱 중요합니다.


예컨대 내신 성적 외에 학생부 기록을 통해 지원자의 우수한 학업 역량이 전반적으로 확인된다거나 그 외 지원 대학 및 모집단위에서 중요하게 평가하는 역량(전공적합성, 진로 계획의 구체성, 인성, 리더십, 지적 호기심 등)이 충분히 엿보인다면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특정 과목에서의 저조한 성적을 일부 참작하기도 합니다. 즉, 일부 과목의 성적이 다소 떨어진다고 해서 반드시 불리한 것은 아니지요. 그러니 학생처럼 과목에 따라 성적 편차가 다소 있는 지원자라도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할 때는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할 때보다 조금 더 과감해도 좋습니다. 학생부, 자기소개서, 교사 추천서, 면접 등을 통해 저조한 성적의 이유를 충분히 소명할 자신이 있다면 말이지요.
 

다만 몇몇 대학에서는 지원자의 성실성이나 학교생활 충실도 등을 평가하는 측면에서 교과별 성취도의 균형을 주의 깊게 살피기도 합니다. 즉, 지원자가 중요한 과목만 골라서 공부한 것은 아닌지, 좋아하는 과목의 공부에만 집중해 다른 과목 공부를 소홀히 한 것은 아닌지를 내신 성적과 교과별 특기사항 등을 통해 파악하는 것이지요. 이런 대학에 지원할 경우에는 특정 과목의 성적만 두드러지게 저조한 것이 부정적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학생부종합전형 지원 대학을 결정할 때는 내신 반영 방법 대신 해당 대학의 평가기준이나 인재상 등을 면밀히 살펴야 합니다.
 

예외는 또 있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부 교과 성적을 정량 평가해 반영하는 전형이 일부 있지요. 건국대 KU학교추천전형, 연세대 학생부종합(면접형)이 대표적입니다. 건국대 KU학교추천전형은 학생부(교과) 40%, 서류평가 60%를 일괄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합니다. 연세대 학생부종합(면접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 정량평가 50%, 학생부 등 서류평가 50%를 반영해 면접 대상자를 선발합니다. 이러한 전형에 지원하는 경우에는 당연히 내신 성적의 반영 방법을 살펴봐야겠지요.
 



 

하지만 이러한 대학의 반영 방식을 정리한 <표2>를 보더라도 전 과목을 반영하는 경우는 극히 적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논술전형은 어떨까요? 다음 <표3>을 보겠습니다.



 

대부분의 대학 논술전형은 논술고사 성적과 학생부(교과) 성적을 합산해 반영합니다. 논술전형은 논술고사 성적의 반영 비율이 절대적이지만 학생부 반영 비율도 20~40%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합격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유리한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을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논술전형의 경우도 앞서 학생부교과전형과 마찬가지로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과학을 제외한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교과군의 성적만을,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사회를 제외한 △국어 △수학 △영어 △과학 교과군의 성적만을 반영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 전 과목 내신 성적 반영하는 학생부종합·논술전형에 주의


그렇다면 학생부 교과 성적 반영 방식을 대학 및 전형별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학생부교과전형입니다.
 



 

경기대(서울), 고려대, 서울교대, 서울시립대 등이 전 과목 내신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들입니다. 이들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주요 과목 외에 다른 과목의 성적도 철저하게 관리해야겠지요.
 

이화여대는 전 과목을 반영하진 않지만 △국어 △수학 △영어 성적과 더불어 인문계열 학생들에게도 과학 성적을, 자연계열 학생들에게도 사회 성적을 요구합니다. 특정 과목 성적이 안 좋은 학생이라면 해당 대학 지원을 신중하게 고민해봐야겠습니다.
 

반면 가톨릭대, 광운대, 국민대, 서울여대,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 중앙대, 한양대 등 서울 소재 상당수 대학은 △국어 △수학 △영어를 기본으로 반영하되, 인문계열 지원자는 사회 성적을, 자연계열 지원자는 과학 성적만을 추가로 반영합니다. 과학 과목 성적이 저조한 인문계열 지원자, 사회 과목 성적이 저조한 자연계열 지원자들이 우선적으로 고려해볼만 합니다.
 

내신 성적을 정량적으로 살펴보지 않는 학생부종합전형과 내신 성적의 실질 반영비율이 낮은 논술전형의 전형별 반영방식도 살펴보지요.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대부분의 서울 소재 대학이 학생부 전체 기록을 정성 평가해 반영합니다. 다만 <표5>에 등장한 전형의 경우 전 과목 혹은 특정 과목의 성적을 정량 평가해 반영하고 있으니 지원 전, 자신의 성적을 토대로 유·불리를 따져보기 바랍니다.
 



 

논술전형의 내신 반영 방식을 정리한 <표6>에선 서울시립대에 주목해 보세요. 상대적으로 학생부(교과)의 반영 비율이 적은 논술전형이지만 서울시립대는 전 과목 성적을 모두 반영합니다. 특정 과목의 성적이 좋지 않은 수험생이라면 서울시립대보다는 다른 대학의 논술전형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동국대 △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는 전 과목 성적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계열에 관계없이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과목 성적을 모두 반영합니다. 주요 과목 가운데 특정 과목의 성적이 크게 저조하다면 이들 대학보다는 다른 대학을 고려해보는 것이 낫겠지요.
 

홍익대 논술전형은 계열에 관계없이 사회 및 과학 과목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사회 과목 성적이 안 좋은 인문계열 지원자, 과학 과목 성적이 안 좋은 자연계열 지원자라면 주목해야겠지요.
 

○ 특정 과목만 반영하는 학생부교과전형도 있어


다른 대학과 달리 내신 성적 반영 과목을 독특하게 정한 대학도 있습니다. 국어, 수학, 영어만을 반영하거나 인문계열에서 국어, 영어, 사회, 자연계열에서 수학, 영어, 과학만 반영하는 식입니다. 이들 대학을 전형별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특정 내신 과목에서 매우 취약한 성적을 갖고 있다면 <표7>을 주목해보세요.


덕성여대 학생부100% 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임에도 불구하고 특정 과목의 성적만 반영합니다. 인문계열에서는 수학과 과학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자연계열에서는 국어와 사회 성적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서경대 일반학생1전형에선 특정 교과별 상위 3개 과목씩 총 9개 과목만을 반영합니다. 또한 서울여대는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에서 2, 3학년 때 내신 성적을 1학년 때보다 낮은 비중으로 반영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의 성적표를 보고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반영 방식을 취하고 있는 대학을 선택해 지원하는 것도 수시의 숨은 전략임을 잊지 마세요. 다만 이와 같이 내신 성적 반영 과목이 다소 독특한 대학들은 이러한 반영 방식에 적합한 수험생들의 지원이 몰려 경쟁률 또한 상승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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