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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사관학교 1차 시험 D-1… 시험장에서 마지막으로 봐야할 것은?

경찰대·사관학교 1차 시험 직전 대비법



오는 29일(토) 경찰대와 육군, 해군, 공군, 국군간호사관학교의 1차 시험이 동시에 치러진다. 1차 시험은 국어, 수학, 영어로 이뤄진 시험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유사한 형태로 진행된다. 
 

1차 시험은 경찰대와 사관학교 지원자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시험인 만큼 시험을 앞두고 긴장하는 수험생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동안 열심히 풀어왔던 기출문제들과 나름대로 정리한 노트들을 가지고 내일 시험장에 입실할 수험생들. 하지만 시험 직전 그 많은 자료들을 모두 다 보기에는 시간도 많지 않은데다가 그만큼의 효과도 얻지 못한다. 
 

경찰대·사관학교 합격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은 1차 시험 직전 시험장에서 무엇을 마지막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을까? 경찰대·사관학교 합격생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1차 시험 직전 봐야 할 단 ‘하나’를 소개한다. 
 

○ 국어, 수능과 다른 ‘문법’ 훑어보라 


경찰대와 사관학교 1차 시험의 경우 수능과 비슷한 방식으로 출제된다. 사관학교의 경우 수능과 출제 범위, 문항 수, 시간, 배점까지 동일하지만 수능에 비해 높은 난도를 보인다는 것이 특징. 경찰대의 경우 문항 수는 수능과 동일하지만 출제범위는 수능보다 넓고, 문제 풀이 시간은 60분으로 수능보다 10분 더 짧다. 수능보다 더 어려운 문제를 짧은 시간에 풀어내야 하는 것이 관건인 셈.  
 

그동안 수능 국어 시험을 준비하는 방식으로 1차 시험을 준비해온 수험생들은 막상 시험장에 들어가면 시간이 촉박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 평소보다 더 긴장한 상태인데다가 새로운 지문이나 문제를 접하면 당황하기 쉽기 때문. 시험장에서 문제풀이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어떤 문제가 나와도 적용할 수 있는 지식을 쌓아두는 것이 좋다. 시험 직전 이와 같은 지식을 단기간에 얻을 수 있는 부분은 ‘문법’이나 ‘고전시가’ 부분이다. 시험지를 받아 직접 지문을 읽고 독해해서 풀어야 하는 문학이나 비문학과 달리, 문법과 고전시가 부분은 출제될 수 있는 내용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아는 내용’이 출제될 확률이 높기 때문.  
 

지난해 경찰대에 남자 수석으로 입학한 이호균 씨는 경찰대 홈페이지에 공개된 합격 수기를 통해 “주요 고전시가를 미리 알고 시험에 임했을 때 아는 작품이 나온다면 시간 단축의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문법의 경우 수능보다 좀 더 깊이 있는 문법 지식을 요구하면서도 매년 비슷한 부분에 대해 묻고 있는 만큼 기출문제의 문법 부분을 철저하게 분석하면 시간 단축은 물론 고득점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대·사관학교의 수학 시험은 난도가 높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1차 시험 합격자들의 평균 점수를 살펴봤을 때 원점수 기준으로 수학의 평균 점수는 국어와 영어의 평균 점수보다 약 10점이 낮은 정도. 많은 수험생들이 경찰대·사관학교의 1차 시험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바로 ‘고난도 문제’에 있다. 
 

사실 시험 직전에 기출문제를 급하게 풀어보거나 오답노트를 반복해서 본다고 해서 고난도 문제에 쉽게 대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고난도 문제의 경우 공식을 바로 대입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고교 전체 수학과정 속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개념을 떠올려내는 통합적인 사고가 요구되는 문제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각 문제유형에 맞는 풀이법만 암기해서는 고난도 문제를 풀기 어렵다.  
 

통합적인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문제를 풀 때, 문제 풀이의 사고 과정을 하나하나 짚어보면서 각 풀이 단계에서 필요한 개념이 무엇인지를 떠올려 적어보고, 해당 개념이 다른 개념과 어떻게 연계되는지 파악하며 논리적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 하지만 시험 직전 이와 같은 과정을 반복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수학 시험 직전에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지난해 경찰대 남자 수석을 기록한 이 씨와 또 다른 합격생 A 씨는 수학 1차 시험에 대해 “‘아는 것만 완벽하게 풀자’는 마음으로 시험에 임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시험 중에 풀리지 않는 문제는 과감히 넘어가는 것이 오히려 유리하다는 것. 또한 이런 마음가짐은 시험에 대한 부담을 완화시켜주는 효과를 줘 다른 문제를 차분히 풀어나가는 데 도움을 준다.   
 

○ 영어, 고난도 어휘만 ‘쏙쏙’ 뽑아보라 


경찰대·사관학교 1차 시험 영어의 경우 최근 과거에 비해서는 다소 쉬워지고 있는 추세이지만 올해 절대평가로 전환된 수능 영어에 비해서는 다소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대부분은 수능과 비슷한 유형이지만 어휘·어법 문제는 수능 영어 이상의 지식을 요구하기 때문에 수능 직전 고난도 어휘를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지난해 사관학교 영어 1차 시험에서는 ‘cortisol(부산피질에서 생성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 ‘hippocampus(뇌의 해마)’ 등 생소한 어휘들이 출제됐으며, 경찰대 영어 1차 시험에서는 ‘presumptuous(건방진)’ ‘opulent(호화로운)’ 등의 어휘가 출제돼 수험생들의 지문 이해에 어려움을 주기도 했다.  
 

평소 1차 시험 대비를 위해 고난도 어휘를 따로 정리해 둔 학생이라면 시험 직전 정리된 내용을 살펴보면서 잘 외워지지 않는 단어나 눈에 익지 않은 단어 위주로 외우는 것이 좋다. 사회, 경제, 군 관련 용어 등 전문적인 어휘 위주로 살펴보는 것도 방법. 따로 정리해둔 내용이 없는 학생이라면 텝스(TEPS)나 토플(TOEFL) 등에 출제된 고난도 어휘를 시험 직전 살펴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에듀동아 최송이 기자 songi1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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