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수험생들의 과반수가 ‘수능 절대평가에서 중위권 학생이 가장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입시전문 교육업체 진학사가 고3 회원 623명을 대상으로 수능 절대평가 관련 설문조사를 최근 실시한 결과.
먼저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가 시행된다면 누구에게 가장 유리할 것으로 생각되는지’를 묻는 질문에 ‘중위권 학생’이 53.8%(33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상위권 학생(123명) △아무도 없다(49명) △하위권 학생(48명) △모든 학생(43명) △모르겠다(25명) 순으로 나타났다.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가 시행된다면 누구에게 가장 불리할 것으로 생각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상위권 학생’이 58.9%(367명)으로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하위권 학생(94명) △중위권 학생(63명) △모든 학생(38명) △모르겠다(37명) △아무도 없다(24명) 순이었다.
‘우리나라 교육제도에서 개선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수능을 포함한 대입제도’라고 응답한 비율이 41.1%(25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대학 서열화(151명) △초·중·고 교육과정(101명) △교사의 역량과 학생에 대한 태도(82명) △학생의 학업의지와 선생님에 대한 태도(20명) △학교 시설 등 물리적 환경(13명) 순으로 응답했다. 다수의 수험생들은 자주 바뀌는 대입제도가 제대로 정착되고 개선되기를 소망하는 것으로 보인다.
황성환 진학사 기획조정실 실장은 “수능 절대평가는 거스를 수 없는 물결이다.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지나치게 많은 정보들로 혼란스러울 수 있다”면서 “제도의 장단점 및 유·불리를 너무 걱정하기 보다는 어떤 점이 변화될 지 미리 예상해 보고 자신에게 맞는 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에듀동아 장연진인턴 기자 edudong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