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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관

서울 초중고 교장 등 ‘청렴도’ 평가 실시

서울시교육청, 고위공직자 부패위험성 진단


서울시교육청이 초·중·고등학교 교장 및 행정실장 등 5급 공무원 청렴도 평가결과를 인사에 반영하기로 했다. 점수가 낮을 경우 승진 대상에서 배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고위공직자 부패위험성 진단결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본청·교육지원청 고위공직자를 비롯해 초·중·고등학교장, 교육지원청 시설과장, 고등학교 5급 행정실장 등 1213명이 대상이다. 4급 이상으로 한정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5급 이상으로 대상 폭을 넓히고 학교장 등으로도 확대했다. 이번 진단에는 대상자 소속 기관(부서, 학교)의 하위직 공무원 총 5만7493명 중 56%에 이르는 3만2427명이 참여했다.

고위공직자 부패위험성 진단은 고위공직자의 청렴 수준과 조직·업무의 부패위험성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자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사다. 개인의 직무 청렴성과 청렴 실천 노력 및 솔선수범을 진단하는 ‘개인별 청렴도 평가’, 진단 대상자가 속한 조직의 부패 위험도를 진단하는 ‘조직환경 부패위험도 평가’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 6월 2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29일간 전문연구기관인 와우서베이에 의뢰해 진행했다. 

진단 결과에 따르면, 개인별 청렴도 평가의 경우 서울시교육청 소속 기관 고위공직자 중 본청 고위공무원의 청렴도가 가장 높았다. 10점 만점에 9.94점을 기록했다. 

교육지원청(9.896점), 도서관 및 평생학습관(9.827점), 초등학교장(9.696점) 등도 기관종합점수(9.684점)를 웃돌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중학교장(9.635점), 5급 행정실장(9.624점), 특수학교장(9.615점), 고등학교장(9.549점)은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았다. 

세부 항목을 보면 업무관련자로부터의 금품 향응·수수, 업무추진비 사적 사용 등 직무청렴성은 높았지만, 직무수행능력 및 민주적 리더십, 업무책임 회피·전가 등 업무수행력은 다소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조직환경 부패위험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점수 8점 이상이면 ‘부패위험도가 매우 낮다’고 평가하는데, 이번 진단에서는 8.006점으로 집계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 진단 결과를 토대로 평가 하위그룹 중 일반직은 승진 컷오프 적용과 주요부서(인사, 감사, 예산 등) 전보에 참고하고 학교장은 전문직 임용이나 전보에 반영하는 등 인사에 반영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또 개인별 청렴도 평가 결과는 개별 통보해 자기성찰과 관리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조사대상 그룹별, 항목별 평가는 정책에 반영해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추진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교장을 포함한 고위공직자 부패 위험성 진단은 청렴한 서울교육행정을 구현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청렴한 조직문화를 뿌리내리고 간부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하자는 데 뜻을 두고 실시하는 것”이라며 “이번 진단결과를 바탕으로 마련한 대책이 서울교육 청렴도 상승에 큰 이바지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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