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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연세대 생화학과 연구팀, 새로운 암 억제 신호전달체계 기능 규명


연세대 생화학과 박현우 교수 연구팀은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UCSD)의 쿤 리앙 구안(Kun-Liang Guan) 교수 연구팀과 함께 새로운 암세포 증식 억제 기전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Nature Cell Biology, IF: 20.06 ) 7월 28일자에 발표됐다.

 


한미 공동 연구진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p38 단백질은 강력한 발암유전자인 TEAD와 직접 결합하여 TEAD의 활성을 통한 암세포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해준다’고 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TEAD 활성 직접 억제를 통한 항암 기전이 밝혀진 세계 최초의 사례로, TEAD 활성 직접 억제라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항암 약물 개발의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TEAD는 강력한 발암유전자로, 암세포증식과 관련 유전자들을 전사시켜 암줄기세포의 발생, 전이, 약물저항성을 일으킨다. 그러나 지금까지 암과 줄기세포에 관한 대부분의 연구는 TEAD의 상위 신호전달체계인 Hippo-YAP에 의한 간접적인 조절기전에 집중되어 있었다.

연구진은 세포의 핵 내에 위치한 TEAD가 특정 환경적인 스트레스 상황에서 핵 밖의 세포질로 고립되는 흥미로운 현상을 관찰하고 이번 연구에 착수하게 되었다. 연구 결과 TEAD의 세포질 이동은 Hippo-YAP과 무관하게 이루어지며 대신 세포 스트레스 신호에 의해 활성화 되는 p38 단백질과의 결합을 통해 진행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특히, p38에 의한 TEAD 억제조절기전은 기존에 보고된 Hippo-YAP에 의한 TEAD 활성화 기전 및 암세포 증식을 전면 무력화 시킬 수 있음이 암세포 및 동물 모델에서 증명되어 놀라움을 더하고 있다.

박현우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TEAD를 억제 할 수 있는 추가적인 신호전달체계를 규명해낸다는 계획이다. 또한 TEAD 활성을 직접적으로 억제함으로서 강력한 항암효과를 갖는 유효물질을 탐색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질환극복기술개발사업(질병중심 중개 기반연구) 및 미래창조과학부의 이공분야기초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에듀동아 장연진인턴 기자 edudong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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