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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두 바퀴로 달리는 고교생 통일체험 대행진’ 성료


경상남도교육청은 “‘두 바퀴로 달리는 고교생 통일체험 대행진’ 국토 종주단이 지난 15일 마침내 임진각에 도착해 평화통일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두 바퀴로 달리는 고교생 통일 체험 대행진’은 경남교육청이 마련한 학생 참여형 통일 체험 프로그램으로 나라사랑 의식을 제고하고, 통일 체험을 통해 성숙한 통일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경남도내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경남의 고교생들은 지난 12일,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안고 경남교육청에서 출발해 3개조로 나눠 릴레이식으로 560km를 달려 광복절인 15일, 마침내 임진각에 도착해 자전거 국토 종주를 완성했다.

 

고양시에서 임진각까지 마지막 구간을 라이딩한 자전거 종주단은 ‘건널 수 없는 자유의 다리’로 이동해 경남교육청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작성한 평화통일 염원을 담은 리본을 자유의 다리에 매달았다. 이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며 이러한 리본이 필요 없어지는 평화통일의 날을 기원했다.

 

이날 임진각에서 가진 해단식에서 박종훈 경남교육청 교육감은 참가 한 학생들에게 “미래세대인 여러분이 통일세대가 돼 자랑스러운 통일한국을 완성함으로써 조국광복을 위해 몸 바친 순국선열들의 소원과 천만 이산가족의 숙원을 이루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폭염과 폭우를 뚫고 극기하며 달려온 나흘간의 여정과 ‘자유의 다리’에 매단 통일 메시지가 단순한 구호와 이벤트로 그칠 것이 아니라, 민족의 통일을 염원하는 기운을 한 곳으로 모으고 실천의지를 높이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진교고 홍민섭 학생은 북녘 친구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자전거를 타고 오며, 통일은 자전거 같아야 함을 생각했다. 자전거는 멈추면 넘어진다. 우리 함께 통일의 꿈을 그치지 말자. 기울어져도 달리면서 다시 일어나는 자전거처럼 지금의 위기도 힘을 합쳐 이겨 내자. 앞바퀴는 길을 찾고, 뒷바퀴는 힘을 보내 주듯이 누가 어느 바퀴가 되던 함께 달리는 것이 아니겠느냐”면서 자전거를 타듯 통일을 향해 함께 달려가자는 통일의 소망을 나타냈다. 

 

창원사파고 황동건 학생은 “창원에서 임진각까지는 아주 먼 거리라 참 힘들었는데 막상 임진각에 도착하니 우리나라 우리 강산인데도 더 이상은 갈 수가 없더라. 자전거를 타고 백두산을 넘어 대륙으로도 뻗어 나갈 수 있도록 하루 빨리 통일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남교육청은 ‘아이좋아 평화통일’ 슬로건으로 진행한 자전거 국토종주가 참여 학생들에게 분단의 아픔을 느끼고 통일 희망을 되새기는 현장체험이 되도록 했다, 또한 또래 친구들과 릴레이 형태의 자전거 타기로 나눔과 배려, 상호협력 하는 가치를 배우고 기존의 이론식 통일 교육 패러다임을 체험중심으로 바꿔 통일을 체화하는 교육이 되도록 했다.


▶에듀동아 송해인인턴 기자 edudong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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