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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수시 합격하려면⋯ ‘학생부종합전형’ 노려라


2018학년도 수시모집의 가장 큰 변화는 ‘학생부 중심 전형’의 확대다. 올해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 수시모집 전체 인원(22만3712명) 가운데 85.8%(21만1762명)를 선발한다. 이 중에서도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이 단연 강세다. 올해 학생부교과전형은 전년도보다 2.2%p 감소했지만, 학종은 2.8%p 증가한 것.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학종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올해 동국대(서울)와 연세대(서울)가 학생부교과전형을 폐지하고 학종을 대폭 늘렸고, 서강대의 경우 신입생 절반 이상을 학종으로 뽑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입시전문가와 함께 2018학년도 학종 특징과 수시 지원 전략에 대해 짚어봤다.

◇ 학종 선발, 해마다 늘어… ‘보편적 전형’ 변화

학종은 수도권 지역 중·상위권 대학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서울대는 수시 모집 인원 전체를 학종으로 선발하며, ▲고려대(안암) 75.2% ▲국민대 71.7% ▲동국대(서울) 70.8% ▲한양대(서울) 57.1% 등도 매년 학종 선발 비율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이로 인해 과거 특정 분야에 뛰어난 소질이 있거나 비교과 관리를 꾸준히 잘해온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 아닌, 학교생활을 충실히 해온 학생이라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전형으로 변화했다. 이 소장은 “교과 성적뿐만 아니라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발전 가능성, 인성 등의 평가요소를 정성적·종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내신과 학생부 비교과 영역에서 그 우수성을 입증하면 충분히 지원 가능하다”고 전했다.

◇내신뿐 아니라 ‘수능’도 신경 써야

학종에서도 수능 성적에 따라 지원 가능한 대학이 달라질 수 있다. 일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경우, 이를 충족하지 못해 최종 단계에서 불합격하는 학생의 비율이 높기 때문.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는 대학은 고려대(안암), 서강대 학생부종합(일반형),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연세대(서울)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 이화여대 미래인재전형 등이다. 가톨릭대와 아주대는 의예과에 한해 적용한다.

작년과 달리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변동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서울과학기술대는 학교생활우수자전형에 한해 올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신규 적용했다. 성균관대는 글로벌인재전형 의예과에 적용하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다. 가톨릭대 의대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3개 영역 합 5등급에서 3개 영역 1등급으로 강화됐고, 서강대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 내 계열 구분을 폐지했다. 이 소장은 “비교과활동이 다소 미흡하나 수능 준비가 비교적 자신 있다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며 “단, 작년과 달리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드시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1단계 서류평가 영향력 커져

학종에선 서류와 면접이 주요 평가 요소다. 대개 학종은 서류 종합평가로 일정 배수의 인원을 뽑고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해 1단계 성적과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하거나, 면접 100%로 최종 선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면접에서는 주로 서류의 진위 확인 및 전공소양, 인성 등을 평가하며, 교과 중심의 문제풀이식 구술면접은 실시하지 않는다. 전형 요소가 같더라도 학생부 교과 성적 반영 여부나 면접 고사 반영 비율, 수능 최저학력기준 설정 여부 등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지고 대학별로 세부 평가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 이 소장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서류 평가 요소, 면접 평가 항목 등을 자세히 분석해 나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 그에 맞는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컨대, 건국대(서울) KU학교추천 전형, 경희대 고교연계 전형, 국민대 학교장추천 전형, 서울과학기술대 학교생활우수자 전형, 연세대(서울)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 등이 학생부 교과 성적을 서류 평가와 별도로 반영한다. 따라서 내신 성적을 기준으로 지원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

특히 올해는 서류 반영 비율이 늘어난 대학이 많다. 건국대(서울) KU학교추천 전형은 서류 반영 비율이 40%에서 60%로, 경희대 고교연계 전형은 40%에서 50%로, 서울과학기술대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은 40%에서 55%로 늘었다. 광운대, 숭실대, 인천대, 한국산업기술대 등은 2단계에서 실시하는 면접 고사 반영 비율이 줄어 1단계 서류의 영향력이 커졌다. 한성대의 경우 2단계에서 하던 면접을 폐지해 학생부와 서류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제출 서류만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하는 경우도 있다. 단국대(죽전), 서강대, 성균관대 성균인재 전형, 인하대 학교생활우수자 전형, 한양대(서울) 등은 면접을 폐지하고 서류만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른다. 이 소장은 “면접에 대한 부담은 없지만, 제출 서류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해 서류 평가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평가 요소가 없다”며 “서류를 통해 그동안의 활동 내용, 진학 목표, 학습 계획 등에 대해 체계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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