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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막막한 비교과 관리 이렇게 하면 쉽게 할 수 있다!

고1, 비교과 활동에 사활 걸어야


다가오는 31일이면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이 확정된다. 고1 학생들은 2020학년도 수능시험을 보기 때문에 수능체재 개편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수능체재가 개편되면 정시의 영향력이 감소하기 때문에 사실상 ‘재수’라는 선택지가 사라진다. 그 결과 현재 고1 학생들이 고3이 됐을 때는 ‘재수’없이 한 번에 대학에 가려는 학생들로 인해 입시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 

 

상황이 이런 탓에 현 고1 학생들이 입시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비교과’ 영역을 풍성하게 채워야 한다. 현 대입 체재에선 수시모집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그 중에서도 주요 대학에서 비중이 큰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하기 위한 것.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입학사정관들은 학생부를 중심으로 학생의 역량을 평가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반드시 ‘비교과’를 관리해야 하는 것이다.

 

막막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비교과 쉽게 관리하는 비법에 대해 알아본다.


 

○ 교내 대회… 수상 못해도 학생부 기록에 남길 수 있다?

 

입학사정관들은 학생부를 통해 △학업역량 △잠재력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수상경력’은 학업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대표적인 항목 중 하나다. 교과와 관련된 수상경력이 많을수록 입학사정관들은 학생의 학업역량과 적극성, 전공적합도를 높게 평가하기 때문. 

 

수상경력을 채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교내 대회에서 입상해야만 한다. 이런 점 때문에 학생들은 수상가능성이 낮은 대회에는 참가하지 않거나, 수상을 못한 대회는 무의미한 경험으로 여기기 쉽다. 하지만 대회에서 수상을 하지 못하더라도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독서활동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란을 모두 채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예를 들어 대회를 준비하며 대회주제와 관련된 도서를 읽고(독서활동상황), 해당 교과 교사에세 질문을 하며(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연구보고서(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를 작성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는 것이다. 친구들과 팀을 이뤄 대회에 출전할 경우 협동심·리더십 등(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도 기를 수 있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생이 노력한 요소들을 학생부에 남길 수 있기 때문에 한 번의 대회 참가로도 다양한 비교과 항목을 채울 수 있는 것이다.


 

○ 동아리활동으로 4마리 토끼 잡자

 

창의적체험활동 상황은 학생의 △주도성 △학교생활참여도 △전공적합성 △인성을 두루 평가 할 수 있어 입학사정관들이 매우 중시하는 항목이다. 이러한 창의적 체험활동 상황은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학생들은 4개의 항목을 채우려면 반드시 4개의 활동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을 느낀다.

 

‘동아리 활동’ 단 하나를 활용해 모든 항목을 채워보자. 예를 들어 교육학과 진학을 꿈꾸는 학생이 교육 분야의 자율동아리를 만들었다고 가정해보자. 동아리 활동으로 팀원들과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토론하고, 지역 사회의 교육 실태를 조사한 뒤 소논문을 작성하는 활동을 해보았다면 △동아리 활동 △진로활동 항목을 채울 수 있다. 만약 동아리에서 ‘하브루타’와 같은 교수학습법에 대해 공부해 보았다면 이를 모의수업에 적극 활용해보거나, 동아리 부원들과 함께 보육원을 방문해 아이들의 공부를 도와주는데 활용할 수 있다. 이 경우 △자율활동 △봉사활동 란에도 기록을 남길 수 있다. 이러한 기록은 △적극성 △인성 △전공적합성을 부각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 부담스러운 독서활동… 수업과 연계해 부담감 확 낮추자

 

학생들이 비교적 부담감 없이 채울 수 있는 항목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일 터. 교과 성적을 관리하기 위해 수업 시간에 적극적으로 발표에 참여하며 성실히 과제를 수행하다보면 자연스레 좋은 기록을 남길 수 있기 때문. 반면 독서활동은 다양한 책을 읽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손에 책을 들기조차 싫어하는 학생이 적지 않다. 하지만 입학사정관은 전공과목 적합도와 학업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교과 성적뿐만 아니라 학생의 독서활동도 면밀히 살펴본다. 따라서 독서활동 관리는 필수인 것.

 

독서활동이 부담스러운 학생들은 교과서에 실린 작품 혹은 교과서에 등장한 개념과 연관된 도서를 읽어보자. 국어국문학과 혹은 문예창작과 등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국어교과서에 실린 작품을 찾아 읽으면 전공적합성을 어필할 수 있다. 교과서에 등장하는 작품을 따로 찾아 전체 내용을 읽는 학생은 흔치 않아, 국어 교과에 대한 열정과 관심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 만약 생물학자를 꿈꾸는 학생이 국어·영어 교과서에 등장한 생물 관련 개념에 호기심을 느꼈다면, 이를 해결해줄 수 있는 책을 찾아 읽어보는 활동을 할 수 있다. 이 경우 독서활동 기록뿐만 아니라 교과 학습에 대한 주도성을 인정받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채우는 것도 가능해진다.


▶에듀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김효정인턴 기자 hj_kim8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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