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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환의 주간 교육통신 ‘입시 큐’] 9월 수시 지원 마무리, 디테일에 집중하라!

이번 주는 8월의 마지막 주이자, 9월의 첫 주다. 고3 수험생은 내주에는 9월 모의 평가가 있고, 수시지원 마무리에 한창인 때다. 이맘 때면 자기소개서도 마무리해야하고, 수능 모의평가도 준비해야 하고 이중, 삼중고에 시달리다 모든 걸 포기하고 싶다는 수험생들의 하소연이 잦다. 마치 전쟁 같은 수험생활을 치르고 있는 수험생들을 위하여 “힘내라.”는 응원과 함께 수시 지원 전 챙겨야 할 몇 가지 팁을 정리했다.

# 학생부 교과 전형, 바뀐 전형요소부터 챙기자!

 학생부 교과전형은 내신우수자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이하 수능최저기준) 충족률에 따라 내신 커트라인이 많이 달라지기도 한다. 자신의 내신 성적으로 교과전형 지원을 할 때에는 먼저 해당 대학이 어느 과목을 반영하는 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전 과목인지, 주요과목(국수영사. 국수영과. 국수영사과 등)인지, 아니면 때로는 특정과목 반영을 하지 않는지를 체크해보아야 한다. 다음으로는 내신환산점수를 잡아보고, 작년 합격생의 평균 혹은 커트라인과 비교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때 많이 빠뜨리는 것이 작년과 올해 수시의 전형요소 비교다. 

 예를 들어 면접이 올해부터 없어졌다거나, 혹은 면접이 생겼다거나 하는 경우다.교과 100% 전형과 교과. 면접 합산 전형은 지원대학과 전공에 따라 내신 커트라인에 꽤 많은 차이가 생길 수 있다. 더불어 수능최저기준의 변화도 주목해야 한다. 영어 절대평가로 인해 대부분의 대학들이 수능최저기준을 상향했는데, 의외로 현 고3생들의 영어성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편이라 수능상황에 따라서 최저기준완화 효과보다는 강화효과가 나올 수도 있다.   2개 합 4이내 정도는 수능최저기준 충족자가 늘어 실질경쟁률이 올라갈 가능성이 크지만 3개 합 6 이상의 수능최저기준을 설정한 대학의 실질경쟁률은 예년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물론 수능 난이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작년처럼 변별력이 확보된 수능 상황이라면 대학별 수능최저기준의 영향력은 올해도 클 것으로 예상한다.

# 학생부 종합 전형, ‘전공적합성 콤플렉스’에 빠지지 말자.

 학생부종합전형을 지원하는 수험생들이라면 이미 수시 카드를 정하고, 자기소개서 마무리에 집중하고 있을 때다. 그런데 내신 성적 혹은 비교과의 상대적 열세로 자신이 희망해왔던 전공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학과로 지원해야 하는 학생들이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일부 대학에서는 전공적합성을 크게 보지 않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공언하고도 있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지원학과를 바꾼 수험생들에게, 전공적합성에 대한 지나친 강박관념을 버리라고 말해주고 싶다. 지원전공을 바꾸었다는 것만으로 자신도 모를 콤플렉스가 생겨서 새로운 지원전공에 걸맞게 어떻게든 자기소개서를 끼워 맞추려고 하다 보니 어색하기 짝이 없는 자기소개서를 쓰게 되기도 한다. 

 너무 당황하지 말고, 생활기록부(이하 생기부) 상의 세부능력 특기사항과 수상이력,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을 다시 살핀 후에 자신이 지원할 학문계열에 부합되는 강점을 찾기 바란다. 전공적합성이라는 말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지원전공의 계열로 폭넓게 잡아도 무방하다. 고교는 대학과는 교육체계가 엄연히 다른 데, 학문계열 적합성의 관점으로 접근해서, 생기부에서 상대적으로 자신이 잘 한 부분을 어떻게 하면 부각시킬 수 있을까에 역점을 두면 된다. 구체적 실행으로는 자신의 생기부에서 먼저 실마리를 찾아 ‘팩트 체크’를 한 후에 생기부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매우 디테일한 스토리를 쓰는 것이 좋다. 자신의 취약점에 대한 반성이나 변명보다 장점을 홍보하라. 재삼 강조하지만 자기소개서는 합격을 목적으로 자신의 성실함과 비전을 홍보하는 글이다.

# 논술 전형, ‘논술 실력’ 확인이 우선이다.

 논술 전형 지원 시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의 경쟁률과 모집인원 수를 봐야하고, 내신반영비율도 챙겨야 한다. 수능최저도 매우 중요한 요소다. 그러데 정작 가장 중요한 요소를 빠뜨리는 경우가 많다. 바로 ‘논술 실력’이다. 대학별 논술모의고사나 사설 논술모의고사 등으로 실력을 체크해볼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지원할 대학의 기출문제를 최소 3회분 이상 직접 풀어보아야 한다. 대학들이 발행한 논술백서나 기출문제 해설 자료집을 참고해서 자신이 작성한 답안과 예시답안을 비교하면서 스스로 논술실력을 검증해보아야 한다. 학교나 학원에서 논술강의를 듣고 있다면 담당 선생님에게 자신의 현재 실력과 앞으로 교정 가능한 단점에 대한 자문을 구하는 것이 좋다. 혹시 자신이 수강하고 있는 반에서 정기적으로 논술모의고사를 치르고 있다면, 자신의 논술모의고사 평균점수대의 학생들이 예년에는 어느 대학에 합격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알아보는 것도 실력 측정의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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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포스트에 실린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