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금)을 기점으로 대부분의 대학들이 2학기 개강을 맞았다. 9월 첫째 주인 이번 주는 모든 강의의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한 학기 수업이 시작되는 시기. 대학생들은 이제 기나긴 방학을 알차게 보냈던 기억을 뒤로 하고, 앞으로의 한 학기를 위해서 마음을 다잡고 준비해야 한다.

본격적으로 이번 학기가 시작되기 전, 한 학기 학교생활에 꼭 필요한 ‘필수템’을 미리 챙겨두는 것이 좋다. 개강 준비물을 잘 챙기면 대학 생활이 편리해지고, 반대로 준비물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다면 다소 불편한 생활을 하게 될 수 있다. 개강을 맞은 대학생들이 반드시 챙겨야 할 물건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살펴본다.

○ ‘학점’ 놓치고 싶지 않다면, 파일·USB는 필수!
 

대학 생활의 가장 기본은 ‘학점’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 높은 학점을 받으려면 강의 시간에 집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이에 더해 교수님이 강의 시간에 짚어 주시는 ‘핵심 포인트’들을 놓치지 않는 능력이 필요하다.

강의 시간, 교수님들이 은근슬쩍 던져주는 시험에 대한 힌트들을 놓치지 않으려면 각종 필기구는 필수. 교수님이 특히 강조해서 설명하는 부분은 눈에 띄는 색깔의 펜이나 형광펜으로 표시해두는 것이 좋다.

특히 대학 강의에서는 지정된 교재 대신 A4용지 크기의 유인물로 수업을 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유인물을 분실하면 시험 때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강의별로 유인물을 담을 수 있는 파일을 준비해 중요한 필기를 잃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한 파일이 여러 칸으로 분리되어 있는 파티션 파일이나 아코디언 파일 등을 활용하면 편리하다.

대학 강의에서 학점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또 다른 하나는 바로 ‘발표’. 팀별 발표를 하거나 개인 발표를 해야 하는 강의를 듣는 학생이라면 USB를 반드시 챙겨 다녀야 한다. USB에 발표와 관련된 자료, 레포트나 PPT 과제 등을 담아두면 학교 내 도서관이나 카페, 강의실 등에서 언제든 활용할 수 있어 유용하다.

○ ‘이것’ 챙기면 더욱 편리해진다 

학점을 잘 받기 위해 필요한 준비물 이외에도, 편리한 대학 생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물건들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보조배터리’. 집에서 학교까지 통학하는 시간 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긴 수업시간이 끝나면 배터리가 방전되기 쉽다. 특히 대학에서는 네이버 밴드나 카카오톡 등 SNS나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팀 프로젝트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배터리가 없다면 곤란해진다. 보조배터리를 들고 다니면서 틈틈이 충전해두는 것이 좋다.

또 하나의 ‘잇(It)’ 아이템은 바로 ‘텀블러’. 여러 강의실을 옮겨 다니며 강의를 들어야 하는 대학의 특성상 실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됨에 따라 목이 쉽게 건조해질 수 있다. 특히 가을철이나 환절기에는 목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기 때문에 텀블러가 더더욱 필요하다. 대부분의 대학교 건물에는 곳곳에 정수기가 비치되어 있으므로 텀블러에 물을 담아 다니며 목을 축이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매번 커피를 사 마시지 않아도 되어 용돈을 절약할 수도 있다.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긴 대학생이라면 휴대용 치약, 칫솔도 챙겨 다니는 것이 좋다. 점심을 먹거나 커피를 마신 뒤 팀 프로젝트를 하거나 발표를 할 일이 있다면 양치를 하는 것이 ‘매너’이기 때문. 개강 ‘필수템’을 챙겨 현명한 대학 생활을 해보자.

▶에듀동아 최송이 기자 songi1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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