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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평 D-1, 남다른 의미로 받아들여라

9월 모의평가의 의미와 대비 전략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9월 모의평가는 6월 모의평가와 함께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주관하는 시험으로 실제 수능의 문제유형과 난이도를 예측해볼 수 있는 기회다. 

 

9월 모의평가는 정시를 노리는 학생뿐만 아니라 수시에 집중하는 학생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시험이다. 이번 시험은 수능을 치르기 전 처음으로 전 범위에 걸쳐 문제가 출제되며, 재수생도 함께 응시해 객관적으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 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9월 모의평가 성적은 앞으로의 학습 방향과 수시 지원 전략을 최종 점검하기 위한 매우 유용한 데이터로 사용될 수 있다. 

 

그렇다면 수험생들은 당장 내일 치러지는 9월 모의평가를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고,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 9월 모평 어렵게 출제된다면 ‘불수능’ 대비해야 

 

9월 모의평가는 수능의 난이도를 예측해 볼 수 있는 바로미터다. 평가원은 변별력 있는 수능 문제를 출제하기 위해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수준을 파악하고, 실제 수능의 난이도를 조절한다.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국어는 지문이 1개 추가돼 총 7개의 지문이 등장해, 지문별 문항수가 달라지는 변화가 발생했다. 수학 가·나형의 경우 기존의 까다롭다는 평가를 받은 30번 문항과 함께 21번, 29번 문항이 높은 난도로 출제돼 학생들의 오답률이 증가했다. 6월 모의평가의 변화요소가 9월 모의평가에도 이어진다면, 수능시험도 이와 유사한 형태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단순히 9월 모의고사 성적만을 신경 쓸 것이 아니라,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비교해보며 문제 유형과 난이도를 세세하게 점검해보아야 한다. 

 

이영덕 대성학원 학력평가연구소장은 “올해 6월 모의평가 대부분의 과목이 지난해 수능에 비해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며 “만약 9월 모의평가에서도 비슷한 수준으로 난이도가 유지된다면 올해 수능은 높은 난도의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모의평가를 치른 뒤 낮은 성적을 받은 과목은 집중학습 하는 등 수능 시험일까지 만반의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수시 전략 최종점검 기회로 삼아라 

 

다가오는 9월 11일은 2018학년도 대입 수시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날이다. 3년간 열심히 내신 성적을 관리하며, 비교과를 챙겨온 학생들은 수시 지원을 위해 막바지 자기소개서 다듬기에 열중하고 있을 때다. 하지만 자기소개서며 각종 서류 준비에 정신을 빼앗겨 9월 모의평가를 소홀히 했다가는, 수시 지원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

 

아무리 학생부 관리며 자기소개서에 공을 들여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수시 최종합격의 문턱을 넘을 수 없기 때문이다.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은 일부 수시 모집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의 경우 이전 모의고사 성적과 9월 모의평가 성적의 추이를 살펴보며 자신의 수능 성적을 예측해보아야 한다. 만약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추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면 지원하는 대학을 과감히 변경하거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추기 위한 학습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시 지원에 대한 최종결정은 9월 모의평가 가채점 점수를 토대로 해야 한다”며 “수능 성적으로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대학에 원서를 넣을 경우 향후 정시 지원이 불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에, 정시 이후에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곳에 지원하는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지나친 긴장과 밤샘 공부는 금물! 

 

9월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 당일 어떤 자세로 시험을 치러야 하는지 연습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수능은 단 한 번의 시험으로 대학의 당락을 가르기 때문에, 많은 수험생들이 시험 당일 부담을 느끼고 컨디션 관리에 실패해 평소보다 낮은 성적을 얻는 경우가 있다. 

 

수험생들은 다른 모의고사에 비해 무게감이 남다른 9월 모의평가를 활용해 미리 ‘멘탈 관리’ 연습을 해보자. 수험생들은 내일 시험을 앞두고 지나치게 긴장하기 보다는 시험장의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려보며,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 어떻게 대처할지 미리 계획을 세워보며 마음의 안정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당장 내일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 밤샘 공부를 하기 보다는 적절한 수면시간을 유지해 좋은 컨디션으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일부 수험생들은 9월 모의평가에 지나치게 부담감을 느끼고 전날 밤샘학습을 해 시험 당일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새로운 개념을 익히거나 문제풀이에 열중하기보다, 오답노트를 찬찬히 읽어보며 자신이 취약한 영역의 개념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에듀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김효정인턴 기자 hj_kim8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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