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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예고편’ 9월 모의평가, 이렇게 활용하라

입시전문가들이 말하는 ‘9월 모의평가 이후 수험생 입시전략’

내일(6일) 이른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예고편’으로 불리는 ‘9월 모의평가’가 시행된다. 9월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주관하고, 재학생뿐 아니라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까지 모두 응시할 수 있어 실제 수능 응시자 현황과 가장 비슷하다. 출제 범위도 수능과 같다는 점에서 본수능의 가늠자로 불린다. 입시전문가들은 “9월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곧 있을 수시지원 접수뿐 아니라, 실제 수능에 대한 준비와 최종학습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입시전문가들과 함께 9월 모의평가 이후 입시전략에 대해 짚어봤다.


◇ 수시 전략 지표로 활용하라

올해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대학별로 진행된다. 수험생들은 수시 지원에 대한 최종 결정을 9월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판단하는 것이 현명하다. 9월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의 영역별 출제경향과 난이도 등을 판단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시 합격을 노리는 수험생들이라면 이번 9월 모의평가를 통해 목표하는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9월 모의평가 직후 이어질 수시 원서접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능 이전에 대학별고사를 보는 전형의 경우, 합격 시 정시 지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본인의 수능 예상 성적과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정시 합격 가능 점수 등을 반드시 사전에 따져봐야 한다. 수능 이후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에 지원한다면 수능 성적에 따라 수시와 정시 중 최종 선택을 할 수 있으므로 이를 감안한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 좋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이번 시험 가채점 결과에서 수능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하면 대학별고사가 수능 전후로 언제 시행되는지 일정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수능 전 실시하는 대학은 다소 상향 지원으로 선정하고, 수능 후로 지원하는 대학은 하향 지원권으로 선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올해 수능 출제 경향 ‘가늠자’ 역할

6·9월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에서 출제된다. 평가원은 정부의 정책적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변별력’까지 갖춘 수능 시험문제를 내야 하기 때문에 6·9월 모의평가를 통해 수험생들의 수준을 파악하고자 한다. 두 번의 모의평가를 통해 새로운 유형의 문항을 실험하고, 해당 연도 수험생들의 학업 성취수준과 시험의 난이도를 최종적으로 판단해 결정하는 과정을 거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9월 모의평가 결과에만 신경 쓰기보단, 6·9월 모의평가의 출제 경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김 소장은 “9월 모의평가에서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등장한다면, 그 문제를 낸 원칙과 경향은 수능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험을 통해 객관적인 자신의 위치도 파악할 수 있다. 9월 모의평가는 재수생뿐 아니라, 올해 수능에 응시할 반수생까지 모두 포함되는 시험이기 때문에 전체 응시인원을 예상할 수 있다는 것. 상대평가 체제인 현 수능에선 응시 집단의 규모가 성적 변동에 매우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김 소장은 “특정영역의 표준점수가 도드라지게 나타나는 이전의 학력평가 성적표를 맹신하다간 수시 지원, 나아가 정시에서까지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며 “9월 모의평가 성적이야말로 자신의 성적을 가장 객관적으로 판단할 좋은 기회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취약점 보완… 학습 계획 수립 위한 도구로 삼아라

많은 수험생은 여름방학을 이용해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확인된 부분을 집중적으로 학습해왔을 것이다. 9월 모의평가는 그 성과의 점검이자 아직 미진한 부분은 없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할 좋은 기회다. 자신이 학습한 내용이 성과로 나타나는 영역은 그것을 유지하기 위한 학습 계획을, 아직 미진함이 확인된 영역은 그것을 보완하기 위한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입시전문가들은 “모의고사 기출문제에 대한 꼼꼼한 분석이 필수”라고 뀌띔한다. 김 소장은 “미처 지금껏 몰랐던 개념, 또는 알았지만 문제 풀이에 적용하지 못한 개념이 있다면, 해당 개념과 유형을 집중적으로 학습해 자신의 약점을 보완할 기회로 활용하라”고 말했다.

우 연구원은 틀린 문제뿐 아니라 맞은 문제 역시 ‘오답노트’를 작성해 완벽하게 숙지하라고 강조한다. 그는 “애매하게 맞힌 문제까지도 오답노트에 반영시켜 자신의 취약한 영역이 무엇인지 정확히 판단하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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