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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모의고사] 9월 모평, 수능 성적과 어떤 관계?

9월 모평 점수 구간별 특징과 대비전략


9월 수능 모의평가가 오전 8 40분부터 전국 2095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 419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시작됐다. 

 

9월 수능 모의평가의 결과는 지난 6월 수능 모의평가 이후부터 여름방학까지의 학습 성과를 냉철하게 평가해 보고, 자신의 모의고사 성적 위치를 최종적으로 확인하여 수시 전략을 세우는 기준점이 된다

 

또한 향후 학습 방향을 점검하여 남은 기간 동안을 대비할 마지막 학습전략을 세우는 ‘수능의 나침반’이기도 하다. 수능과 가장 유사한 시험인 만큼 응시 자체로 수능에 대한 대비가 된다. 그러나 시험이 끝난 후 긴장을 풀어버리거나 성적만 보고 일희일비할 수는 없다. 



<1>은 ‘2017학년도 9월 수능 모의평가 대비 수능 성적 향상 비율’을 점수 구간으로 구분한 것. 성적대별로 살펴보면, 9월 수능 모의평가 성적이 높은 구간 일수록 실제 수능에서는 성적 하락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등급이 낮아질수록 하락비율은 낮아지고, 상승 비율이 높아졌다. 이 데이터와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의 도움말을 바탕으로 성적별 상승, 유지, 하락 비율 분석을 통한 특징과 대비 전략을 알아보자.

 

○ 상위권(점수구간 280~285) 

데이터에 따르면 상위권일수록 전반적으로 수능 성적이 9월에 비해 크게 하락하는 경향이 강함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9월 모의평가에서 상위권에 해당한 학생들 중 상당수가 본인의 모의평가 성적에 안심하고 이후의 학습 전략을 수립하는 데에 소홀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할 수 있다 

 

또한, 9월 수능 모의평가부터 재수생과 반수생 등 최상위권 대학과 학과를 노리는 우수한 학생의 유입으로 인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어 점수 상승률이 더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도  유추할 수 있다. 점수 구간이 높을수록, 9월 모의평가 성적을 수능까지 유지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임은 분명하게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상위권 학생들은 어떻게 수능 준비를 해야 할까.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출제자는 상위권 학생들을 상대로만 문제를 출제하는 것이 아니라, 수험생 전체를 상대로 문제를 출제하기 때문에 모든 난이도의 문제가 출제됨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위권 학생일수록 쉬운 문제에서 실수를 최소화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또한 각종 모의고사 성적에 만족하거나 자만하지 않고, 시험의 결과를 자신의 실력에 대한 중간 점검으로 받아들여 약점 보완과 학습 방향의 설정 지표로 삼는 태도가 필요하다. 자신 있는 과목이라도 소홀히 하면 성적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방심하지 말고 항상 점검한다. 상위권은 9월 모의평가 이후 성적이 떨어지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9월 모의평가 이후 더욱더 빈틈없는 공부를 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중위권(점수구간 240~245) 

중위권 학생들의 9월 수능 모의평가 대비 수능 성적은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추세다. 성적을 그대로 유지하는 학생은 많지 않다. 점수 상승과 하락 비율은 자연계의 경우 크게 차이가 없으나, 인문계는 하락하는 비율이 다소 높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이 데이터를 통해 짐작해 볼 수 있는 것은 인문계 학생들의 수학 과목의 포기로 인한 성적 하락”이라면서 “물론 수능을 앞두고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특정 영역의 성적이 부족하다고 해서 포기해 버린다면 그만큼 선택의 폭도 좁아지고 위험 부담도 커진다”고 조언했다.

 

중위권 학생들을 위한 솔루션은 다음과 같다. 9월 수능 모의평가를 바탕으로 자신의 약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세밀한 학습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이 시기에도 물론 개념은 꾸준히 복습해야 한다. 만약 본격적으로 학습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학생이라면 특히 명심하자. 결실을 맺는 것은 9월 모의평가가 아니라 수능이 되어야 한다. 성적이 오르지 않았다고 낙담하지 말고 꾸준히 학습에 임하자. 남은 기간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다 

 

○ 하위권(점수구간 200~205) 

하위권일수록 성적이 상승하는 비율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위권 학생들에 비해 올릴 수 있는 성적의 폭이 크기 때문이다. 상위권일수록 세심한 학습을 해야 하지만 중하위권일수록 꾸준히 학습을 하는 것만으로도 점수 향상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해당 구간대에 속한 학생들은 전략에 따라 성적이 상승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음을 잊지 말고 학습에 꾸준히 매진해야 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하위권 학생들 가운데는 수능을 앞두고 ‘질보다 양’ 전략으로 승부하려는 학생이 많다. 문제는 질적인 학습이 동반되지 않는 학습량 증가로는 성적 변화에 한계가 나타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모의고사에서 부족한 부분에 대한 개념은 반드시 찾아서 점검하고 넘어가야 한다. 개념 정립만 제대로 되어도 성적이 상승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공부하면 성적은 오른다. 하위권 학생들은 성적이 낮다고 해서 섣부르게 포기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9월 모의평가, 수능과 직접 관련 없어 

학생들이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9월 수능 모의평가에서 점수의 높낮음은 수능시험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9월 모의평가에서 받은 점수는 나의 약점과 보완점을 확인하는 수단일 뿐이다. 수능에서도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점수를 받으리란 보장은 없다. 

 

, 9월 모의평가를 준비하는 시점에서의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방향과 태도가 수능에서의 점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명심해야 한다. 막연하게 성적이 오를 것이라는 현실성 없는 생각으로는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므로, 9월 모의평가 결과뿐만 아니라 6월 모의평가 결과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해 자신의 객관적 위치를 확인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9월 모평 성적이 우수하다고 절대 안심하거나 자만해서도 안 되고, 성적이 저조하다고 좌절해서도 안 된다. 끝까지 자신의 학습 균형감과 페이스를 지켜내야 한다. 

 

수능 모의평가는 수능이 아니고 수능의 준비 과정이다. 단순히 수능 모의평가 점수를 높이기 위해 특별한 학습 전략을 다급하게 도입하는 것은 별다른 의미를 지니지 못한다. 다만 6월 및 9월 수능 모의평가를 기점으로 내가 올바른 학습전략을 통해 실력을 키우는 공부를 하고 있는지, 나의 약점은 무엇인지, 앞으로 공부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를 점검하고 이를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모의고사 성적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일관성 없는 학습은 정작 수능에서 여러분을 지켜주지 못 한다”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에듀동아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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