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9월 모의평가가 오늘 실시된다.
이번 9월 모의평가 지원자의 특징은 ‘전체 지원자 수 감소’ ‘졸업생 수 소폭 증가’ ‘과탐(자연계) 지원자 증가’ 등으로 요약된다.
이번 모의평가 전체 지원자 수는 59만 3485명으로 지난해 지원자 수 60만 7389명과 비교하여 1만 3904명 감소(2.3%p)하였고, 올해 6월 모의평가 지원자와 비교하면 5696명 증가했다.
지원 자격별로는 고3 재학생이 50만 7418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준의 52만 1614명과 비교하여 1만 4196명 감소한 반면에, 졸업생은 8만 6067명으로 전년도 8만 5775명과 비교하여 292명 소폭 증가했다. 고3 재학생 지원자 감소는 학령 인구 감소와 특성화고의 대입 지원자 감소에 따른 영향 때문.
반면에 재수생은 학령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소폭 증가했다. 전년도 고3의 졸업 후 전체 대학 진학률이 68.9%로 전년도 69.8%에 비교하여 0.9%p 하락하였고, 그만큼 올해 재수 비율이 소폭 증가한 것.
이러한 추세로 볼 때 수능에서의 재학생 응시자 수 감소 추세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재수생은 전년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올해 수능 지원자수는 그 동안의 추이를 보아 전년도 수능 지원자 수보다 약 1만 명 정도 감소한 59만 여명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영역별 지원자 수도 살펴보자. 국어 59만 2843명, 수학 가형 21만 1632명(36.0%), 수학 나형 37만 6368명(64.0%), 영어 영역은 59만 2820명이다.
탐구 영역별로는 사회탐구 30만 4791명(51.5%), 과학탐구 27만 5262명(46.5%), 직업탐구 1만 2159명(2.1%)이었다. 9월 모의 제2외국어/한문 영역 지원자는 5만5534명이다.
전년도 9월 모의평가 기준으로 사회탐구 32만 3846명, 과학탐구 26만 7678명, 직업탐구 1만 5113명과 비교하여 사회탐구 지원자는 1만 9055명 감소한 반면에, 과학탐구 지원자는 7584명 증가하였다. 탐구 영역 중 응시자 비율로도 과학탐구(46.5%)는 전년 대비 2.4%p 증가한 반면, 사회탐구(51.5%)는 1.9%p 감소하였다. 직업탐구(2.1%)도 전년 대비 2954명 감소(비율로는 0.4%p 감소)하였다.
전반적인 모의고사 지원자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과학탐구 지원자 수의 증가가 눈에 띈다. 이는 최근 대학 졸업 후 취업난에 따라 이공계열(특히, 공대)의 선호도가 높아 실제 이과계열 지원이 증가함에 따라 응시생이 늘어났기 때문.
그렇다면 9월 모의고사를 바탕으로 오는 11일부터 진행되는 수시 지원 전략은 어떻게 세우는 것이 좋을까?
9월 모의평가 성적이 지난 6월 모의평가 성적에 비하여 변동이 크지 않고 안정되어 있거나 상승 추이에 있는 학생이라면 성적의 상승 가능성까지를 고려해서 수시모집의 지원 범위를 소신 위주로 정하는 것이 좋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모집에 지원 자체를 할 수 없기 때문.
그러나 9월 모의평가 성적이 지난 6월 모의평가와 크게 변동이 없거나 오히려 하락 추이에 있는 학생이라면 오히려 성적의 하락 가능성을 고려해 수시모집의 지원 범위를 적정 위주로 정하도록 해야 한다. 해당 학생들은 △문제 유형 △난이도 △제시문 등의 영향을 크게 받으며, 그만큼 기본 실력이 불안정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2018 수시 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되고 등록과 관계없이 수시 충원합격자(추가합격자)도 정시 지원을 할 수가 없다는 점에서 대학 및 전형, 모집단위 선택에 신중한 지원이 필요하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6회 지원 시 대체로 2회는 소신 지원을, 3회는 적정 지원을, 1회는 안정 지원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에듀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김지연인턴 기자 jiyeon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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