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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모의고사] 국어, 비교적 쉬웠지만, 중세국어 다소 까다로워

메가스터디, “작년 수능,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쉬워”



오늘 오전 8 40분부터 치러진 9 모의평가 국어영역은 작년 수능과 지난 6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화법과 작문, 문법, 독서는 6 모의평가 유형과 비슷했고, 문학은 2016학년도 유형으로 회귀하였다. 수능도 이와 비슷한 유형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 교육전문가들의 평이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과 메가스터디 국어 강사들의 도움말을 통해 9 모의평가 국어영역을 분석해보자.
 

유형별 출제 경향 분석  

▶화법·작문  
6월 평가원과 마찬가지로 화법과 작문이 통합되어 출제되면서 3지문으로 줄어들었다. 복합형으로 모집 공고문과 면접을 4문항으로 출제했고, 화법에서는 강연 3문항이, 작문에서는 건의문 작성하기 3문항을 출제했다. 문제의 유형에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2번과 6번 문제는 정보가 분산되어 있어 수험생들이 정보를 확인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 외의 문제는 대체로 평이했다.  
 

문법 
지난해에 이어 올 6월 모평과 9월 모평 모두 문법적인 정보를 지문 또는 대화 형태로 제시하여 출제하였다. 단어 형성법에서 2문항, 화용상황에서 지시 대명사의 대상 파악 1문항, 시제 1문항, 그리고 중세 국어 문법 문제가 1문항 출제되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11번 문제가 약간 까다로웠고 나머지 문제들은 대체로 쉬운 편이었으나 중세 국어 문법이 지엽적인 정보를 묻지 않고, 문법의 전 영역을 통합하여 묻고 있어 개념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은 학생들은 어려움을 느꼈을 것으로 분석했다
 

문학 
작년 수능과 6월 모의평가 보다는 2016학년도 수능과 모의평가 유형으로 돌아섰다. 평론과 연관된 복합지문이 빠지고 다시 4개의 영역으로 나뉘어, 현대소설, 현대시 2작문, 고전시와 고전소설, 극문학이 출제되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현대시 정지용의을 제외한 모든 작품이 EBS교재에서 출제되어 수험생에게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특별한 문제 유형의 변화도 없고 지문의 분량도 대체로 길지 않아서 큰 부담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독서 
독서는 예술, 과학-인문 복합, 사회 제재가 출제되었는데, EBS 교재와의 직접적 연계는 예술제재 하나뿐이었고, 사회제재는 부분적인 연계가 이루어졌다. 복합제재의 경우 지문 분량이 6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많은 편이어서 수험생에게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28번 문제와 31번 문제는 지문에 제시된 핵심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기>를 분석해야만 정확하게 풀 수 있는 고난도 문제이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어휘는 예술과 복합제재에서 1문항씩 출제되었다. 지난 수능이나 모의평가와 달리 문학과 평론을 복합한 지문은 출제되지 않아 지문에 부담은 다소 감소했다. 그러나 6월 모의평가와 지난 수능을 종합하여 본다면 올해도 충분히 문학과 평론 복합제재 출제가 가능하므로 이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2018학년도 수능 대비 국어영역 학습법 
6, 9월 모의평가는 올 수능 시험의 기본 틀을 제공하는 시험이므로 두 시험지를 통해 자신이 맞히지 못한 문제뿐만 아니라 자신이 보완해야 할 점까지 총체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이때 답을 확인하는 정도에 그치지 말고, 어떤 요인 때문에 그 문제를 맞히지 못했는지 출제한 의도를 생각해가며 이를 보완해야 한다
 

이와 함께 수능과 연계되는 EBS 교재는 심도 있게 학습해야 한다. 문학제재 현대시와 고전시가는 EBS 교재에 수록된 형태로 출제되므로 작품의 의미와 주제를 공부해야 한다. 특히 연시조와 가사, 또는 연장체 고려가요처럼 작품의 일부만 EBS 교재에 실린 경우는 나머지 부분도 찾아서 뜻풀이를 익혀 두어야 한다. 현대소설과 고전소설은 EBS 교재의 정답해설지에 줄거리와 작품해제, 주제가 정리되어 있으므로 이를 확인해 두어야 한다
 

독서제재는 EBS 교재의 지문을 그대로 출제하는 경우가 없고, 변형해서 출제한다는 점을 고려해서 지문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중점을 두는 것이 좋다. 이때 어려운 개념어들은 숙지해두면 독서하는데 유용한 지식이 있다

▶화법·작문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6월 모의평가부터 화법과 작문이 통합되어 출제되면서 3지문으로 줄어들어 출제유형만 익힌다면 부담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6월 모의평가에서는 화법영역으로 발표가 출제되었고, 복합형으로 인터뷰와 정보전달 글쓰기가 출제되었다. 작문영역에서는 반박하는 글쓰기가 출제되었다. 9월에는 화법에서 강연이 출제되었고, 복합형으로 공고문과 면접을 바탕으로 한 자기소개서 쓰기, 작문영역에서는 건의문 작성하기가 출제되었다.  
 

화법의 발표영역과 작문의 정보전달 글쓰기는 영역만 구분했을 문제유형이 대체로 일치한다. 그리고 화법의 토론, 토의, 협상 영역의 경우 작문의 설득하는 글쓰기와 문제 유형이 대체로 일치한다. 시험지의 형식이 바뀌었을 기본적인 문제 유형은 변화가 없으므로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화법 
화법은 교과서와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개념 원리를 숙지해야 한다. 화법은 반복되는 출제유형을 익혀서 답을 이끌어 내는 과정이 중요하므로,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출제된 유형을 분석해 두어야 한다. 특히, 화법과 작문, 문법 문제를 푸는 데 20분이 넘어가면 심리적으로 불안해져 다른 영역에도 악영향을 미치므로, 자신이 실제로 문제를 푸는 데 드는 시간을 정확하게 측정해 보고 시간을 배분하는 연습을 해 두어야 한다.

   

작문 
작문도 반복되는 출제유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대개 2문항이나 3문항을 한 세트로 출제하여 복합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경향이 강하므로,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풀이법을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문법 
지난해에 이어 올 6월 모평과 9월 모평 모두 문법적인 정보를 지문 형태로 제시하고 있으나, 교육과정의 개념만 잘 숙지한다면 독서영역과는 달리 빠른 읽기가 가능하다. 요즘 이를 모방한 연계 문제들이 많이 나오고 있으므로 문법 공부를 하면서 기본 개념어들을 철저히 학습하고 정보량이 많은 <보기>를 처리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문법은 교과서에서 제시하는 지식을 암기한 후 기출문제와 연계문제를 통해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 문법은 공부한 만큼 보답하는 성격이 강하므로 절대로 문법에서 점수를 잃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독서 

지난 해부터 독서제재는 4개에서 3개로 줄어들었다. 그러한 과정에서 평균 4.5개이던 문단의 수가 5~7문단으로 길어지면서 복합제재가 자주 출제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문단의 수는 18 정도로 동일하나 3지문이 되면서 제재 문단의 수가 증가하였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6 모의평가에서는 인문제재 7문단, 사회제재 4문단, 기술제재 6문단으로 구성하여 17문단이 출제되었고, 이번 9 모평에서도 예술 제재 4문단, 과학-인문 복합 제재 6문단, 사회 제재 5문단으로 구성하여 15문단으로 구성하여 출제됐다 설명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에 따르면 복합 제재는 정보량이 많은 편이었다. 따라서, 분량이 길고 정보량이 많은 지문에 대해 익숙해지도록 꾸준히 훈련해야 한다. 실제 수능에서 아무리 정보량이 많은 부담스러운 지문이 출제되더라도 해결할 있는 실력을 쌓아야 한다
 

문학 
6월 모의평가에서는 현대시와 평론, 고전시가와 고전수필이 복합제재로 출제되었고, 현대소설과 고전소설이 각각 출제되었다. 이번 9월 모평에서는 고전소설과 고전시가가 복합제재로 출제되었고 EBS교재에서 대부분의 작품이 출제되었다. 따라서 올 수능에서도 단독 또는 복합제재 작품의 표현 방식에 대한 평가 능력, <보기>와 연관지어 작품에 적용하는 능력, 그리고 현대소설이나 고전소설에서 어휘력(한자성어, 속담) 등을 평가하는 문항들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고전시가는 기본적으로 읽어낼 수 있는 독해능력을 길러야 한다. 현대소설과 고전소설은 둘 중 하나는 EBS교재 외부에서 출제되었으므로 소설을 읽고 인물, 사건, 배경을 분석해 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현대시와 고전시가는 뜻풀이 중심으로, 현대소설과 고전소설은 서술 방식에 대한 이해와 줄거리 중심으로 공부해야 한다.

 

▶에듀동아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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