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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수시모집 시작… 스마트하게 수시 지원하라



드디어 오늘(11일) 2018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됐다.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 버린 수시! 하지만 필수라는 생각에 무턱대고 지원한다면 오히려 시간 낭비만 할 뿐이다. 입시전문 진학사의 도움을 받아 효율적인 수시지원 방법에 관해 알아본다. 

 

첫째,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전형요강을 반드시 체크하자. 일부 수험생들은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전형요강을 꼼꼼하게 읽지 않고, 개략적으로 판단한 뒤 주위사람들의 말만 듣고 지원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수시 불합격의 지름길. 수험생들은 반드시 지원하려는 대학과 전형유형, 모집단위에 대한 지원자격과 전형방법, 학생부 적용방법, 최저학력기준 등을 정확하게 숙지한 뒤 수시 지원을 해야 한다. 

 

둘째, 합격을 위해 내가 가장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전형요소가 무엇인지를 알고 적극 공략하자. 수시 모집에서는 대학별로 반영비중이 높은 전형요소가 상이하다. 내가 가진 장점이 학생부 교과 성적인지, 학생부 비교과와 수상실적 등의 서류인지, 대학별고사 중에서도 논술, 구술면접, 적성고사인지 등을 파악한 뒤 수시 지원전략을 수립하도록 하자. 

 

셋째, 학생부 성적이 매우 좋다면 교과100% 전형을 적극 공략하라. 학생부로만 수험생을 선발하는 교과100% 전형의 경우 대학별고사의 준비가 부족하지만 학생부 성적이 뛰어난 학생들에게는 단비와 같은 전형이다. 물론 경쟁률이 매우 높거나 최저학력기준이 설정되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대학별고사 준비에 대한 부담이 적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 단, 수능최저학력기준에 따라 대학별 성적의 역전현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본인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판단해 보아야 한다. 


넷째, 대학별 고사는 최대한 그룹화하여 지원하도록 하자. 일부 학생들은 대학별 고사 종류에 상관없이 너무 많은 전형에 지원하는 경향이 있다. 이 경우 합격을 보장 받기 어렵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상위권대학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 정도의 전형을 실시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중위권 대학에서는 논술,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적성검사 등 다양한 대학별 고사를 실시한다. 수준이 비슷한 대학의 논술, 학생부종합전형, 적성 전형을 동시에 지원하면 다른 친구들에 비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합격을 보장받는다. 따라서 효율적으로 수시를 지원하기 위해 최대한 대학별 고사에서 유사한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을 그룹화 하도록 하자.

 

다섯째, ‘수시는 상향지원’이라는 말은 더 이상 정답이 될 수 없다. 합격 가능한 적정대학에 지원하자.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수시는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고, 불합격하더라도 정시에 기회가 있기 때문에 상향지원을 해야 한다’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과연 이 말이 옳을까? 수험생들은 이 말이 항상 정답이 될 수 없음을 꼭 알아야 한다. 물론 지원전략은 다양하기 때문에 상향지원을 통해 합격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상향지원보다는 평소 자신의 성적을 통해 정시에서 합격 가능한 대학 또는 이보다 약간 상향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 된다. 

 

여섯째, 학생부 성적을 이용한 지원가능 여부는 대학별 환산점수를 통해 판단하자. 많은 수험생들은 단순하게 ‘제가 학생부 평균등급이 2.5등급인데 OO대학에 갈 수 있나요?’ 또는 ‘A대학이 유리할까요, B대학이 유리할까요?’라고 묻곤 한다. 이 경우 대략적인 지원가능 여부를 판단할 수 있지만, 정확한 지원가능 여부와 대학 간 비교는 무척 어렵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수시에서 학생부 석차등급을 활용하긴 하지만 단순 석차등급이 아닌 등급별 점수를 부여하여 총점으로 환산하기 때문. 즉 수험생들은 ‘A라는 대학의 학생부 전형총점 1000점 만점 중 몇 점’과 같이 대학별 환산점수를 통해 지원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좋다.  

 

일곱째,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하면 합격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수능 준비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수험생이 수시에 합격하기 위해 쏟은 시간과 노력을 보상받기 위해서는 수능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올해는 영어절대평가로 인해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자가 예년에 비해 좀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져, 상당수의 대학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강화했다. 수험생들의 목표는 최종합격이지 조건부 합격이 아니다. 또한 수시에 완전한 합격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정시 학습전략을 세워 수능에 대한 준비도 병행해야 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수석연구원은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대입의 막이 올랐다. 대학별로 다양한 방법으로 전형을 치르기 때문에 희망하는 대학의 전형방법이 본인에게 유리한지 전략적으로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에듀동아 김효정인턴 기자 hj_kim8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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