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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大 수시모집 마감…연세대 웃고, 고려대 울고

-서울대 7.20대 1ㆍ연세대 19.95대 1ㆍ고려대 7.32대 1 평균 경쟁률 보여


           서울의 한 대학에서 수험생들이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보고 있다. / 조선일보 DB


서울대 등 서울 주요대학의 2018학년도 수시 원서접수가 어제(13일) 마감됐다. 연세대는 예년보다 경쟁률이 상승했지만, 고려대는 크게 떨어졌다. 서울대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먼저 서울대는 지난 11일 원서접수를 시작해 13일 오후 6시 마감까지 총 1만7978명(선발인원 2496명)이 지원, 평균 경쟁률이 7.20대 1을 기록해 전년도 7.47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전형별로는 지역균형선발전형(지균전형)이 3.21대 1, 일반전형이 8.94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전형 인문계에서는 사회과학대학 사회학과가 경쟁률 16.7대 1(10명 모집, 167명 지원)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자연계에서는 농업생명과학대학 응용생물화학부가 가장 높은 경쟁률 10.53대 1(19명 모집, 200명 지원)로 집계됐다. 예체능계에서는 미술대학 디자인학부(디자인)이 84.48대 1(27명 모집, 2281명 지원)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전형 의과대학 의예과는 7.37대 1(75명 모집, 553명 지원), 치의학대학원 치의학과는 5.73대 1(30명 모집, 172명 지원), 자유전공학부는 6.27대 1(90명 모집, 564명 지원)로 나타났다.

◇고려대 경쟁률 크게 떨어져…”논술전형 폐지 탓”
연세대 서울캠퍼스는 평균 19.95대 1의 경쟁률(2614명 모집, 5만213명 지원)을 기록해 지난해 수시모집 평균 경쟁률 14.37대 1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전형별로는 학생부종합(면접형) 6.05대 1,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 9.89대 1, 특기자전형(사회과학인재계열) 5.26대 1, 특기자전형(과학공학인재계열) 6.85대 1 등이다. 일반전형 심리학과는 7명 모집에 994명이 지원해 142.00대 1을 보였고, 예체능 특기자전형 성악과는 143.83대 1(6명 모집, 863명 지원)로 가장 높은 경쟁률로 기록됐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경쟁률 상승 요인은 올해 고려대 수시 논술고사가 폐지되고, 연세대 논술 일정이 수능 이전에서 올해 수능 이후(11월 18일)로 옮겨져 수시 일반전형 지원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고려대는 총 3472명 모집에 2만5409명이 지원해 7.32대 1을 기록, 전년도 22.03대 1보다 대폭 하락했다. 학생부 교과를 위주로 평가하는 고교추천Ⅰ 전형(400명 선발)의 경쟁률은 4.1대 1, 학생부·자기소개서·추천서 등을 종합 평가하는 고교추천Ⅱ 전형(1100명 선발)의 경쟁률은 7.13대 1이었다. 모집단위별 일반전형 경쟁률은 교육학과가 14대 1로 가장 높았고 철학과(13.85대 1), 의과대학(13:83대 1), 사회학과(12.38대 1), 미디어학부(12.21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학과는 간호대학(4.45대1)이었다. 이처럼 경쟁률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에 대해 오종운 평가이사는 “올해 고려대가 논술고사를 폐지하고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관계로 일반전형 경쟁률이 대폭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경희대는 25.3대 1, 서강대 31.13대 1, 서울시립대 17.46대 1, 성균관대 25.65대 1, 이화여대 14대 1, 중앙대 25.51대 1, 한양대 29.79대 1 등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와 비교해 경쟁률이 하락한 대학은 고려대를 비롯하여 서울대, 건국대, 경희대, 서강대, 이화여대, 춘천교대, 한국외대 등이고, 상승한 대학은 연세대, 서울시립대를 비롯하여 동국대, 성균관대, 중앙대, 포항공대, 한양대 등이다. 

◇학생부종합전형 경쟁률은 대학별로 들쭉날쭉, 학생부교과전형은 다소 상승
올해 주요대학 수시모집 특징을 종합해보면, 지난해보다 대체로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모집정원이 증가한 학생부종합전형은 대학별로 경쟁률이 등락을 보였고, 모집정원이 감소한 논술전형은 경쟁률이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경희대(서울) 네오르네상스전형은 17.27대 1에서 18.39대 1,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전형은 9.47대 1에서 11.46대 1, 성균관대는 성균인재 전형이 9.91대 1에서 10.7대 1로, 글로벌인재 전형도 9.6대 1에서 10.85대 1로, 연세대는 활동우수형전형이 9.65대 1에서 9.89대 1로, 중앙대 다빈치형인재는 16.82대 1에서 17.49대 1, 탐구형인재 9.35대 1에서 9.86대 1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건국대 KU자기추천 18.94대 1에서 18.29대 1로 하락, 동국대 DoDream 전형은 20.83대 1에서 15.59 대 1로 학교장추천인재전형은 17.73 대 1에서 8.02 대 1로 대폭 하락했다.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다소 경쟁률이 상승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은 경쟁률이 높아졌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학생부종합전형은 단기간 내에 준비해 지원하기가 어려운 전형으로 사전에 준비를 많이 하지 않으면 지원할 수 없어 논술전형처럼 경쟁률이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작다”며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 교과연계 활동 실적뿐 아니라 내신의 비중도 높기 때문에 무리한 상향보다는 소신 지원 추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매년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올해도 수능 후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의 경쟁률은 높아졌다. 특히 올해 고려대는 논술고사 폐지로 인해 경쟁률이 눈에 띄게 하락했고, 서강대 등의 논술전형 경쟁률은 상승했다. 이에 대해 이만기 소장은 "6월과 9월 모의평가 문제가 다소 어렵게 출제돼 수능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모집 정원이 늘어난 수시 모집에 지원자가 증가했다"며 "영어 절대평가로 인해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가능성이 다소 커져 논술 및 학생부교과 전형의 경쟁률이 높아졌다. 수험생들은 수시에 무리하게 상향 지원을 하기보다는 자신의 성적 대에 맞는 대학에 소신 및 적정 지원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18학년도 주요 대학별 수시모집 지원 현황(13일 마감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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