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라면, 누구나 직무적성검사 준비를 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처음 접하는 이들은 대개 생각하지 못했던 시험 난이도에 놀라곤 한다. 그렇다면, 직무적성검사 중 가장 어렵다고 평가된 기업은 무엇이었을까?
주요 대기업들의 인적성 일정을 앞둔 9월 말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구직 경험이 있는 인크루트 회원 607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실시한 ‘가장 어려운 직무적성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구직자들이 가장 많이 응시한 직무적성검사로는 삼성그룹의 직무적성검사인 GSAT가 17%로 집계되었다. 그 다음으로는 △CJ그룹 직무적성검사인 CJCAT(11%) △LG그룹 직무적성검사(8%) △현대자동차그룹 직무적성검사 HMAT(7%)가 뒤를 이었다.
한편, 구직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직무적성검사는 ‘삼성그룹 직무적성검사 GSAT(31%)’인 것으로 나타났다.뒤이어 △현대자동차그룹 직무적성검사(10%) △LG그룹 직무적성검사(9%) △SK그룹 직무적성검사(8%) △CJ그룹 CJ-CAT(6%) 순으로 어렵다고 느낀 구직자가 많았다.
그러면 구직자들이 직무적성검사를 어렵게 느낀 까닭은 무엇일까? 구직자들이 꼽은 직무적성검사가 어려운 이유 1위에는 '문제 수 대비 너무 짧은 풀이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23%)'가 차지했다. ‘문제 풀이 시간이 너무 짧다’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는 삼성, 현대자동차, LG의 시험을 가장 어렵게 본 응답자들이 각각 23%, 26%, 23%로 특히 많았다.
2위로는 '오답 선택 시 감점이 된다는 부담감 때문에(13%)'가, 그 뒤로는 ‘도무지 손댈 수 없을 만큼의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기 때문에(11%)’, ‘각 영역마다 과락이 있어 모든 영역에 집중해야 하는 부담감 때문에(11%)’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이외에 구직자들이 어려워하는 부분 중 하나인 ‘영어, 한자 등 제 2외국어 영역이 포함되기 때문에’는 5%에 불과했다. 실제 구직자들은 영어나 한자 때문에 직무적성검사를 어렵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시간과 난이도로 인해 시험을 어렵게 느끼고 있었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인적성시험에 대해 기업별 구직자들의 체감 난이도가 다르다는 사실이 흥미롭다”며“인적성에 정답은 없지만, 기업별 유형 분석 및 많은 문제풀이 경험은 진리인 만큼 효과적 대비를 통해 합격에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응원을 전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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