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대학생 및 직장인 1076명을 대상으로 ‘새해계획 중간점검’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18일(월) 발표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및 대학생들에게 새해 계획을 세웠었는지 여부를 묻자 85.3%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에게 새해 계획을 꾸준히 지켜오고 있는지 물은 결과 직장인 65.0%, 대학생 62.7%가 ‘꾸준히 지켜오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꾸준히 지키지 못했다’는 응답은 36.3%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에는 ‘채 한 달도 지키지 못했다’는 응답이 12.5%로 가장 높았으며, 대학생은 13.4%, 직장인은 11.5%의 비중을 보였다.
꾸준히 새해 계획을 지킬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응답자들은 ‘계획을 지키려는 의지’를 꼽았다. 잡코리아-알바몬 공동 설문에서 꾸준히 계획을 지켜왔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그 비결을 묻는 질문에 ‘계획을 지키려는 의지를 계속해서 되새겼다(35.2%)’고 답했다. 또 ‘세웠던 계획과 현재 상황 등에 대해 중간점검을 계속 했다(28.7%)’거나, ‘성실히 계획과 목표에 따라 움직였다(17.3%)’고 소박한 비결을 밝혔다. 이외에도 △계획실행에 따른 적절한 보상 부여(6.8%) △함께 계획을 실행할 동료, 친구를 형성(6.8%) △돈과 시간을 투자(4.6%)하는 것 등도 연초의 계획을 계속해서 지킬 수 있는 비결로 꼽혔다.
대학생과 직장인들이 연초부터 지금까지 가장 꾸준히 지켜오고 있는 새해 목표로는 ‘다이어트∙외모관리’(25.2%)가 꼽혔다. 2위는 ‘독서 등 자기계발’(22.5%), 3위는 ‘국내외 여행’(21.7%)이 꼽힌 가운데 ‘체력관리∙운동’(18.3%), ‘저축∙씀씀이 관리’(17.8%)도 꾸준히 지켜온 새해 목표로 꼽혔다.
올해 새해 계획 중 이미 성공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48.5%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미 성공한 새해 목표를 살펴 보면 대학생과 직장인 모두 ‘국내외 여행’이 1위로 나타났다. 이어 대학생은 ‘아르바이트’(26.1%)를 2위에 꼽았으며, △다이어트(21.3%) △자기계발(19.3%) △자격증 취득(19.3%) 등의 목표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은 ‘취업 및 이직’(20.9%)을 2위에 꼽았으며 △운동(17.9%) △다이어트(16.8%) △자기계발(14.8%)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잡코리아는 또 지키지 못하고 실패해버린 새해 목표도 조사했다. 직장인들은 지키지 못하고 실패한 새해 목표 1위로 ‘저축 및 씀씀이 관리’(38.5%)를 꼽았으며, ‘독서 등 자기계발’(37.1%)이 근소한 차로 뒤이었다. 반면 대학생들은 ‘외국어 공부’(43.2%)에 실패했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다이어트’(37.4%), ‘자기계발’(34.2%)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새해 계획을 꾸준히 지켜오는 데 실패한 성인 남녀 대부분은 아직 포기는 이르다며 새해 계획을 다시 지킬 의지를 불태웠다. 잡코리아가 새해 목표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에게 다시 새해 계획을 지키려는 시도를 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29.7%가 ‘중간에 해이해 졌지만 다시 지키기 위한 시도를 시작했다’는 응답이 29.7%로 나타났으며, ‘올해 안에 지키기 위한 시도를 할 것’이라는 응답도 42.3%로 높았다. 반면 23.4%는 ‘내년에는 다시 시도할 것’이라고 시도 시기를 늦췄다. ‘진작에 포기했다’는 응답은 4.5%로 적었다.
한편, 올해 세웠던 새해 계획에 대한 중간 평가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은 100점 만점에 평균 55.1점, 대학생은 54.0점을 매겼다. 잡코리아는 특히 얼마나 오래도록 새해 계획을 지켜왔는지에 따라 중간 평가 점수가 다르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즉 ‘꾸준히 새해 계획을 지켜왔다’고 응답한 그룹에서는 중간 평가 점수가 65.6점으로 비교적 높았던 반면에 빨리 포기한 그룹일수록 평균 점수가 낮게 나타났다.
▶에듀동아 유태관인턴 기자 edudong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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