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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월요일, 엄마가 꼭 해주어야 하는 말?

우리 아이 자존감 '쑥쑥' 키우는 마법의 한마디!


   ▲ [출처=GettyImages]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입니다. 직장인들은 고단한 월요병에 시달리기도 하지요. 하지만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즐거운 주말 뒤에 오는 월요일은 다시 학교에서 공부와의 씨름을 시작해야 하니까요. 오늘 하루는 어깨가 축 늘어져 있을 아이들에게 “잘 할 수 있다.”는 응원보다는 “못해도 괜찮아”라는 응원으로 부담을 덜어주시는 것은 어떨까요?

*아이와 함께 읽어봅시다!


자존감이 높으면 ‘넘어져도 일어날 수 있는 용기’가 생겨요!
국어, 수학, 영어 공부도, 운동, 발표도 다 잘하라고만 해요. 우리는 아직 어리고 배워가는 학생인데 왜 다 잘하라고만 할까요? 또 그러다보니 못하는 과목 성적이 잘 안 나오거나, 등수가 내려가거나, 달리기를 꼴찌하면 너무 불안하고, 화도 나고, 우울해져요. 하지만 어떤 것을 잘 하지 못한다고 내가 볼 품 없는 사람일까요? 절대 아니에요! 잘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봐요!



    ▲ 용인 제일초등학교 친구들이 김 군과 손을 잡고 나란히 달리고 있다 [출처=KBS인간극장]


"꼴찌 없는 운동회"


초등학교 6학년이던 김민국(가명) 학생은 운동회 날 아침까지 ‘학교에 가기 싫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몸이 아파 초등학교 내내 달리기 꼴찌를 했던 김 군에게 운동회의 ‘달리기 시합’은 전교생 앞에서 창피함을 견뎌내야 하는 힘든 시간이었던 것. 하지만 결국 학교에 갈 수밖에 없었다.


드디어 달리기 시합이 시작되고, 주변 친구들은 어김없이 김 군을 제치고 달려 나가기 시작했다. 또 다시 몰려오는 창피함을 꾹 참고 견디며 달리던 김 군 앞에 앞서가던 친구들이 하나, 둘씩 돌아왔다. 그리고 김 군의 손을 잡고 발을 맞춰 나란히 달리기 시작했다. 결국 이들은 다 함께 결승선으로 들어오며 꼴찌 없이 모두가 1등인 경기를 보여줘 관중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누구나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이 있어요
시험을 망쳐서 좌절해본 적이 있나요? 아니면 달리기를 못해서, 노래를 잘 못해서, 쑥스러움을 많이 타서 내 자신이 초라하고 못나보였던 적이 한 번쯤은 있을 거예요. 그럴 때 여러분은 ‘나는 왜 이것도 못할까?’며 열심히 노력한 나에게 오히려 원망의 화살을 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럴 필요 없어요. 누구나 다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이 있으니까요.

어떤 친구는 국어를 잘 하고, 또 어떤 친구는 달리기를, 또 게임을 잘하는 친구도 있지요. 반대로 누구나 못하는 것도 있어요. 국어는 잘하는데 수학은 못한다거나, 공부는 잘하는데 게임만 하면 맨날 지는 친구도 있지요. 뭐든지 다 알 것만 같은 선생님도 못하는 게 있고, 슈퍼맨 같은 우리 부모님도 못하는 것이 있답니다.

‘못하는 것’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면?
누구나 못하는 것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마음이 아픈 이유 왜 일까요? 못하는 것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할 때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해요. 달리기 꼴찌만 하던 친구가 1등하는 친구를 무작정 따라잡으려고만 하면 당연히 너무 힘들겠지요.

그리고 따라잡지 못했을 때 “난 열심히 노력해도 안 되나봐.”하며 엄청난 좌절감과 열등감이 몰려와 나 스스로를 자책하게 만들 수 있어요. 1등을 따라잡으려고 피나는 노력을 했지만 그 노력이 모두 물거품이 됐다는 생각만 하면 나 자신에게 실망하게 돼요. 그러면 나의 자존감은 점점 더 낮아지기만 합니다.

누구나 못하는 것이 있어요. 중요한 것은 ‘못하는 것’과 부딪혔을 때, 넘어지지 않는 것 보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용기예요!

‘잘하는 것’보다 소중한 ‘포기하지 않는 것’!
못하는 것이 내 가치를 결정하지 않아요! 비록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어도 열심히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으면 여러분은 훨씬 더 멋진 사람이 될 거예요. 앞으로는 나의 결과보다 내가 한 노력 자체를 칭찬하고 용기를 북돋아주도록 해요.

또 처음부터 너무 큰 목표를 세우는 것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목표를 세워서 달성하며 점점 큰 목표로 키워가는 것이 더 좋아요. 달리기 꼴찌가 1등을 무작정 따라잡으려고 하기보다, 먼저 체력을 키우고 스타트 자세부터 차근차근 배우며 스스로의 기록을 하나씩 깨나가면 훨씬 더 즐겁게 달리기를 배울 수 있지요.

특히 내가 자신 없고 못하는 것을 도전할 때 여러분에게 “잘 할 수 있어!”라는 응원은 부담이 될 수 있어요. 그럴 때는 이 응원보다도 “못해도 괜찮아!”라며 나의 노력을 칭찬하고 다독여주는 응원이 더 필요하겠죠? 잘 달리지 못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가는 것이 진짜로 박수 받아야 할 값진 자세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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