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8명은 데이트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데이트 비용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고 답한 응답자도 전체의 78%에 달했다. 이는 대한민국 대표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지난 8월 31일(목)부터 9월 14일(목)까지 전국 20대 알바생 2001명을 대상으로 ‘데이트 비용’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 결과 20대 알바생 34.6%가 한달 알바 수입 중 20%~40% 정도를 데이트 비용으로 지출하고 있었으며, △한달 수입 중 40%~60%를 데이트 비용으로 사용하는 알바생(25.8%) △10~20% 사용(15.5%) △10% 미만 사용(8.3%)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한달 수입의 절반 이상(60% 이상)을 사용하는 알바생도 15.8%나 됐다.
데이트 비용 중 가장 많이 지출하는 항목은 ‘식사비용’(71.7%), 가장 적게 지출하는 항목은 ‘공연, 스포츠’(1.8%)였다. 이어 △술(8%) △커피(차,디저트)(6.1%) △기타(5.7%) △쇼핑(3.6%) △영화(3.1%) 순으로 답했다.
20대 알바생 대부분(85.1%)은 사용 금액에 상관없이 데이트 비용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실제로 응답자 중 절반 이상(78.8%)은 데이트 비용 마련을 위해 알바를 시작한 적이 있었으며, 응답자의 62.9%는 데이트 비용 절약을 위한 ‘데이트 비용 다이어트’를 한 적 있다고 말했다. 데이트 비용 절약 방법으로는 가장 먼저 ‘비교적 저렴한 식사’(39.4%)를 택했으며, ‘포인트 및 제휴 할인을 적극 활용(17.7)’하거나 ‘데이트 통장을 개설(17.1%)’하겠다는 응답자도 있었다. 기타 답변으로는 △데이트 횟수 줄임(12.8%) △문화 활동 자제(5.7%) △선물 구입 자제(4.3%), △기타(3%) 등이 있었다.
▶에듀동아 유태관인턴 기자 edudong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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