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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수능, 등급경쟁 더욱 치열해진다!

전체 응시자수 감소에도 N수생 응시자는 매년 증가!


▲ 논산 쌘뽈여고 2017학년도 수능 예비소집 [출처=충남교육청]


2018학년도 수능은 지난 수능보다 더욱 치열한 등급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감된 수능 원서접수 결과,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2017학년도보다 수능 응시 인원이 전반적으로 감소해 상대평가 영역에서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학생 수는 적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졸업생 응시자 수는 오히려 증가했다. 이는 올해 정시에서도 졸업생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을 예고한다.

2018학년도 수능시험에 응시하게 될 수험생이 593,52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8일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 교육청에서 수능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2017학년도에 605,987명이었던 것보다 12,460명, 약 2.1%포인트 줄었다. 이에 2018학년도 정시 모집의 전체 지원 경쟁률은 2017학년도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2018학년도 수능시험 지원 자격별, 성별 응시 인원



응시자를 지원 자격별로 살펴보면 고3 재학생의 경우 2017학년도에 459,342명 응시했던 것이 444,874명으로 14,468명이 줄었지만, 재수생을 포함한 졸업생은 2017학년도에 135,120명 응시했던 것이 137,532명으로 오히려 2,412명이 늘어났다. 그리고 검정고시 출신자 등 고등학교 졸업학력 인정자들은 2017학년도에 11,525명이 응시했던 것이 11,121명으로 404명 줄었다.


이들 지원 자격별 응시자를 전체 모집 인원 대비 비율로 보면, 고3 재학생은 74.9%로 2017학년도에 75.8%였던 것보다 0.9%포인트 감소한 것이고, 졸업생은 23.2%로 2017학년도에 22.3%였던 것보다 0.9%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특히 졸업생 응시자 비율은 등급제 수능시험이 시행됐던 2008학년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고등학교 졸업학력 인정자들은 1.9%로 2017학년도와 동등한 비율을 보였다.

■ 역대 수능시험 응시자 현황



졸업생 응시자 비율, 매년 소폭 증가추세
졸업생 응시자수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수능시험에 응시한 재학생수가 많았던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현행 수능시험과 대학입시가 졸업생들에게 결코 불리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 가장 큰 요인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6월과 9월 실시된 수능 모의평가가 예년보다 결코 쉽지 않게 출제돼 졸업생들에게 다소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렸을 수 있다. 이에 2018학년도 수능시험에서도 졸업생들의 강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몇 년 동안 수능시험 졸업생 응시자 비율을 살펴보면, 2015학년도에 20.5%(131,539명)이었던 것이 2016학년도에 21.5%(136,090명), 2017학년도에 22.3%(135,120명), 2018학년도에 23.2%(137,532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는 현행 대학입시가 학생부종합 전형의 확대로 수시 모집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증가하고 있지만, 재수생 양상을 억제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더불어 비록 모집 인원이 매년 줄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수시 모집에서 실시하는 논술 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재수생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과별 수학, 탐구영역 집중 분석
수능시험 영역별로 응시자수는 필수 영역인 한국사가 100%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국어 영역이 전체 응시자(593,527명)의 99.6%인 591,324명으로 많았다. 그 다음으로 영어 영역이 99.0%인 587,497명이었고, 탐구 영역이 96.8%인 574,546명, 수학 영역이 94.8%인 562,731명, 제2외국어/한문 영역이 15.6%인 92,831명이었다.

-수학영역
이 중 ‘가/나’형으로 구분 실시하는 수학 영역의 경우 ‘가’형 응시자 비율이 수학 영역 전체 응시자 가운데 33.0%(185,971명), ‘나’형 응시자 비율이 67.0%(376,760명)으로 ‘나’형 응시자가 ‘가’형보다 두 배 이상으로 많이 응시했다. 탐구 영역은 사회탐구 영역이 52.9%(303,719명), 과학탐구 영역이 46.0%(264,201명), 직업탐구 영역이 1.1%(6,626명)로 응시했다.

이와 같이 수학 영역 ‘나’형 응시자와 사회탐구 영역 응시자가 많은 것은 그만큼 예체능계를 포함한 인문계(문과) 수험생이 자연계(이과) 수험생보다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취업 문제 등으로 이공계 강세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이과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 응시자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수학 ‘가’형의 경우 응시자 비율이 2016학년도에 27.9%이었던 것이 2017학년도 33.4%, 2018학년도에 33.0%로 증가했고, 과학탐구 영역은 2016학년도에 40.2%이었던 것이 2017학년도에 44.0%, 2018학년도에 46.0%로 2년 사이에 무려 5.8%포인트 증가했다. 이과 수험생의 증가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과 수험생이 증가함에 따라 2018학년도 정시 모집에서는 자연계 모집단위의 지원 가능 수능시험 성적도 다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수험생들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대입정보포털 ‘어디가’(http://adiga.kr)와 대학 홈페이지에 공개되고 있는 과년도 수능시험 성적 결과를 참조할 때에는 이러한 점들도 함께 고려했으면 한다.

한편, 이과생이지만 문과 수험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영역 ‘나’형을 응시한 수험생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과생들이 응시하는 과학탐구 영역의 응시자수와 수학 영역 ‘가’형 응시자수 비교로 알 수 있다.

즉, 과학탐구 영역 응시자수가 264,201명인데 비해 수학 영역 ‘가’형 응시자수가 185,971명에 불과해 78,230명 정도가 수학 영역 ‘가’형이 아닌 ‘나’형을 선택한 것이다. 이렇게 응시하는 것은 중․하위권 대학 가운데 자연계 모집단위이면서 수학 영역 ‘나’형을 반영하는 대학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탐구영역
최대 2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탐구 영역에서의 과목별 응시자 비율은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생활과윤리가 사회탐구 영역 전체 응시자(303,719명) 중 60.6%인 184,127명으로 가장 많이 응시했다. 그 다음으로 사회문화 55.3%(167,959명), 한국지리 26.4%(80,131명), 세계지리 15.1%(45,798명), 윤리와사상 12.3%(37,419명), 법과정치 10.2%(30,946명), 동아시아사 10.0%(30,219명), 세계사 7.5%(22,801명), 경제 2.2%(6,675명) 순으로 응시했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지구과학Ⅰ이 전체 응시자(264,201명) 가운데 63.5%인 167,646명으로 가장 많이 응시했고, 이어 생명과학Ⅰ 61.2%(161,600명), 화학Ⅰ 40.4%(106,789명), 물리Ⅰ 23.6%(62,253명), 지구과학Ⅱ 4.3%(11,465명), 생명과학Ⅱ 4.0%(10,676명), 화학Ⅱ 1.5%(4,026명), 물리Ⅱ 1.3%(3,519명) 순으로 응시했다.

과학탐구 영역의 경우 2017학년도 수능시험까지는 생명과학Ⅰ이 변함없이 가장 많이 응시했었으나, 이번에 지구과학Ⅰ이 가장 많이 응시하는 변화를 보였다. Ⅱ과목에서도 지구과학 응시자수가 생명과학Ⅰ 응시자수를 앞섰다. 이런 양상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직업탐구 영역에서는 상업경제가 전체 응시자(6,626명) 가운데 42.0%인 2,781명으로 가장 많이 응시했고, 이어 회계원리 40.1%(2,657명), 공업일반 35.9%(2,381명), 기초제도 31.9%(2,116명), 생활서비스산업의이해 17.7%(1,171명), 인간발달 16.2%(1,074명), 농업이해 6.3%(418명), 농업기초기술 5.6%(374명), 해양의이해 0.7%(48명), 수산해운산업의기초 0.7%(44명) 순으로 응시했다.

그리고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는 아랍어Ⅰ이 전체 응시자(92,831명) 중 71.4%인 66,304명으로 가장 많이 응시했고, 이어 일본어Ⅰ 8.6%(7,971명), 중국어Ⅰ 5.3%(4,946명), 한문Ⅰ 4.4%(4,099명), 베트남어Ⅰ 3.1%(2,877명), 스페인어Ⅰ 2.0%(1,845명), 독일어Ⅰ 1.9%(1,759명), 프랑스어Ⅰ 1.8%(1,690명), 러시아어Ⅰ 1.4%(1,340명) 순으로 응시했다.

이 중 아랍어 응시자는 2016학년도에 51.6%이었던 것이 2017학년도에 69.0%, 2018학년도에 71.4%로 2년 사이에 19.8%포인트나 증가했다. 이에 비해 베트남어는 2016학년도에 18.4%이었던 것이 2017학년도에 5.5%, 2018학년도에 3.1%로 2년 사이에 무려 15.3%포인트나 감소했다.

이러한 특정 과목으로 치중되는 탐구 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과목 선택에 대해서는 교육당국의 보다 신중한 검토와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특히 2005학년도 수능시험부터 도입된 선택형 수능시험에 대한 전반적인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시기에 와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한편, 2018학년도 수능시험 남녀 학생의 비중은 남학생 51.2%(303,620명), 여학생 48.8%(289,907명)로 남학생이 13,713명 더 많이 응시했다. 이는 2017학년도와 동등한 비율로 2017학년도에도는 남학생이 51.2%(310,451명), 여학생이 48.8%(295,536명) 응시했다.

■ 2018학년도 수능시험 영역별 응시 인원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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