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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토끼’의 진실, 과학으로 확인하자!

달 속에 정말 토끼가 살까?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어디서 많이 들어 본 노래죠? 맞아요. 동요 ‘반달’에 나오는 가사예요. ‘달에서 토끼가 떡 방아를 찧는다’는 말도 들어본 적도 있죠? 우리는 문득 궁금해집니다. ‘어? 달 속에 진짜 토끼가 사나?’ 과연 달에 정말 토끼가 사는지 지금부터 팩트(fact) 체크 들어갑니다!


#Fact 1. 달, 동식물이 살 수 없는 죽음의 천체!


지구에는 끊임없이 변하고 움직이는 지표와 큰 바다, 그리고 지구를 보호하는 대기가 있어요. 하지만 달은 대기도 바다도 없는 황량한 위성이죠. 대기가 없으니 매일 우주 여기저기에서 날아오는 크고 작은 운석 덩어리를 맞아야 해요.


달 표면온도는 낮에는 105℃로 오르고, 밤에는 –155℃까지 떨어져서, 일교차가 크기로 유명한 지구의 사막과도 비교가 안 되게 다이내믹합니다. 거기다 물이 발견됐다고는 하지만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해요. 그러니까 달은 생명체가 살아남기 힘들 만큼 혹독한 환경을 가진 암석 덩어리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면 됩니다. 토끼는 당연히 살 수 없겠죠?

#Fact 2. 달 표면 토끼 무늬, 사실은 달의 바다!


지금으로부터 약 30~40억 년 전, 그때나 지금이나 달에는 대기가 없어서 우주에서 날아온 운석들이 곧바로 달 표면에 부딪쳤는데요. 이렇게 달에 충돌한 운석은 엄청나게 높은 열로 달 표면을 녹이고 용암을 만들었습니다.


용암은 달 표면에서도 낮은 지역으로 흘러가 식으면서 어두운 현무암질 용암 지대를 형성했죠. 지구는 달과 달리 대기가 있어서 비가 오고 바람이 불기 때문에 분화구가 생겨도 시간이 지나면 그 흔적이 사라지지만, 달은 비도 오지 않고 바람도 불지 않기 때문에 분화구를 사라지게 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이 검은 용암지대가 수십억 년 동안 보존될 수 있었답니다.


옛날 사람들은 이렇게 보존된 검은 무늬를 토끼로 보기도 하고, 게로 보기도 하고, 사자로 보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모습으로 상상했습니다. 실제로 탐사선을 보내 달을 탐사하기 전까지 서양에서는 지구와 마찬가지로 달에도 바다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바로 이 어두운 무늬가 바다일 것이라고 추측했어요. 달의 어두운 부분을 ‘달의 바다’라고 부르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죠.


상식 업그레이드!+
지구에서는 얼룩덜룩한 무늬가 있는 ‘달의 앞면’만 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있었나요? 그 이유는 달이 지구의 둘레를 도는 공전 속도와, 달 스스로가 회전하는 자전 속도가 같기 때문이랍니다. 이것을 ‘동주기 자전(同週期 自轉, synchronous rotation)’이라고 불러요.

그렇다면 달의 뒷면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달의 뒷면은 1959년 소련의 달 탐사선 루나 3호가 찍어서 세상에 처음 공개 됐는데요. 검은 바다를 이루는 앞면과 달리 뒷면은 울퉁불퉁한 모습이에요. 동주기 자전을 하는 달이 항상 우리에게 앞면만 보여주기 때문에,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운석을 등 뒤로 맞아서 이렇게 됐다고 해요.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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