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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오종운 평가이사의 입시 데이터] 법학적성시험 응시자 역대 두 번째로 많아

2018 법학적성시험 채점 결과 분석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지난달 27일(일) 시행한 ‘2018학년도 법학적성시험(LEET)’의 채점 결과를 홈페이지(www.leet.or.kr)에 지난 19일(화) 발표했습니다. 채점 결과에 따르면 지원자 총 1만58명 중 1교시 언어이해 영역 응시자는 9400명(93.5%), 2교시 추리논증영역 응시자는 9369명(93.1%)으로 역대 2번째로 많은 응시자였습니다. 전년도(8105명)와 비교해 실제 응시자는 1295명 증가(16.0%p 증가)했지요.  



올해 응시자 증가는 사법고시 폐지 결정에 따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법조인이 되는 유일한 경로가 되면서 사시 수험생들이 대거 유입한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에 더해 청년 취업난에 따른 대학 졸업(예정)자들의 법조인에 대한 선호도 상승, 경제적 취약 계층 지원자 증가 등도 원인으로 보입니다. 사법시험은 1차 시험이 2016년(제58회)까지 종료됐고, 올해 실시된 2차 시험(6월 21일∼24일) 및 3차 시험(11월 1일∼2일)을 끝으로 완전히 폐지됩니다.


계열별 응시자 현황을 보면 법학계열이 2597명(27.6%)으로 가장 많았고 △상경계열 1846명(19.6%) △사회계열 1636명(17.4%) △인문계열 1512(16.1%) △공학계열 625명(6.6%) △사범계열 303명(3.2%) △자연계열 285명(3.0%) 등의 순이었습니다. 전년도와 비교하여 법학계열 응시자 비율이 27.6%로 가장 많지만, 전년도 33.0%와 비교하면 5.4%p 대폭 감소했습니다. 반면에 상경 및 사회계열, 인문계열은 각각 19.6%, 17.4%, 16.1%로 전년도 18.2%, 16.2%, 15.1%와 비교해 소폭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요. 또한 이들 상경, 사회, 인문계열 세 계열을 합산하면 53.1%로, 올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습니다. 



이러한 계열별 응시자 비율 변화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 주요 대학들이 대학(학부) 법대 모집을 하지 않는 대신 로스쿨 대학원 모집을 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상위권 대학 학생 중 로스쿨에 입학하려는 학생들은 학부에서 법대 대신에 대입 합격선과 인기가 높은 경영대, 사회과학대와 인문대 등에 진학해 대학 졸업 후 로스쿨 지망을 희망하고 있지요. 특히,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상위권 로스쿨일수록 이른바 실력 있는 학생들을 선발하려는 경향이 있어 최근 들어서는 SKY 대학의 경영대, 사회과학대 출신 학생들의 합격이 더 늘어나는 경향도 있습니다.  
 

1교시 언어이해 영역의 점수 분포는 표준점수 45.0점 이상~50.0점 미만이 2071명(22.0%)으로 가장 많고, 표준점수 55점 이상이 누적인원 3075명(상위누적 32.7%)으로 전국 25개 로스쿨 전체 입학 정원 2000명의 1.5배 정도에 해당됩니다. 2교시 추리논증 영역의 점수 분포는 표준점수 50.0점 이상~55.0점 미만이 2029명(21.7%)으로 가장 많고, 표준점수 55점 이상이 누적인원 2868명(상위누적 30.6%)으로 전국 25개 로스쿨 전체 정원 2000명의 1.4배 정도에 해당됩니다.   
 

한편, 올해 로스쿨 입시에서는 전년도에 이어 로스쿨 입학의 공정성 확보 방안에 따라 정량평가(법학적성시험, 학부성적, 외국어성적) 비중이 높습니다. 정량평가 요소별 환산방식 및 실질반영률을 공개하는 흐름에 따라 어느 해보다도 LEET 성적 등의 중요성이 크고 합격의 당락을 좌우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LEET 성적에서 언어, 추리 표준점수 합계가 110점 이상이면 누적인원 약 2600여 명 정도로 예상되므로 대체로 가, 나군의 중복 지원을 고려해도 1단계(3배수 내외) 통과는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상위권 이상 대학 로스쿨은 표준점수 합계 120점 이상 정도가 합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LEET 성적이 다른 전형요소에 비하여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구체적으로 지원 대학을 정할 때는 2단계 주요 전형 요소인 면접을 비롯해 1단계 학부성적, 어학성적, 서류평가 결과 등을 종합해 판단해야 합니다.  
 

2018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전형 기본계획과 모집요강 등에 따르면 법학전문대학원 25개교 원서접수는 10월 10일(화)부터 10월 13일(금)까지 실시됩니다. 2018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 공동 입학설명회는 오는 22일(금)부터 23일(토)까지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개최됩니다.  
 

모집군별로는 가군이 974명, 나군이 1026명 선발하여 합계 2000명을 선발합니다. 대학별로 서울시립대가 전년도 가군 단독 모집에서 올해는 가, 나군 분할 모집으로 변경되어 가군 일반전형 25명, 특별전형 5명, 나군 일반전형 20명(신설)을 선발합니다. 전남대는 가, 나군 분할로 모집하는데 가군 60명, 나군 60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가군 선발인원을 10명 줄이는 대신 나군 선발인원을 10명 늘렸습니다.  
 

가군 모집 대학의 면접일은 11월 6일(월)부터 11월 19일(일)까지, 나군 모집대학의 면접일은 11월 20일(월)부터 12월 3일(일) 사이에 대학별로 실시됩니다. 최초 합격자는 12월 4일(월)부터 12월 15일(금)까지 학교별로 발표하고, 등록은 1월 2일(화)부터 1월 3일(수), 1차 추가 합격자 발표는 1월 4일(목)부터 1월 5일(금)까지입니다.   
 

주요 대학별로는 서울대(가군) 일반전형 면접 및 구술고사가 11월 18일(토), 특별전형은 11월 6일(월), 고려대(나군) 구술면접은 11월 25일(토), 연세대(나군) 구술면접은 11월 25일(토) 등입니다. 원서접수 시 면접일정을 참고하길 바랍니다.  

▶에듀동아 최송이 기자 songi121@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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