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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합격을 부르는 ‘자소서’ 완전 정복 팁

김창식 엠베스트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이 전하는 ‘자사고’ 합격 자소서 작성법


《이미 원서접수를 마감한 민사고를 시작으로 2018학년도 자사고 입시가 본격화되고 있다. 자사고 진학을 희망하는 중3 학생들은 자사고 진학에 성공하기 위해 다가오는 장장 열흘간의 추석연휴 동안 자소서 작성에 공을 들여야 한다. 김창식 엠베스트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자사고 합격률을 높이는 자소서 작성 방법을 살펴본다. 》 

 

자사고 입시는 2015학년도에 큰 변화를 맞이했다. 중학교 내신 평가에 성취평가제가 처음 적용되면서 주요과목 내신 석차를 활용해 학생을 선발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내신의 변별력은 떨어졌으며,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의 중요성이 확대되었다. 이어 2017학년도 입시에서는 학생부 내용에 대한 평가에서도 상당한 제한을 두면서 자기소개서와 면접 비중이 상대적으로 증가했다.  

 

그렇다면 2018학년도 자사고 입시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자사고 입학담당자는 지원자가 제출한 학생부의 3학년 1학기 행동특성 및 종합능력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볼 수 없다는 점. 서류에서 평가할 수 있는 항목이 줄어들면서 자기소개서와 면접의 중요성이 높아진 것이다. 즉, 2018학년도 자사고 입시는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당락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의미.  

 

자사고 입시에서 중요성이 매우 높아진 자기소개서…. 자사고 입시를 앞둔 학생들을 위해 자기소개서 합격률을 높이는 방법을 꼼꼼히 정리해 보았다. 


○ 자사고 자소서, ‘나의 꿈과 끼’ & ‘인성’ 문항으로 구성 

 

자사고 입시의 서류평가는 자기소개서에서 출발한다. 입학담당관은 자기소개서를 통해 지원자가 어떤 학생인지 평가하며, 학생부에서 그 근거를 찾으려고 한다. 따라서 목표하는 학교가 제시하는 자기소개서 질문 문항을 살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자사고 자기소개서는 몇몇 학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공통양식을 사용하고 있다. 자사고의 자기소개서 공통양식은 크게 ‘나의 꿈과 끼’, ‘인성’ 두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의 꿈과 끼’ 영역에서는 △자기주도학습 과정 △지원동기 △활동계획 및 진로계획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성’ 영역은 △배려 △나눔 △협력 △타인 존중 △규칙준수 등의 개인적 경험 및 이를 통해 배우고 느낌 점을 구체적으로 기술하도록 되어있다.

 

질문은 간단해 보이지만, 아래 자소서 문항의 ‘구체적으로’라는 문구에서도 볼 수 있듯이 내용을 상세하게 작성해야 한다. 

 



○ 나의 꿈과 끼 문항, ‘자기주도적 학습역량’을 드러내는 것이 관건!

 

‘나의 꿈과 끼’ 영역에서 평가하려는 것은 지원자의 학업역량이다. 이 영역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질문을 세 가지 항목으로 나누어 작성해야 한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본인이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우고 학습해온 과정과 그 과정에서 느꼈던 점’이다. 즉, ‘자기주도학습 역량’을 드러내는 것.



 

이를 위해서 먼저 ‘자기주도학습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 자기주도학습이란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우고, 학습해온 과정과 그 결과를 평가하고 좀 더 나은 학습으로 개선하고 발전시켜나가는 학습이다. 즉, 이 질문은 지원자의 자기주도학습 역량을 구체적으로 평가하겠다는 것. 주의해야 할 점은 평범한 학습법, 공부법 소개는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사고는 기본적으로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아주 특별한 공부법이 아닌 이상 내용이 평범해질 수밖에 없다. 핵심은 ‘끼’인 특기다. 자신만의 특기를 찾고, 키우고 발전시켰던 내용을 작성해야 한다.

 

[① 학습계획] 

 

학습계획의 핵심은 ‘본인 스스로’다. 즉, 자신이 주도적으로 학습계획을 세운 경험을 찾아야 한다. 지금까지 스스로 학습했던 내용을 살펴보며, 성적을 올리기 위해 혹은 어떤 과목에서 부족한 분야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던 경험이 있는지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또는 △교·내외 경시대회 △수행평가 △동아리활동 △개인 연구활동 등에서 자신의 역량을 키웠던 사례가 있었는지 생각해보자.  

 

단, 단순히 활동실적을 나열하는 것은 지양해야 하며, 해당 활동을 하게 된 이유, 과정과 결과, 느낀 점을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만일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특이한 공부방법을 적는 경우 해당 공부방법이 본인의 끼와 특기를 발전하는데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차별성을 가질 수 있다. 

 

[② 학습해온 과정] 

 

본인의 끼와 특기를 보여줄 수 있는 학습계획을 찾았다면, 이를 이루기 위해 실천했던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여줘야 한다. 과정을 구체적으로 표현해야만 자신의 학습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기 때문. 학생부에서는 구체적인 과정이 빠져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교내에서 시행하는 각종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고,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높은 평가를 받았더라도 학생부에는 ‘열심히 참여했다’라고만 적혀있을 수 있다. 학생부에 간략히 기재된 내용이더라도 해당 활동이 자신의 특기를 키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면 그 과정을 구체적으로 자기소개서에 표현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③ 느꼈던 점] 

 

자기주도적으로 특정 분야의 학업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목적을 세우고 계획을 실천했던 과정을 작성했다면, 마지막으로 그 과정을 통해 무엇을 느꼈는지를 자세히 작성해야 한다. 느낀점을 작성할 때에는 향후 자사고에 진학해 어떠한 발전계획을 가지고 있는지도 포함한다면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이 때 발전계획은 목표하는 학교의 활동계획과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것이 좋다. 

 

○ 지원동기·활동계획 및 진로계획, 각 학교의 ‘인재상’에 유의하며 ‘진정성’을 어필하라!

 

지원동기 항목을 작성하기에 앞서 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구체적인 목표학교를 결정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선 각 학교의 홈페이지에 공개된 학교별 인재상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각 학교가 원하는 인재상이 자신에게 적합한지 또는 본인이 해당학교가 원하는 인재에 걸 맞는 학생이 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왔는지 점검해보며, 내가 해당 학교에 가고 싶은 이유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진학 후 활동계획과 졸업 후 진로계획은 자신의 미래모습을 묻는 문항이다. 이는 구체성보다 진정성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지원자가 아무리 구체적이고 훌륭한 계획을 세웠어도 자기소개서를 통해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드러내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 즉, 이 영역은 앞서 자기주도학습 과정과 지원동기 영역에서 충분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야 좋은 평가를 기대할 수 있다. 앞의 문항에서 자신의 특기를 충분히 보여줬다면, ‘자신의 능력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해당 학교에 지원했으며 구체적으로 학교의 어떤 활동을 통해 목표하는 대학, 전공학과에 진학하겠다’고 진정성 있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 자신의 특기를 키울 수 있는 학교 프로그램, 교육과정, 동아리현황 등 학교정보를 구체적으로 찾아봐야 한다. 학교알리미 홈페이지를 활용하면 위의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다. 또한 해당학교 블로그나 카페, 현재 재학 중인 학생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하며, 같은 중학교 출신 선배를 통한 정보수집도 좋다. 구체적인 정보를 통해 목표하는 학교에 가야하는 이유를 발견해야 함은 물론이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학업역량과 특기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표현해야 한다. 


○ 인성 문항, 사례 중심으로 작성하라 

 

자사고가 자기소개서에 인성 문항을 포함시킨 것은 학생부에 짧은 문장으로 적힌 지원자의 인성을 구체적인 과정과 내용을 토대로 평가하기 위함이다. 인성영역은 매 학년 담임선생님이 작성 한 ‘10.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에 잘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사례가 적혀있기 보다는 추상적인 표현이 대부분이다. 



   

학생부에서 본인에 대한 인성을 주위 선생님이 어떻게 평가했는지 살펴보며, 자신의 인성을 대표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사례를 선택하자. 여기서 주목해야할 점은 진학하고자 하는 학교의 인재상이다. 대부분의 학교는 인성과 관련된 인재상을 학교 홈페이지에 제시하고 있다. 그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인성영역을 선택하고 그와 관련된 사례를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올해 입시에서는 인성영역이 더욱 더 중요하게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사례를 선택할 때에는 단순히 자신의 인성을 드러낼 수 있는 요소를 택하기 보다는 친구들 사이에서 발생한 특정상황에서 자신의 역할이 돋보였던 사례를 선택하는 것이 좀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자기소개서 작성전략에 대해 살펴봤다. ‘자기주도학습 과정’에서 자신의 학업역량, 끼를 보여줘야 하며, 이런 끼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적합한 인재임을 ‘지원동기’에서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그런 끼를 더욱 발전 시켜 나가기 위한 ‘활동계획’과 ‘진로계획’을 진정성 있게 표현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목표학교가 요구하는 인재상과 관련된 대표적 ‘인성’ 영역을 사례 중심으로 보여주게 되면 훌륭한 자기소개서가 된다.



▶김창식 엠베스트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 


▶에듀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김효정인턴 기자 hj_kim8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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