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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초등

“가을을 선물 받은 느낌, 행복해요”

교총, 창립 70주년 기념 회원 70가족 1박2일 캠프

대부도 캠핑시티서 16·17일
마술공연, 바비큐파티 “즐거워”
자녀 손잡고 별 보며 야외취침
“잊지 못할 추억, 만들어 갑니다”


▲ 페스트페인팅, 삐에로 풍선 행사.

“대부도가 처음이라 설레기도 했지만 가족과 함께 한 캠핑 자체만으로 행복이었습니다. 잊지 못할 가을을 선물해 준 교총에 감사합니다.”(교총 복지플러스 후기 이승원 교사)

“장소도 좋고 이벤트도 좋고~남편이 텐트를 치는 동안 아이들은 페이스페인팅도 하고 풍선도 받았어요~마술공연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딸이 너무 재미있어 했어요.”(교총 복지플러스 후기 김진아 교사)

한국교총(회장 하윤수)이 창립 70주년 이벤트로 회원 70가족을 초대해 ‘교총가족캠핑’을 열었다. 16~17일 경기도 안산시 소재 ‘365 대부도 캠핑시티’에서 진행된 캠핑은 페이스페인팅, 마술공연, 바비큐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가족 당 1만원, 사실상 무료인 캠핑 참석 교원들은 “만원의 행복을 실감했다”며 이구동성 전했다.

탁 트인 공간에 맑은 공기, 쾌청한 가을 하늘과 솜털 같은 흰 구름을 이고 앉은 캠핑장은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었다. 여기에 흥미로운 공연, 맛있는 음식, 가족 간의 정담이 곁들여져 이틀 내내 들뜬 표정이었다.

자리를 배정받은 어른들이 텐트를 치는 동안에도 아이들은 심심할 겨를이 없었다. 이벤트 부스에서는 페이스페인팅, 삐에로 풍선 만들기로 동심을 유혹했다. 얼굴에 예쁜 그림을 그려 넣고 손에 풍선을 들어 ‘교총가족’임을 인증 받은 아이들은 처음 보는 친구들에게 금세 말을 걸고 장난을 치는 사이가 됐다. 

진만성 교총 수석부회장은 환영사에서 “좋은 날씨에 마음껏 즐기시고, 학교로 돌아간 후 교육을 위해 더욱 힘 써 달라”고 당부했다.

오후 5시부터는 푸른 잔디밭이 즉석 공연장이 돼 마술사 김영완 씨의 쇼가 펼쳐졌다. 유머 넘치는 말솜씨에 비둘기, 동전, 풍선, 과자원통 등을 활용한 신기한 마술에 300여명의 가족들은 탄성과 환호를 보냈다. 

캠핑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숯불 바비큐파티. 매캐한 연기에 눈물까지 흘리면서도 입꼬리가 귀에 걸렸다. 그렇게 구워 낸 고기, 해산물 한 점은 호텔요리 부럽지 않았다. 

경기 문산중에서 기술 과목을 가르치는 공병찬, 최창민 교사는 동료이기 이전에 대학 선후배 사이. 평소 각별했던 이들은 나란히 캠핑에 당첨되는 행운까지 겹쳤다. 함께 한 아내 김진아(경기 모감중), 성현미(경기 풍동중) 교사 역시 교총 회원이자 동일 과목 교사로 캠핑장은 세미나장으로 이어졌다. 

이들은 “친한 동료였는데 이번에는 5명의 아이들까지 다 모였다”며 “뜻 깊은 시간이 될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월 1, 2회 캠핑을 다닌다는 김광수 인천가림초 교사, 정유미 인천불로초 부부교사는 “아이들도 좋아하고 회원으로서 정말 대접받은 느낌이 든다”며 “이런 행사를 매년 많이 마련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 자녀를 데리고 캠핑 ‘첫경험’에 나선 홍성철 인천 서곶초 교사는 “아이들이 커가면서 캠프를 꼭 가야겠다고 다짐하던 차에 기회를 잡게 됐다”면서 “참석 가족들 모두 화목한 모습을 보니 나까지 행복해지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밤 8시, 노천극장에서는 영화 ‘아빠는 딸’이 상영됐다. 삼삼오오 손을 꼭 잡은 가족들은 영화의 내용처럼 진한 가족의 소중함을 재확인했다.

이번 행사에 대해 회원 가족들은 후기를 통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교총 홈페이지에 사진, 사연을 올리며 감사의 뜻과 함께 전국적인 캠프를 요청했다. 교원복지국 이동호 국장은 “교총 창립 70주년 특별행사로 마련된 캠핑에 뜨거운 호응을 보내주셨다”며 “내년에도 권역별로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진만성 교총 수석부회장의 환영사.

▲ 김영완 마술사의 공연.

▲ 마술공연을 보며 즐거워하는 교총 가족들.

▲ 바비큐 저녁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교총 가족.

▲ 캠프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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