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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핫이슈' 관련 학과, 경쟁률도 들썩!

펫산업·원자력·국방·조선해양·간호 관련 학과 경쟁률 분석



▲ 반려동물 산업 확장
⇒ 수의예과 및 동물 관련학과 경쟁률, 올해도 상승 추세
▲​ 탈(脫)원전, 핵무기 등 다양한 원자력 이슈 
⇒ 서울대, 부산대 경쟁률은 여전히 하락세
▲​ 북한 핵위협 
⇒ 국방 군사 관련 학과 경쟁률 하락, 여학생 지원자는 늘어
▲​ 해양업 불황 
⇒ 지난해 경쟁률 대폭 낮아진 조선해양학과, 합격 노린 수험생 몰려 대부분 상승
▲​ 간호사 부족 현상
⇒ 간호학과 경쟁률 상승 추세 이어져

한 해 동안 우리 사회를 들었다 놨다 한 수많은 이슈들은 대입 경쟁률에까지 큰 영향을 미친다. 이슈 관련 학과에 대한 수험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높아지고 이것이 학과 지원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2017년 올해 사회 이슈는 2018학년도 수시 경쟁률을 어떻게 바꾸어놓았을까?

1. 반려동물 시대, 수의예과/동물 관련학과 경쟁률 상승
반려동물 시장이 빠르게 확장되면서 반려동물 장례식장, 캠핑장, 스튜디오까지 등장하고 있다. TV에서도 ‘마리와 나’, ‘개밥 주는 남자’ 등 반려동물이 주가 되는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따라 펫 산업 확산의 직접 수혜 학과인 수의예과 경쟁률은 매년 높아지고 있다. 올해 수시 역시 상승세가 이어져, 건국대는 KU논술우수자 전형의 전체 경쟁률은 하락한 반면 수의예과 경쟁률은 지난해 100.7:1에서 올해 140.2:1로 크게 증가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북대 수의예과가 논술(AAT) 전형에서 의예과를 꺾고 치의예과 다음으로 높은 162.13:1의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였으며, 제주대 수의예과도 일반전형1에서 66.22:1의 경쟁률을 보여 전형 평균 경쟁률인 8:1의 8배에 달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인 22.64:1보다도 3배 가까이 높다.

서울대의 경우, 지역균형선발전형 경쟁률이 1.73:1에서 2.07:1로, 일반전형 경쟁률이 6.48:1에서 7.32:1로 증가했다. 이밖에 전북대 일반학생 전형 16.08:1, 전남대 학생부교과일반전형 14.6:1, 경상대교과성적우수자 21.5:1, 충남대 일반전형 25.24: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17학년도와 비교하면 제주대, 전북대, 전남대, 경상대 등 대부분 대학의 경쟁률이 증가해 수의예과에 대한 선호도가 계속 상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수의예과 최근 3개년 수시 모집 경쟁률




한편 수의예과와 함께 동물 관련 학과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동물 관련 학과는 일반 4년제 대학의 동물 관련 학과는 동물자원과 관련된 학과들로 동물 자원의 가공, 생산에서 이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배우고 이론과 실험을 바탕으로 동물 자원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과이다.

건국대 동물자원과학과의 경쟁률은 KU논술우수자 전형에서 19.83: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 경쟁률보다 소폭 상승했으며, 전북대 동물자원학과는 일반학생 전형 8:1에서 9.06:1로, 중앙대 안성캠퍼스의 동물생명공학은 논술전형 11.9:1에서 12.67:1, 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는 일반전형 7.04:1에서 9.72:1로 상승했다.

■ 동물산업 관련 학과 최근 3개년 수시 모집 경쟁률




2. 탈 원전, 핵무기 등 원자력 이슈! 관련학과 경쟁률도 상승세
탈 원전, 전술핵 배치, 독자적 핵개발 등 연일 원자력과 관련된 이슈가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학과들의 경쟁률도 대체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경쟁률은 지역균형선발 전형에서 1.7:1, 일반전형에서 6.39:1로 일반전형은 지난해 5.64:1보다 상승했으며, 지역균형선발 전형은 지난해와 동일한 경쟁률을 보였다.

논술,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전형에서 작년과 동일한 인원을 선발하는 한양대 원자력공학과는 논술전형 경쟁률이 2017학년도 44.78:1보다 껑충 뛰어올라 64.11: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학생부교과 8.2:1, 학생부종합 12.17:1로 세 전형 모두 경쟁률이 상승했다.

원자력 전공을 포함한 3개의 세부 전공으로 구성되는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는 다빈치형인재, 탐구형인재, 학생부교과 전형 경쟁률이 9.94:1, 7.71:1, 12.7:1로 2017학년도보다 증가했다.

경희대 국제캠퍼스 원자력공학과의 경쟁률은 논술우수자 전형이 지난해 32.67:1에서 올해 34.57:1, 고교연계 전형이 지난해 2.75:1에서 올해 3.88:1로 소폭 상승했다. 네오르네상스 전형은 지난해 10.86:1에서 올해는 10.78:1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 원자력 관련 학과 최근 3개년 수시 모집 경쟁률




3. 계속되는 북한의 핵 위협, 군사 관련 학과 경쟁률은?
최근 가장 큰 이슈라고 하면 북한의 핵위협 문제를 꼽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국방, 안보와 관련된 뉴스들이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사학과와 국방 및 안보 관련 학과의 올해 수시 모집 경쟁률은 일부 수도권 주요대학에서 하락하고 일부 대학만 소폭 상승했다.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는 6.89:1에서 5.44:1로 감소했으며, 세종대 국방시스템공학과는 5.86:1에서 4.39:1, 항공시스템공학과는 14.36:1에서 13.43:1로 감소했다. 한양대(에리카) 국방정보공학과도 6.2:1에서 3.1:1로, 아주대 국방디지털융합학과도 8.9:1에서 8.75:1로 줄어 수도권 주요대 국방관련 학과 경쟁률은 대체적으로 감소 경향을 보였다.

전체 경쟁률이 낮아진 가운데 여학생의 경쟁률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건양대 군사학과는 여학생 경쟁률이 13.1에서 17.4:1로 증가한 반면, 남학생의 경우 9.13:1에서 8.64:1로 감소했다. 경남대 군사학과도 여자 경쟁률은 10.11:1에서 15.29:1로 증가했지만 남자는 7.27:1에서 6.61:1로 감소했으며 경운대도 동일한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군사학과의 경우, 남학생과 여학생의 인원을 구분해 선발하는 대학이 많으며 여학생 선발 인원은 남학생에 비해 매우 적은 수준이기 때문에 여학생에게는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 국방 군사학과 최근 3개년 수시 모집 경쟁률




4. 조선 해양업 불황, 관련 학과 경쟁률은 상승?
2017학년도에는 조선·해운 업계가 불황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구조조정 여파 등이 대입에도 영향을 미쳐 대부분 대학의 조선해양학과 경쟁률과 합격선이 하락하는 결과를 보였다.

올해도 조선 산업 위기로 조선해양 관련 학과에서 낮은 경쟁률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이어졌지만 감소한 선발 인원과 함께 지난해 낮아진 경쟁률과 합격선에 합격을 노린 수험생까지 다수 몰리면서 많은 대학의 경쟁률이 상승했다.
 

부경대 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는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의 합격자(80% 기준) 학생부 등급이 2등급 대에서 지난해에는 5등급까지 떨어지면서 경쟁률이 5.88:1에서 올해 58.14:1까지 치솟았다.

동아대 조선해양플랜트공학과도 교과성적우수자 전형 경쟁률이 5.77:1에서 22.1:1로 크게 증가하고, 목포대 조선해양공학과는 3.29:1에서 12.53:1(학생부교과 전형)로, 목포해양대 조선해양공학과는 2.28:1에서 3.07:1(학생부성적우수자 전형)로, 인하대 조선해양공학과는 30.61:1에서 42.4:1(논술우수자 전형)로 증가했다.

이에 반해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는 지역균형선발 전형에서 0.67:1의 경쟁률로 미달 사태를 빚었으며, 일반전형에서도 지난해 4.69:1보다 감소한 4.12: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역시 논술전형 경쟁률이 9.07:1에서 7.4:1로 줄어들면서 조선 산업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경쟁률 하락세를 이어갔다.

■ 조선해양학과 최근 3개년 수시 모집 경쟁률




5. 간호사는 인력 부족, 간호학과 경쟁률은 여전히 고공행진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인력 수급체계 연구결과 2018년 간호사가 12만 명 이상 부족할 것을 예측했다. 이처럼 간호사 인력 부족의 문제가 지속되고 있어 간호학과는 졸업 후 취업이 비교적 안정적인 학과로 수험생들의 선호도 역시 높은 편이다.

올해 수시 모집에서도 다수 대학이 전형 평균 경쟁률을 크게 웃돌았다. 연세대 일반전형은 36.69:1, 한양대 논술전형은 51.13:1의 경쟁률을 나타내면서 가톨릭대, 인하대 등과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서울대는 지역균형선발 전형에서 1.9: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 1.52:1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모집 인원을 27명에서 33명으로 확대한 일반전형 경쟁률은 5.52:1에서 4.33:1로 낮아졌다.

특히 가톨릭대 논술전형 경쟁률은 47.18:1에서 62.18:1, 인하대 논술우수자 경쟁률은 68.23:1에서 83.56:1로 2017학년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 간호학과 최근 3개년 수시 모집 경쟁률




*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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