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0일(일) 시행된 2018학년도 의․치의학교육입문검사(MDEET)의 채점 결과가 9월 19일(화) 발표되었습니다. 지원자 총 4006명 중 결시자 526명을 제외한 실제 응시자는 3480명으로, 전년도 응시자 3768명보다 288명(7.6%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의전원→의대 잇따른 전환에 모집인원 뚝↓
MDEET 응시자는 2015학년도부터 급감하여 올해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는 의학전문대학원을 폐지하고 학부에서 의대를 모집하는 대학들이 늘면서 의전원, 치전원의 모집정원이 대폭 감소(2014학년도 2217명 → 2018학년도 301명, 약 1/7 수준)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015학년도에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11개교 의전원 및 의대 병행 대학들이 의대 체제로 복귀했고, 이어 2017학년도에도 가톨릭대, 경북대, 경희대, 이화여대 등 11개교가 의전원에서 의대 체제로 복귀했습니다.
이에 따라 응시 인원도 2014학년도 9031명에서 2015학년도 6808명으로 2223명(24.6%p)이 줄었고, 올해 2018학년도 시험 응시자도 3480명에 그쳐 4년 전과 비교하여 무려 5551명(61.5%p)이 감소했습니다.
올해 응시자의 정원(301명) 대비 경쟁률은 11.56대 1로 전년도 같은 기준의 정원(458명) 대비 경쟁률 8.23대 1보다는 상승하였습니다. 모집정원 감소(157명↓)에 따른 영향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도 동국대, 제주대가 의전원에서 의대로 전환할 예정이어서 의전원의 모집정원은 더욱 감소할 예정입니다. 동국대(의전원 모집정원 29명)는 2020학년도부터, 제주대(의전원 모집정원 20명)는 2021학년도부터 의전원 모집이 폐지되고 완전히 학부 선발로 모집합니다.
○ 응시자, 여성이 더 많고 생물학 전공이 최다
응시자 성별로는 남자 1722명(49.5%), 여자 1758명(50.5%)으로 여자가 약간 많은 정도이고, 학력별로는 대학 졸업자가 2504명(72.0%)이고 졸업예정자가 976명(28.0%)이었습니다.
전공별로는 생물학 전공이 1493명(42.9%)로 가장 많았고, 화학 전공이 285명(8.2%), 물리・통계/수학 전공 115명(3.3%), 인문/사회 전공 317명(9.1%), 기타 공대/자연대 전공 766명(22.0%) 등이었습니다.
MDEET 영역별 채점 결과에 따르면, 자연과학I은 45점 이상 50점 미만에 645명(18.5%)이 분포하여 가장 많았고, 표준점수 60점 이상이 645명에 해당되어 의・치전원 전체 정원(301명)의 약 2.1배 정도에 달했습니다.
자연과학II은 45점 이상 50점 미만에 534명(15.3%)이 분포하여 가장 많았고, 표준점수 60점 이상이 697명에 해당되어 의・치전원 전체 정원(301명)의 약 2.3배 정도에 이릅니다.
앞으로 남은 입시 일정은 2018학년도 정시 원서접수가 10월 31일(화)부터 11월 2일(목)까지 3일간 실시됩니다. 참고로 2018 의전원 정시 모집 5개교 모집정원은 86명(강원대 19명, 건국대 12명, 동국대 19명, 제주대 20명, 차의과학대 16명)이고, 치전원은 정시 선발이 없습니다.
이미 원서접수를 마감한 2018 의전원 수시 모집정원은 4개교 93명(강원대 30명, 건국대 28명, 동국대 10명, 차의과학대 25명)이고, 치전원 수시 모집정원은 3개교 122명(부산대 40명, 서울대 45명, 전남대 37명)입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