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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50여 일 앞으로… 마무리 공부ㆍ생활 전략은



2018학년도 수능일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시 원서접수가 끝난 지금, 이제 수험생들은 수능 대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대학별 고사를 앞둔 학생들은 해당 대학에 대한 준비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수능 D-50일(27일)을 맞아 수험생들이 놓치지 않아야 할 마무리 전략을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에게 들어봤다. 

◇ 대학별고사 응시하더라도 수능 집중력 잃지 말아야 
수능 전에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대학들은 9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논술, 면접, 적성고사를 시행한다. 대학별고사와 수능 마무리를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수험생들은 수능 집중력을 잃지 않는 선에서 면접과 논술 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면접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에 기재된 내용을 확인하는 기본 면접과 제시된 문제를 논증하는 심층 면접 등의 종류가 있다. 따라서 면접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본격적인 면접 준비에 앞서 지원 대학의 면접 유형과 특징을 꼼꼼히 파악하고 준비해야 한다. 만약, 수능 이전에 면접이 있다면 수능 공부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시간을 쪼개 주 1~2회 정도 틈틈이 면접 준비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면접을 준비할 때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대학교 홈페이지에서 면접 기출문제를 찾아 모의면접을 해본다. 특히 기본 면접을 준비할 때는 학교생활기록부 전체에서 ‘사실’을 중점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학교생활기록부에는 3년간의 내용이 기재돼 있기 때문에 어떤 활동을 했는지 잊어버렸을 수 있고, 구체적인 활동 상황이나 느낀 점들이 기억나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학교생활기록부 전체를 꼼꼼히 검토하면서 자신만의 활동 스토리를 머릿속으로 완성해야 한다. 

논술의 경우 배경지식도 중요하지만, 지금부터는 꾸준히 써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일주일에 한두 번 정해진 시간 안에 기출문제의 답을 작성하며 시간 관리방법을 익히자. 작성한 답안은 모범답안과 비교해 스스로 첨삭해보고 본인만의 답안 작성 노하우와 감을 익히는 것이 좋다. 자연계 학생은 평소에 수능 공부를 하면서 수리논술 작성 연습을 할 수 있다. 수학 문제를 풀 때 노트에 풀이를 정갈하게 써보는 식이다. 스스로 작성한 풀이를 보고 답을 도출해내는 과정에서 빠진 논리가 있는지, 논리가 타당한지를 검토하며 풀이를 다듬어보자. 

마지막으로 주의해야 할 점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논술전형에 지원한 경우 수능 준비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절반 혹은 그 이상의 지원자가 논술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만족하지 못해 탈락하기 때문이다. 논술전형에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더라고 결국 수능 준비가 합격에 중요한 작용을 하기 때문에 수능 학습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추석 황금연휴에 실전 연습을 하라
올해는 추석연휴가 10일로 예년보다 훨씬 길다. 이에 자칫 나태하게 시간을 보내기 쉽지만, 오히려 긴 연휴를 경계하며 긴장감을 유지하고 실전 감각을 높이는 방향으로 활용해야 한다.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으로 실력 발휘하기 위해서는 생활 방식을 미리 수능 시간표대로 맞춰놓는 것이 필요하다. 학교 수업시간에 부족한 잠을 자고, 하교 후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올빼미형 수험생이라면 이번 연휴를 통해 생활 방식을 바꿔보자.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기르고 아침 시간에도 뇌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패턴을 만들어보자. 추석 연휴만큼은 독하게 마음먹고 실제 수능 시간표대로 생활해본다. 아침 일찍 일어나 뇌가 잠에서 깨어 활발 움직일 수 있도록 충분히 예열의 시간을 주고 근처 도서관이나 독서실에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침 8시 40분 국어영역을 시간으로 수학, 영어 듣기, 독해, 탐구영역 순으로 문제를 풀어보고, 점심때와 화장실 가는 시간까지 수능 시간표와 맞춰서 생활해본다. 

6월과 9월 모의평가는 올해 수능 출제 경향과 문제 유형 등 여러 부분에서 큰 연관성을 갖기 때문에 ‘수능 바로미터’로 불린다. 9월 수능 모의평가에서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등장했다면, 그 문제를 낸 원칙과 경향이 수능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렇기 때문에 긴 연휴동안 기출문제를 한 번 더 점검하고 신유형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풀어봤던 기출문제를 다시 풀어보는 것은 그저 반복적으로 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원리 이해를 목표로 해야 한다. 지금까지 풀었던 수능 기출문제 중 오답 문제도 반복 학습해본다. 

◇컨디션 관리는 기본, 체력을 키우자. 
공부에도 엄청난 체력이 소모되기 때문에 수험생활의 기본은 체력 관리라고 할 수 있다. 수능 당일까지 체력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공부하는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당일까지 체력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일 필요하다. 공부하는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따로 운동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평상시 등하교 시간을 활용한다는 생각으로 걷는 것도 좋다. 최소한 쉬는 시간 혹은 식사시간 등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간단한 스트레칭과 가벼운 달리기, 줄넘기 등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대신 농구, 축구 등 격한 운동은 오히려 피로가 쌓여 공부하는데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식사 관리도 중요하다. 뇌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아침을 균형 있게 챙겨 먹는 것을 습관화해야 한다. 평소에 먹지 않던 아침을 시험 당일에만 챙겨 먹는 경우 위에 부담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긴장감 때문에 소화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식사량의 80% 수준으로 아침을 챙겨 규칙적인 식사 습관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 

또한 카페인을 지나치게 섭취하는 것도 줄여야 한다. 카페인 음료와 인스턴트식품을 과다 섭취할 경우, 가슴 두근거림과 신경과민 증상을 갖게 할 수 있고, 근육 떨림과 긴장감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집중이 안 된다고 해서 카페인 음료를 통해 억지로 책상에 앉아 있으려 하기보다는 유자차나 국화차같이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료를 섭취해 몸의 긴장 이완을 돕는 것이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쌀쌀해지는 날씨도 대비해야 한다. 두꺼운 옷을 한껏 껴입어 큰 온도차를 경험하기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온도에 따라 적절히 옷을 입고 벗을 수 있도록 복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또 감기를 예방하는 1순위 방법인 손 씻기도 생활화하도록 하자. 감기에 걸려 고열이나 몸살, 콧물 등으로 당일 시험을 망쳐서는 안 되기 때문에 남은 기간 건강관리에 보다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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