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서원초(교장 조효숙)가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돕고자 가방에 씌우는 '안전덮개'를 자체 제작·배포했다.
'안전덮개'는 학생들이 메고 다니는 가방에 씌우는 덮개로, 형광색으로 제작해 어두울 때도 눈에 잘 띄도록 했다.
특히 덮개 중앙에는 스쿨존 제한속도 30㎞를 의미하는 '30'이라는 글자를 넣어 운전자들의 경각심을 유도했다. 여기에 방수기능도 갖췄다.
이런 아이디어는 호주에서 차량 속도제한 커버를 학생들 가방에 부착하도록 한 사례에서 시작됐다.
국내에서는 경남도교육청이 지난 6월 시범 도입한 바 있고, 충북에서는 서원초가 처음이다.
최병주 서원초 안전담당 교사는 25일 "안전덮개를 사용하면서 교통사고 예방은 물론 학생들에 대한 주민의 관심이 높아져 각종 안전사고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