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아직 새내기 아냐, D-50 효율적으로 시간 보내기

평소 실력 발휘하기 위해 시간과 장소 적응훈련도 필요



수능 원서 마감과 대학별 고사를 앞두고 있는 지금,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극에 달아올랐을 것이라 생각하는가? 실상 학교를 가보면 면학분위기가 잘 조성돼 있지 않다. 학생들은 수시 원서 접수를 하고 나면 마치 해당 대학의 새내기가 된 것처럼 들떠있기에 공부가 잘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수능이 50여일 앞둔 때, 그런 기대감은 한 편에 접어두고 긴장감을 가지고 수능 공부에 임해야 한다. 특히 수능 자체가 긴 호흡을 필요로 하는 시험이기에 더욱 그래야 한다. 이에 남은 시간 학교와 가정에서 어떻게 보내는 지 그리고 영역별 막판 공부법에 대해 알아보자.

▶ 7시부터 18시까지 깨어있기
수능은 아침 8시 40분부터 오후 4시 32분(제2외국어 응시자 5시 40분)까지 치른다. 굉장히 긴 시간 동안 집중력을 요하는 시험이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보통 이 시간에 학교 교실에서 집중하지 못하고 시간을 보내거나 부족한 잠을 채우는 경우가 많다. 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자습시간엔?
자습시간을 준다면 시간을 루즈하지 않게 보내야 한다. 수능과 같이 긴 호흡을 가지고 문제를 풀거나 공부를 하는 것은 어렵지만 짧은 시간이라도 목표를 가지고 공부해야 한다. 한 가지 방법이 있다면 문제를 풀 때 타이트하게 시간을 설정하고 풀이해 보자. 수능에서는 긴장감 때문에 평소 부족하지 않았던 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각 수험생마다 과목이나 문제 유형에 따라 설정하는 시간은 다를 수 있지만 느긋하게 공부하기 보다는 본인에게 긴장감을 부여할 수 있는 시간을 부여해 보자. 고민하며 문제 풀이를 하는 것은 저녁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수업을 할 땐?


수업을 진행한다면 먼저 선생님의 말을 놓치지 않으려고 해야 한다. 아무리 재미없는 수업시간이라고 할지라도 그 안에서 배우거나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이 있고, 이야기를 집중해서 듣는 것만으로도 지루하거나 재미없는 문제들을 만날 때 집중할 수 있는 연습이 될 것이다. 이때 멍 때리며 듣지 않기 위해서는 필기하며 수업을 들어야 한다.

추석연휴 땐?
10일 동안의 긴 추석연휴에 대한 계획도 세워야 할 필요가 있다. 따지고 보면 하루를 온전히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날짜가 그리 많지 않다. 실력을 키워야 할 부족한 영역이나 유형이 있다면 이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연습해 보자.

자신에게 까다로운 영역이나 유형 공부는 쉽게 손이 가지 않고 시간이 오래 걸려 자꾸 적은 양만을 공부하게 된다. 하지만 마냥 피할 수는 없다. 수능에 그 부분은 안 나오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 연휴 동안 본인의 부족한 영역에 초점을 맞춰 학습하며 문제 해결방법에 대한 감을 쌓을 필요가 있다.

다른 영역들은 모의고사 연습을 조금씩 하거나 오답 노트 등을 확인하며 공부하도록 하자.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라.
수험생들마다 집중력을 올리는 방법이 다양하다. 짧은 쉬는 시간에 잠을 자거나, 복도나 교정을 산책하거나, 스트레칭 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등 어느 것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지 평소에 체크하고 수능 시험장으로 향할 필요가 있다.

▶ 익숙한 공간에서 벗어나기
수능은 모의고사와 다르게 처음 가보는 학교의 교실에서, 처음 보는 사람들과, 처음 맞이하는 긴장감을 가지고 치르게 된다. 이 때문에 본인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하기도 한다. 지금까지는 머리 속에 지식을 채우는 공부를 했다면 이제는 머리 속에 있는 것들을 잘 풀어내는 공부를 해야 한다. 다만 어떤 상황에서도 그럴 수 있어야 한다. 평소에 공부하던 공간은 나에게 익숙해져 있다. 책상과 의자 높이, 조명의 밝기, 방해하지 않는 환경 등이 그렇다.

이제는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공부를 해보자. 방에서 공부하던 학생이라면 거실이나 식탁으로 나와 공부해 볼 수도 있다. 가족들이 지나다니며 대화를 나누어도, 작게 틀어놓은 TV소리가 조금 신경 쓰여도 그 상황에서 집중하는 연습해 보자. 독서실에서만 공부하던 학생이라면 집으로 들어올 수도 있고 백색소음이 있는 카페에서 공부할 수도 있다. 열린 공간에서 해볼 수도 있다. 본인에게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적응하는 연습을 해보자.

▶ 들뜬 분위기를 경계하라.
지금 이것을 보는 학부모들의 착각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시기가 시기인 만큼 학교 분위기는 면학 분위기가 잘 조성됐겠지?’이다.

학생들은 수시 원서를 작성하고 난 뒤, ‘당연히 한 곳이라고 붙겠지’라는 생각으로 들떠 있기 때문. 마지막 힘을 끌어 모아야 할 시기에 이런 분위기에 휩쓸린다면 수능에서 평소 실력을 발휘할 수 없다. 이런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서는 하루하루에 대한 계획이 세워져 있어야 하며 그 계획이 너무 허황되거나 여유롭지 않아야 한다.


▶ 영역별 학습방법
▲ 국어

6월과 9월 모평에서 단연 오답률이 높았던 영역은 ‘독서 영역’이었다. EBS와 연계된 소재들로 이뤄져 있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는 지문들이다. 지문에 제시된 용어와 개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지 않은 학생들은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EBS 연계교재를 공부할 때에는 단순히 지문이 제시하는 내용만 파악해 문제 풀이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생소한 개념 등을 정리하며 정확히 숙지할 필요가 있다.

또 ‘문법’ 역시 정답률이 높지 않은 영역이다. 이에 새로운 문제를 풀이하려고 하기보다 지금까지 공부했던 개념이나 문제들을 보며 여전히 익숙하지 않은 것들을 뽑아 암기해야 한다. 특히 모평에서 틀렸던 문제는 반드시 1순위로 확인하고 넘어가자.

▲ 수학
50여일 남은 이 시점, 수험생들은 목표를 분명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

100점이 목표인 상위권 학생이라면 단연 고난도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고난도 문제는 어떻게 접근해야하는지부터 난관에 봉착하기 때문에 평소 문제를 풀 때 문제에 주어진 조건과 그에 따른 접근 방법 등을 정리해 카테고리화 시키고 이에 익숙해지도록 반복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중위권 학생이라면 기출문제를 반복해야 한다. 한 번 풀고 채점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풀이하며 그 과정과 계산에 익숙해지자.

하위권 학생이라면 채점하기 전 자신의 풀이과정을 살피며 실수가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 후 채점하는 습관을 들이자. 실제 시험에서 실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 영어
영어는 절대평가라서 다른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은 등급을 받을 수 있고 정시에서도 반영 비율을 줄인 대학이 많기 때문에 소홀히 준비하게 되는 과목이다. 하지만 소홀히 준비하게 된다면 허를 찔릴 수 있다.

매일 작은 시간을 투자해서라도 꾸준한 단어 암기, 5~10 지문 정도의 문제 풀이를 하는 것이 영어에 대한 감을 유지시킬 수 있다. 또 일주일에 한 번 정도씩 모의고사 연습을 하며 시간 관리 연습을 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

진학사는 “높은 수시 모집 비율에 따라 수능의 영향력이 낮아 보일 수 있지만 수시는 당락에 대한 예측이 어려워 정시 준비에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며 “초·중·고 약 12년 동안 공부했던 것에 비하면 남은 50일간은 길지 않은 시간이라는 점을 명심하며 마지막 스퍼트를 올리자.”고 말했다.

수능 만점은 어찌 보면 로또와 같아, 한명쯤은 높은 점수를 받아 대박이 난다. 그러면서 우리가 매주 로또를 사는 것 같이 다음번 주인공은 내가 되길 바란다. 하지만 수능은 대박을 노리기보다 나의 실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기를 바라며 준비해야 한다. 수능 대박은 본인에게 달려있다.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자.

*에듀진 기사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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